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의 '렝스로의 여행'(Il viaggio a Reims) - The Journey to Reims
일명 황금 붓꽃 호텔(L'albergo del giglio d'oro) - The Hotel of the Golden Fleur-du-lis
샤를르 10세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사람들의 이야기
렝스 대성당은 전통적으로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곳
렝스 대성당. 프랑스 왕국의 초대 국왕인 클로비스의 대관식이 거행된 이래 전통적으로 프랑스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곳이다.
로시니의 '렝스로의 여행'(Il viaggio a Reims)은 여러 면에서 여늬 오페라들과 다른 점이 많은 작품이다. 로시니의 오페라치고 어렵지 않은 작품들이 없다고 하지만 '렝스로의 여행'은 정말로 어려운 오페라이다. 노래들이 어려워서 여간 재능이 있는 성악가들이 아니면 역할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스케일이 많아서 부르기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소프라노와 테너들은 고음이 많이 나와서 정말 부르기가 힘들다. 물론 콘트랄토와 바리톤과 베이스들도 어려운 아리아에 도전해야 한다. '렝스로의 여행'에는 주역급 성악가들이 무려 14명이나 등장해야 한다. 다른 오페라들이라면 주역급이 한 두명이면 충분하지만 '렝스로의 여행'에는 10명 이상이나 되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해야 하니 그런 성악가들을 동원하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 이렇게 많은 주역들이 등장하는 오페라로는 '렝스로의 여행'이 유일할 것이다. '렝스로의 여행'은 기념오페라이다. 기념오페라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념사항을 위해서 만든 작품이다. 그러므로 그 기념행사가 끝나면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는 작품이다. '렝스로의 여행'은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마지막 왕인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작곡된 것이다. 프랑스의 역대 왕들은 렝스의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갖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샤를르 10세도 렝스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가졌다. 샤를르 10세는 1824년에 프랑스의 왕으로 선정되었으나 렝스에서의 대관식은 1825년에 5월 29일에 거행되었다. 오페라 '렝스로의 여행'은 대관식이 끝난지 3주 후인 6월 18일에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원래 파리의 이탈리아 극장은 이 오페라를 대관식 전해인 1823년 11월에 미리 공연하여 샤를르 10세를 축하할 계획이었으나 우선 한꺼번에 14명이나 되는 정상급 성악가들을 섭외하는 것이 힘들어서 결국은 대관식이 끝난 후에야 겨우 초연을 가지게 되었다. '렝스로의 여행'은 다른 오페라들과는 달리 14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일부 성악가들은 '내가 제일인데 왜 저런 사람들과 똑같이 취급하느냐?'면서 난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캐스트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렝스로의 여행'에는 주역들이 14명이나 된다. 공연에서는 피날레 합창을 하면서도 누가 가운데에 서느냐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앞 줄에 선 사람들이 14명이다.
초연에는 샤를르 10세를 비롯해서 많은 왕족들과 귀족들이 참석했기 때문에 대성황을 이루었다. 샤를르 10세는 '렝스로의 여행'을 보고 크게 만족하여 며칠 후에 다시 공연하라고 지시했고 며칠 후에 재공연이 끝나자 또 보고 싶다고 해서 그로부터 며칠 후에 또 다시 공연을 가졌다. 하지만 그 후로는 거의 공연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용이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혁명으로 정세가 바뀌어서 공화국이 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시 공연한다는 것이 공연히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오페라는 로시니의 놀라운 재능을 찬란하게 보여준 작품으로서 길이 기억되고 있다. 로시니의 재능을 가장 뛰어나게 보인 대목은 마지막에 14 중창이 나오는 장면이다. 소프라노 3명, 콘트랄토 1명, 테너 2명, 바리톤 4명, 베이스 4명이 기를 쓰고 14중창을 부르는 장면이다. 말이 14중창이지 그건 그때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해 보지 못한 것이었다. 아무튼 대단히 복잡한 중창이다. 또 한가지 특기할 사항은 오페라 중에 7개국의 국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하이든의 현악4중주곡 주제에 의한 유명한 독일 국가가 나오고 이어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국가가 나오며 God Save the King이라는 영국 국가도 당연히 나온다.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이유'는 일부분만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뜻깊은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헬싱키 공연에서는 아크로바트까지 등장했다. 아무튼 재미는 있는 오페라이다.
