비엔나의 기념상/역사적 사건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탑(Kaiser-Jubiläumssäule)

정준극 2015. 10. 30. 21:38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탑

Kaiser-Jubiläumssäule - Kaiser Franz Joseph Jubiläumssäule 

 

21구 플로리드스도르프의 프라이하이츠플라츠에 있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탑

 

1908년은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즉위한지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였다. 여러가지 기념 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즉위 40주년 때에도 기념 프로그램이 추진되었고 50주년 때에도 추진되었지만 1908년의 60주년은 보다 의미있는 것이어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추진되었다. 우선 기념극장을 건설했다. 황제 60주년 기념극장(Kaiser-Jubiläums-Stadttheater)을 건설한 것이다. 현재의 비엔나 폭스오퍼(Volksoper)이다. 대단히 아름다운 교회도 지었다. 2구 레오폴드슈타트에 있는 아씨시의 성프란시스교회이다. 일명 멕시코교회라고 불리는 교회이다. '멕시코교회'라는 말은 나중에 붙인 것이다. 1938년에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UN 회의에서 멕시코가 가장 먼저 독일의 오스트리아 합병을 반대하였다. 그래서 그런 사실을 기념해서 기념비를 세웠고 그 기념비가 있는 장소를 멕시코플라츠라고 불렀다. 아씨시의 성프란시스코 교회는 바로 이 멕시코플라츠에 있기 때문에 자연히 교회이름도 멕시코 교회가 되었다. 전망대도 만들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 60주년 기념전망대(Kaiser Franz Joseph--Jubiläumswarte)이다. 니더외스터라이히주 장크트 안드레 뵈르데른 지역의 하더스펠트에 있는 템펠버그(Tempelberg)에 건립하였다. 6구 마리아힐르퍼의 잔트비르트가쎄(Sandwirtgasse) 3-5번지의 외래진료소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 진료소 및 60주년 기념병원(Kaiser Franz Josepf-Ambulatorium und Jubiläumsspital)이라는 명칭과 함께 확장되었다. 이밖에도 여러 기념조형물들을 세웠다. 그 하나가 21구 플로리드스도르프의 슈탐머스도르프의 프라이하이츠플라츠(Freiheitsplatz)에 세운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 조일레'이다. 상단에는 제국의 상징인 독수리를 놓았으며 하단에는 ZUM 60 JÄHRIGEN  REGIERUNGSJUBILÄUM SR. MAJESTÄT DES KAISERS FRANZ JOSEPH I. 1848-1908 이라는 글을 적어 놓은 명판을 설치하였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 폐하 통치 60주년에 즈음해서: 1848-1908'이라는 내용이다.

 

2구 레오폴드슈타트에 세운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교회. 일명 멕시코교회

9구 알저그룬트의 배링거슈트라쎄에 있는 폭스오퍼.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오페라극장.

6구 마리아힐르프의 잔트비르트가쎄에 있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 즉위 60주년 기념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