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기념상/역사적 사건

세계 대전 전몰장병 추모비(Kriegerdenkmal)

정준극 2015. 10. 30. 22:05

세계 대전 전몰장병 추모비(Kriegerdenkmal)

 

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전몰장병들에 대한 추모비가 23구 리징의 마우어 하우프트플라츠(Mauer-Haupt-Platz)에 있다. 추모비의 가운데에는 DEN UNBESIEGT GEFALLENEN HELDEN VON MAUER BEI WIEN 1914 – 1918 DIE DANKBAREN MITBÜRGER(1914-1918년의 전쟁에서 전몰한 마우어 출신의 영웅들에 대하여 같은 시민으로서 감사하는 마음으로)이라고 적혀 있어서 1차 대전 중에 전사한 마우어 출신의 장병들만을 추모하는 기념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2차 대전에서 전사한 마우어 출신의 장병들도 추모하는 기념비이다. 그리고 반드시 마우어 출신뿐만 아니라 전체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몰장병들을 추모한다는 의미도 있다. 기념비에는 어떤 무명의 병사가 무릎을 꿇고 애도하고 있는 모습의 조각이 있다. 기념비의 양 옆으로는 4개 명판이 있다. 여기에는 마우어 출신으로 2차 대전에서 전몰한 장병들을 추모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제작은 조각가 제프 하베를(Sepp Haberl)이 맡았다. 제프 하베를은 라트하우스플라츠의 돌푸스(Dolfuss) 수상 기념상 등을 제작하였다. 제막식은 1972년 12월 17일에 거행되었다. 현재 리징의 전몰장병 추모비가 서 있는 곳에는 19세기에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흉상이 세워져 있었다. 전몰장병추모비로는 14구 펜칭의 펜칭교구교회에 있는 것도 유명하다.

 

마우어 하우프트플라츠에 있는 양대 대전 전몰장병 추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