로시니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베니스, 나폴리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으로 파리로 떠나서 살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탈리아 작곡가들도 그렇지만 다른 나라 작곡가들도 음악활동을 위해서 파리로 몰려가는 것이 예사였다. 비엔나가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로서 그동안 유럽 음악의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세태가 변해가면서 이제는 파리가 유럽 음악의 중심지가 되었던 것은 당시의 상황이었다. 이탈리아에서만 보더라도 로시니가 파리로 갔고 도니체티도 갔으며 벨리니도 파리에 가서 활동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베르디도 파리에가서 살면서 활동했다. 독일의 오펜바흐가 파리에 가서 활동했던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으며 역시 독일의 마이에르베르가 파리에서 활동했던 것도 같은 흐름에서였다. 로시니는 파리에서 프랑스어로 된 오페라들을 작곡했다. '고린도 공성'(Le siege de Corinthe: 1826). '모세와 파라오'(Moise et Pharaon: 1827), '오리 백작'(Le comte Ory: 1828), '귀욤 텔'(Guillame Tell: 1829)이다. 로시니는 파리로 가기 전에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오페라로서 '세미라미데'를 작곡했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어로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이다. 그런데 파리에 가자마자 당국으로부터 오페라를 하나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샤를르 10세 왕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한 작품이다. 로시니는 비록 프랑스에서 살기로 작정하고 파리에 가서 프랑스어로 된 오페라들을 작곡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렝스로의 여행'은 이탈리아어로 작곡했다. 그러므로 '렝스로의 여행'은 로시니가 이탈리아어로 작곡한 사실상의 마지막 오페라가 된다.
'황금 붓꽃 여관'에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 언제라도 떠날 차비를 하고 있지만 말을 구하지 못해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샤를르 10세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코자 한다. 샤를르 10세(Charles X: 1757-1836)는 1824년 9월 16일부터 1830년 8월 2일까지 프랑스의 왕이었다. 샤를르 10세는 아르투아 백작(Comte d'Artois)이라는 호칭으로 더 잘 알려진 사람이다. 부르봉 왕조의 일원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태어나자마자 아르투아 백작이라는 칭호를 받았는데 그가 죽을 때까지 샤를르 10세라는 칭호보다는 그 칭호를 더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아르투아 백작으로 더 잘 알려진 사람이다. 샤를르 10세는 루이 17세의 삼촌이며 루이 16세와 루이 18세의 동생이다. 샤를르 10세는 루이 18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사람이다. 샤를르 10세는 1830년 7월 혁명으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서 추방생활을 하다가 오스트리아의 괴르츠(Görz)에서 향년 79세로 서거했다. 괴르츠는 현재 이탈리아 영토로 되어 있는 곳이다. 샤를르 10세의 시신은 슬로베니아의 코스타녜비차(Kostanjevica)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당시에는 슬로베니아도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다. 샤를르 10세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왕세자였던 루이였으며 어머니는 사보이 왕가의 마리 조세프였다. 왕세자였지만 루이 15세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서 왕으로 등극하지는 못했다. 샤를르 10세는 형인 루이 18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샤를르 10세가 왕좌에서 물러남으로서 유서깊은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아무튼 샤를르 10세의 생애는 복잡다단하기가 이를데 없는 것이어서 프랑스 근대 역사에 대하여 웬만큼 조예가 깊지 아니한 사람이라면 무엇이 어떻게 되고 누가 누구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 블로그에 [참고자료]로서 샤를르 10세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설명코자 하니 참고 바란다.
샤를르 10세
다음으로 기왕에 얘기가 나온 김에 렝스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렝스(Reims 또는 Rheims)는 프랑스 북부, 독일 쪽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중세의 고도이다. 림스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렝이라고 간단히 말하지만 정확하게는 렝스이다. 렝스는 행정구역 상으로 프랑스의 알사스 상파뉴 아르덴 로렝 지역에 속한다. 파리로부터 동북쪽으로 130 km 떨어진 곳에 있으니 서울에서 신탄진쯤 되는 거리이다. 렝스는 역사가 오래 되어서 일찍이 로마제국 시대로부터 도시로서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곳에 렝스 성모대성당(Notre-Dame de Reims)이 있다. 렝스대성당은 프랑스 왕가와 깊은 관계가 있다. 기원후 5세기경에 프랑스 왕국이 출범하여 첫 왕으로서 클로비스(Clovis)가 렝스에서 대관식을 갖게 되었다. 그때 흰 비둘기 한마리가 어디서인가 기름이 담긴 병을 물고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흰 비둘기는 물론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을 상징한다. 이 물을 성유(Saint Chréme)라고 불렀고 성유가 들어 있는 병을 성유병(Sainte Ampoule: Holy Ampulla)이라고 불렀다. 렝스대성당의 대주교는 이 성유를 가지고 496년에 클로비스에게 세례를 주고 대관식을 거행하였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의 왕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은 것을 따라서 그런 행사를 가진 것이다. 그로부터 프랑스의 왕들은 렝스대성당에 와서 대관식을 갖는 것을 하나의 전통으로 삼았다. 그래서 샤를르 10세도 렝스대성당에서 대관식을 갖기로 한 것이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로시니가 오페라를 만든 것이다.
렝스 노트르 담 대성당. 파리의 노트르 담과 마찬가지로 정면보다는 후면이 더 아름답다.
'렝스로의 여행'은 일명 '황금 붓꽃 여관'(L'albergo del giglio d'oro)이라고 한다. 일반 여관과는 달리 온천장을 겸하고 있는 고급 여관이다. '황금 붓꽃 여관'은 렝스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플롱비에르 레 뱅(Plombiéres-les-Bains)이라는 마을에 있다. 프랑스의 동북쪽에 있는 옛 도시로서 온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일부러 휴양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한마디 더 하자면 플롱비에르 레 뱅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옛 모습이 살아 있어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만나보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만원인 도시이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렝스로 가던, 파리로 가던 날이 저물면 이곳에서 쉬어갔다. 렝스까지는 마차로 여러 날이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로시니는 이 오페라를 '오페라틱 드라마 조코소'(Operatic dramma giocoso)라고 불렀다. 말하자면 오페라 스타일의 코미디라는 뜻이다. 그만큼 재미있는 오페라이다. 제목은 Il viaggio a Reims 이지만 파리에서 초연될 때에는 프랑스식으로 Le voyage a Reims(또는 l'Hotel du Lys-d'Or)라고 했다. 대본은 이탈리아의 극작가인 루이지 발로키(Luigi Balocchi)가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인 마담 드 스타엘(Mme de Staël: 1766-1817)의 '코린느'(Corinne: 일명 L'Italie)라는 희곡을 많이 참고해서 썼다. 루이지 발로키는 로시니를 위해서 '고린도 공성', '모세와 파라오' 등의 대본을 쓴바 있다. 마담 드 스타엘은 주로 자유주의 사상에 입각한 작품을 썼다. 그의 '코린느'는 왕권을 풍자하는 소설로서 유명했다.
오페라의 무대가 된 플롱비에르 레 뱅. 온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1825년 6월 19일 파리 이탈리아극장에서의 초연은 로시니 자신이 지휘했다. 국왕이 참석하는 공연이기도 했지만 캐스트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들로 구성했다.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인 주디타 파스타(Giuditta Pasta)는 로마에서 온 유명한 여류 시인인 코린나(Corinna)의 역할을 맡았다. 소프라노 에스터 몸벨리(Ester Mombelli)는 티롤 출신인 온천장 겸 여관인 '황금 붓꽃'의 여주인의 역할을 맡았다. 소프라노 라우레 친티 다모로(Laure Cinti-Damoreau)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과부인 폴르비유(Folleville) 백작부인의 역할을 맡았다. 메조소프라노 마리에타 도티(Marietta Dotti)는 폴르비유 백작부인의 하녀인 모데스티나의 역할을 맡았다. 또 다른 메조소프라노인 카테리나 로시(Caterina Rossi)는 여관에서 일하는 하녀들의 우두머리인 맛달레나의 역할을 맡았다. 당대의 콘트랄토인 아델라이데 스키아세티(Adelaide Schiassetti)는 이탈리아인 남편이 결혼 첫날 밤에 살해되어서 과부가 된 폴란드 출신의 멜리베아 후작부인의 역할을 맡았다. 테너 마르코 보르도니(Marco Bordogni)는 제정러시아의 장군으로 미망인이 된 멜리베아 후작부인을 짝사랑하는 리벤스코프 백작의 역할을 맡았다. 테너 도메니코 돈첼리(Domenico Donzelli)는 핸섬한 프랑스 장교로서 여가에는 그림을 그리는 멋쟁이 슈발리에 벨피오르(Chevalier Belfiore)의 역할을 맡았다. 테너 피에로 스쿠도(Piero Scudo)는 플로비유 백작부인의 사촌인 돈 루이지노(Don Luigino)의 역할을 맡았다. 베이스 카를로 추켈리(Carlo Zucchelli)는 영국군 대령으로 코린나를 사랑하는 시드니 경의 역할을 맡았다. 베이스 니콜라스 르바쇠르(Nikolas Levasseur)는 스페인 제독으로 미망인이 된 멜리베아를 사랑하는 돈 알바로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므로 돈 알바로는 러시아의 로벤스코프 백작과 라이발이다. 베이스 빈첸초 그라지아니(Vincenzo Graziani)는 음악을 사랑하는 독일의 트롬보노크 남작의 역할을 맡았다. 베이스 펠리체 펠리그리니(Felice Pellegrini)는 코린나의 친구로서 학자이며 골동품에 대한 조예가 깊은 돈 프로폰도(Don Profondo)의 역할을 맡았다. 역시 베이스 루이지 프로세티(Luigi Prosetti)는 온천장의 의사인 돈 프루덴치오의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출연진으로는 호텔 지배인인 안토니오(Antonio), 마부인 젤소미노(Gelsomino), 배달부인 체피리노(Zefirino), 코린나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그리스 아가씨인 델리아(Delia) 등이다.아무튼 최대 호화 배역이다.
배역들이 호텔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네덜랜드 국립오페라
'렝스로의 여행'은 서곡(오버추어)가 없다. 없다기 보다는 있기는 있지만 실은 '고린도 공성'에 나오는 음악들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붙여 만들었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로시니는 바쁘기도 하지만 간혹 자기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음악들을 이리 저리 옮겨 붙이는 재주가 있어서 이번에도 시간도 없는 판에 서곡을 따로 만드느니보다는 기왕에 만들어 놓은 다른 오페라의 서곡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것은 표절인가, 아닌가? 자기의 작품을 그대로 인용했기 때문에 저작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아무튼 로시니는 '고린도 공성'에 나오는 무곡들 중에서 몇 곡을 적당히 편집하여서 '렝스로의 여행'의 서곡으로 삼았다. '렝스로의 여행'의 스코어가 정식으로 출판된 것은 초연으로부터 무려 1백여년이 지난 1938년, 밀라노에서였다. 작곡가인 주세페 피키올리(Giuseppe Piccioli)가 서곡을 비롯한 몇군데를 가다듬어서 발간을 주관했다. '렝스로의 여행'은 라 스칼라에서 1938년 11월 5일 주세페 피키올리의 버전으로 공연되었다. '렝스로의 여행'이 프랑스 이외의 장소에서 공연된 것은 그것이 최초였다. 1938년이라고 하면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이어서 폴란드를 집어 먹으려고 전쟁을 일으켰던 해이다. 그런데 이것도 기록에 남을 일이지만 1938년의 라 스칼라 공연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지휘했다. 따지고 보면 '렝스로의 여행'은 파리 초연 이후에 고작 4회의 추가 공연이 있었을 뿐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너무나 힘든 공연이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내용도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기 때문에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보다도 문제는 '렝스로의 여행'의 오리지널 악보가 어느 틈엔가 분실되어서 찾을수가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1938년 라 스칼라에서 사용한 악보는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수정을 한 것이고 각 파트별로의 순서도 그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확실치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의 어느 해인지 영국의 음악학자인 자넷 존슨(Janet Johnson)이 로시니의 오리지널 악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발견하고 다시 순서대로 정리하는 바람에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다만, 서곡은 라 스칼라 버전에 대하여 다른 작곡가들이 기왕이면 로시니의 스타일을 최대로 반영하자고 합의하여 다시 손을 보아 완벽한 서곡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가다듬어진 '렝스로의 여행'의 서곡은 오늘날 로시니 오페라의 서곡들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가장 웅장하며 가장 오케스트라의 힘이 무겁게 느껴지는 곡으로서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음반으로 레코딩할 때마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라 스칼라 버전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연출도 있다. 핵자 속의 인물들과 관람객들간의 묘한 조화를 찾을수 있다.
근자에 이 어려운 오페라를 공연하는 단체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어서 '하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악보를 다시 정리한 후에 처음 공연된 것은 1984년 8월 페사로의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발에서였다.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를 했고 캐스트로서는 테너 프란치스코 아라이자, 엔조 다라, 체칠리아 다스디아, 레오 누치, 루제로 라이몬디, 사무엘 레이미, 카티아 리키아렐리, 루치아 발린티니 테라니 등 쟁쟁한 성악가들이었다. 대성공이었다. 페사로에서 일단 성공을 거두자 다른 곳에서도 따라서 시도하는 경우가 생겼다. 1986년 6월에는 미국 초연이 있었다.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로레토 힐튼극장에서였다. 리챠드 버클리(Richard Buckley)가 지휘했다. 1992년에는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로열 오페라가 몇번의 연속 공연을 기록했다. 카를로 리찌()가 지휘했고 캐스트로서는 몽세라 카바예, 르네 플레밍, 실비아 맥네어(Sylvia McNair), 존 알러(John Aler), 앤드루 쇼어(Andrew Shore) 등 호화 캐스트였다. 2003년 1월에는 추운것 과는 상관 없이 헬싱키에서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에는 피에트로 리쪼(Pietro Rizzo)의 지휘였다. 2005년 11월에는 몬테 칼로가 바톤을 이어 받았다. 준 앤더슨(June Anderson), 라크웰 블레이크(Rockwell Blake), 루제로 라이몬디 등 정상급 캐스트였다. 그해에 비엔나 슈타츠오퍼는 1984년에 페사로에서 제작했던 그대로를 무대에 올렸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를 했고 몽세라 카바예와 루제로 라이몬디 등이 출연하는 중량급 공연이었다. 2007년에는 키로프 오페라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공연했다. 그해 11월에는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가 케네디 센터에서의 제작 그대로를 제작했다. 아프리카지역 초연은 2010년 남아공의 케이프 타운 오페라와 케이프 타운 대학교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남미 초연은 2011년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 시티에서 공연되었다. 2011년 12월에는 앤트워프의 블람세 오페라가 새로운 제작으로 공연했다. 이때 점보 제트기 내부를 무대로 삼았다. 2012년 1월 플로렌스에서의 공연은 20세기의 호화 온천장을 무대로 삼은 것이었다.
온천장을 무대로 삼은 취리히 오페라의 무대
이제 줄거리를 소개코자 한다. 장소는 프랑스 플롱비에르 레 뱅에 있는 황금 붓꽃(또는 백합) 온천장이다. 시기는 당연히 1825년이다.
[1막] 1장. 서막. '황금 붓꽃' 여관 겸 온천장에서 하녀들을 통솔하는 역할인 맛달레나는 이제 곧 있으면 귀한 손님들이 들이 닥칠 터인데 하인과 하녀들이 도대체 제대로 준비들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속이 상해 있다. 맛달레나는 하인과 하녀들에게 '어서 어서...제발 준비 좀 잘해요'라고 다그친다(Presto, presto...su, corraggio). '황금 붓꽃' 여관에 들어올 사람들은 렝스에서 열리는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에 참여할 사람들인데 렝스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참 가야 하기 때문에 쉬어 갈수 밖에 없어서 투숙코자 하는 것이다. 아무튼 맛달레나가 그렇게 부탁하는 데에도 하인들을 포함한 직원들은 '어느 집 개가 짖느냐'는 식으로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이때 온천장의 전속 의사인 돈 프루덴치오가 모두에게 '귀빈들이 곧 오실테니까 이제부터는 온천장의 문을 닫아서 아무나 사용하지 못하게 하시오'라고 선언한다. 온천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면서 자리를 뜬다. 돈 프루덴치오는 여관 지배인인 안토니오와 함께 귀빈들의 식사 준비가 지시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마담 코르테스(Madame Cortese)가 등장한다. 호텔 여주인이다. 마담 코르테스는 자기가 샤를르 10세의 대관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기쁘지 않다(Di vaghi raggi adorno). 하지만 오늘 투숙할 귀빈들이 대관식에 참석한 후에 돌아올 때에 이 여관에 들려서 이번에는 온천도 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마담 코르테스는 하인과 하녀들에게 모두들 손님들 한사람 한사람의 기호를 잘 알아서 만족하게 지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부탁한다. 겉으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다. 잠시후 모두 나가고 무대에는 마담 코르테스 혼자 남는다.
멜리베아 후작부인과 폴르비유 백작부인, 그리고 슈발리에 벨휘오레
2장. 폴르비유 백작부인의 도착. 백작부인이 시녀인 모데스티나를 찾지만 어디 있는지 모른다. 마담 코르테스가 모데스티나를 찾으로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잠시후 모데스티나가 나타난다. 백작부인은 옷을 넣어 둔 짐이 도착하지 않아서 걱정이다. 백작부인은 모데스티나에게 '아니, 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편지를 보냈는데 아무런 답장이 없으니 어떻게 된 일이냐'면서 알아보라고 말한다. 모데스티나는 백작부인에게 '마님, 그 편지는 마님의 사촌인 돈 루이지노에게 분명히 전해 주었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돈 루이지노가 나타난다. 돈 루이지노는 백작부인의 짐을 실은 마차가 오다가 전복되어서 오지 못하고 있으며 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 없다고 전한다. 그 말을 들은 백작부인은 그만 정신을 잃은 듯 쓰러진다. 돈 루이지노는 사람들에게 도와 달라고 소리친다. 하녀들의 우두머리인 맛달레나와 관리인인 안토니오, 전속 의사인 돈 프루덴치오가 달려온다. 독일군 소령으로 남작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트롬보노크가 인공호흡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아마 자기가 백작부인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사람들은 백작부인이 숨을 쉬지 않는 것도 아니고 잠깐 정신을 잃은 것 뿐이니까 인공호흡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남작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서로 얘기를 나눈다. 사실상 남작은 백작부인을 은근히 사모해 왔다. 그렇게 어수선한 중인데 잠시 후에 백작부인이 눈을 뜨고 일어난다. 백작부인은 옷짐이 오지 않아서 속상해서 죽을 지경이라고 말한다(Partir, o ciel! desio). 그런데 잠시후에 모데스티나가 상당히 아름다운 파리 스타일의 모자가 들어 있는 큰 상자를 들고 온다. 그것은 별도로 가지고 왔기 때문에 온전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백작부인은 모자를 별도로 가지고 온 것을 잘 모르고 있다가 모자를 가지고 나타나니까 뛸듯이 기뻐한다(Che miro!! Ah! Quel sorpresa!). 상황이 이렇게 바뀌었다가 저렇게 바뀌고 하니까 직원들을 비롯해서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생각한다. 관리인인 안토니오와 남작만이 남고 모두들 자리를 뜬다.
코린나의 노래
3장. 6중창. 남작과 안토니오는 그날 저녁 열린 파티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는다. 안토니오가 떠나자 무대에는 남작 혼자만이 남는다. 남작은 백작부인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또 갑자기 깨어나서 모자를 보고 좋다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고 '아니 어쩜 사람이 그렇게 확 달라 질수 있을까'라며 오히려 재미 있어서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다. 잠시후 무대에는 의사인 돈 프로폰도, 스페인의 해군 제독인 돈 알바로, 폴란드의 후작부인인 멜리베아, 러시아의 장군이 리벤스코프 백작 등이 등장한다. 돈 알바로와 리벤스코프 백작의 눈치를 보니 두 사람이 엘리베아 후작부인을 두고 서로 라이발인 것이 분명하다. 아무튼 이들은 말들을 새로 구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말이 있어야 여행을 계속할수 있기 때문이다. 여관집 주인인 마담 코르테스가 나타나서 왜 말들이 도착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고 말한다. 가만히 있던 돈 알바로와 리벤스코프 백작이 마치 칼이라도 뺄듯이 격하게 말다툼을 한다. 남작과 돈 프로폰도는 '아하 사랑을 하게 되면 바보가 된다고 하더니 저렇게 다투는 저들이야 말로 바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상당히 궁금해 한다(Non pavento alcun periglio). 하프 소리가 은은히 들리더니 무대 뒤에서 여류시인 코린나가 형제애에 대하여 노래를 부른다. 모두들 노래소리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Arpa gentol).
라 스칼라 무대
2막. 1장. 시드니 경의 아리아. 여관집 주인인 마담 코르테스는 하인 젤소미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손님들이 타고 갈 말들이 준비되었는지를 알아보라고 심부름을 보냈는데 아직 오지 않아서 걱정이다. 마담 코르테스는 잠시 여유가 생긴듯 시드니 경에게 어째서 코린나에게 접근하지 않느냐면서 만일 시드니 경이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코린나도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들 나가고 혼자 있게 된 시드니 경은 사랑의 우울함을 한탄한다(Invan strappar dal core). 젊은 여자들이 꽃을 들고 와서 코린나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시드니 경은 그 노래에 기분이 나아진다. 그러나 돈 프로폰도가 와서 골동품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자 오히려 기분이 상해진다. 2장. 코린나와 슈발리에 벨휘오레의 듀엣. 돈 프로폰도는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코린나와 델리아가 있는 자리에 합석한다. 델리아는 그리스 여자로서 코린나의 여행 동무이다. 코린나는 언제 손님들이 떠나게 될 것인지를 묻지만 돈 프로폰도로서는 아는바가 없어서 대답을 하지 못한다. 문제는 말이었다. 돈 프로폰도와 델리아는 현재 말을 준비하는 것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잠시후에 슈발리에 벨휘오레가 코리나가 혼자 있는 것을 보고 다가와서 그동안 자기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고백한다(Nel suo divin sembiante). 코린나는 갑자기 슈발리에 벨휘오레가 사랑이나 뭐니하자 당황해서 뒤로 물러선다. 그리고는 일을 분명히 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슈발리에 벨휘오레의 사랑 호소를 단호하게 거절한다. 슈발리에 벨휘오레는 나중에 다시 한번 시도할 생각을 하면서 일단 물러선다. 코린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사랑하는 두 사람
3장. 돈 프로폰도의 아리아. 슈발리에 벨휘오레가 코린나와 함께 있는 것을 본 돈 프로폰도는 만일 백작부인이 슈발리에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알게 될 것 같으면 아마 슈발리에의 눈을 두 손으로 긁어서 상처를 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돈 프로폰도는 현재 여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국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적잖은 갈등을 겪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Medaglie incomparabili). 돈 프로폰도는 어서 말이 준비되어서 이들이 모두 떠나게 되기만을 바란다. 그래야 서로의 다툼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때 백작부인이 슈발리에를 만나기 위해 등장한다. 돈 프로폰도는 백작부인에게 슈발리에가 시에 대한 레슨을 받기 위해 코린나에게 갔을 것이라고 말하자 백작부인은 대단히 기분이 나뻐한다. 돈 알바로와 리벤스코프 백작이 나타나서 도대체 말들은 준비가 되었는지 어떤지를 묻는다. 이번에는 남작이 수심에 가득차서 나타난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무슨 소식이 있는지 궁금해서 나타난다. 마침내 심부름을 보냈던 체피리노가 나타난다. 남작이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자 체피리노는 돈이 있어서 말들을 도저히 구할수 없었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말들이 없기 때문에 렝스에 대관식을 보러 가는 것은 틀렸다는 얘기다. 4장. 14개 음성의 그랜드 앙상블.피리노의 설명이 있자 모두들 크게 당황해 한다(Ah! A tal colpo inaspettato). 마담 코르테스가 파리에서 온 편지를 들고 나타난다. 돈 프로폰도가 큰 소리로 읽는다. 왕이 며칠 안에 렝스로부터 파리로 돌아갈 것이며 파리에서 큰 축하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비록 렝스의 대관식에 가지 못했다고 해도 파리에서 열리는 규모가 큰 행사에는 참석할수 있으므로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들이다. 백작부인이 나서서 모두를 파리에 있는 자기의 저택에 초대하겠다고 말한다. 마차가 준비되어서 다음 날에는 파리로 돌아갈수 있게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면서 기왕에 축하 연회를 준비했으므로 성대하게 갖자고 하면서 마을 사람들도 모두 초대키로 한다. 연회의 경비는 각자 대관식에서 쓰려고 했던 돈을 모아서 지불하면 된다고 합의한다. 그리고 만일 돈이 남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고 결정한다.
걱정하는 남작과 위로하는 하녀들
3막. 1장. 백작과 후작부인의 듀엣. 모두들 자리를 뜨고 남작과 백작 그리고 후작부인만이 남는다. 백작은 후작부인이 돈 알바로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남작은 질투심 많은 백작과 후작부인을 화해시키려고 노력한다. 결국 돈 알바로가 자리를 비키자 백작과 후작부인은 오해가 있었다면서 화해한다. 두 사람의 마음이 합해져서 아름다운 하모니로서 듀엣을 부른다(D'alma celeste, oh Dio!). 장면은 바뀌어서 여관의 정원이다. 안토니오와 맛달레나는 이제 파티 준비가 모두 완벽하게 되었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남작이 어떤 여행사와 협의해서 노래부르고 춤추는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해서 여흥을 베풀도록 한다. 2장. 피날레. 오프닝 합창(L'allegria e un sommo bene)이 있은 후에 남작은 각자가 자기 나라의 노래를 부르도록 진행한다. 첫번째로 슈발리에와 백작부인이 프랑스 국가를 주제로 삼아 노래를 부른다. 다음으로 마담 코르테스와 돈 프로폰도가 목가적인 티롤의 민요를 부른다. 이어 러시아, 이탈리아, 영국의 국가들을 주제로 삼은 아리아들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코린나가 쓴 시를 가사로 해서 즉흥 노래를 부르기로 한다. 노래의 가사는 항아리에서 제비를 뽑아 정하도록 한다. 그런데 항아리에서 나온 가사들은 주로 프랑스에 대한 것들이다. 그중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샤를르 10세, 프랑스의 왕'이라는 가사이다. 오페라는 춤과 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피날레
ö 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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