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Lady Macbeth of the Mtsensk District)
Ledi Makbet Mtsenskogo Uyezda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4막 표현주의 및 베리스모 오페라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원작자인 니콜라이 레스코프. 오른쪽은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가 헌정된 니나 바르자르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Lady Macbeth of the Mtsensk District)는 소련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가 작곡한 3막 오페라이다. 대본은 러시아의 작가인 니콜라이 레스코프(Nikolai Leskov: 1831-1895)의 소설 '므첸스크의 레이디 맥베스'를 바탕으로 대본가인 알렉산더 프레이스(Alexander Preys)와 작곡자 자신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원작소설이든지 오페라이든지 제목이 긴 편이므로 통상 간단히 '레이디 맥베드'라고 부른다. 원작 소설을 쓴 니콜라이 레스코프는 스테브니츠키(Stebnitsky)라는 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사람들은 혹시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와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드'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궁금해 하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다. '레이디 맥베드'는 공산 치하이던 1934년 1월 22일 레닌그라드(오늘날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말르이 오페라극장(Maly Operany: 미하일로브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어 이틀후인 1월 24일에는 모스크바에서도 선을 보였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오페라를 그의 부인인 물리학자 니나 바르차르(Nina Varzar)에게 헌정했다.
'레이디 맥베드'가 초연된 모스크바의 말르이극장. 말르이극장은 볼쇼이(그랜드)극장에 대칭하여 붙인 이름이다. 1824년에 오픈한 러시아 최고의 오페라 극장이다.
오페라의 제목에 나오는 므첸스크구는 러시아의 서쪽, 폴란드와의 국경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을 말한다. 므첸스크구는 오블라스트(Oblast)주의 행정센터인 오리욜(Oryol)에서 동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로서 추샤(Zusha)강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평온한 곳이다. 이 지역은 1320년부터 리투아니아가 점령해서 통치했다가 1505년에 가서야 제정러시아에 편입된 곳이다. 므첸스크 지역은 2차 대전 때에 나치의 바바로사 작전이 펼쳐진 격전지로 유명하다. 제목에 레이디 맥베드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은 여주인공인 카테리나가 마치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드'에 나오는 레이디 맥베드처럼 탐욕이 많고 사악한 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착한척 상대방의 신임을 얻은 후에 자기를 신임하는 것을 미끼로 역으로 치명적인 손해를 끼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페라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는 표현주의(expressionism)와 베리스모(Verismo)의 요소를 담고 있다. 19세기 러시아의 므첸스크 시골에 살고 있는 카테리나라는 여인이 남편이 운영하는 밀가루 상점의 점원(어떤 버전에는 농원의 일꾼)인 세르게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치정으로 인하여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나중에는 세르게이로부터 배신을 당한다는 내용이다.
레이디 맥베스 카테리나(패트리시아 라세트). 메트로폴리탄 무대
이 오페라는 초기에 일반 대중의 관심을 받아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1936년 초반에 공산당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비난하여서 곤혹을 겪은 작품이다. '레이디 맥베드'는 공산당 기관지인 프라우다가 논설을 통해서 공공연히 비난하는 바람에 그로부터 거의 30년 동안 소련에서 금지되었었다. 그 글은 익명의 필자가 쓴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일설에는 요셉 스탈린이 썼다는 얘기도 있다. 프라우다는 '레이디 멕베드'가 병리적인 사실주의에 지나친 에로티즘이 가미되어 있으며 공산 사회주의의 적인 브르조아적 발상이 담겨있다고 비판하였다. 나중에 스탈린은 서민들의 치정극인 이 오페라를 직접 보고나서 이것은 음악이 아니라 혼돈이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스탈린 당시 쇼스타코비치는 자기의 작품을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비판으로 신작활동을 억제하려는 소련 공산당국에 환멸을 느끼고 한 때 자살까지 하려 했다. 그러나 참고 견뎠으며 교향곡 제5번으로 재기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아무튼 오늘날 사람들은 '레이디 맥베드'라고 하면 당국의 검열이 심각했던 시기의 산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인지 쇼스타코비치는 나중에 '레이디 맥베드'라는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제목을 여주인공의 이름인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로 바꾸었다.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번호 29번이었으나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는 작품번호가 114번에 해당한다. 새로운 제목의 수정된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는 두개의 새로운 막간을 두었고 다른 몇군데도 처음 것과 차이가 있다. 새로운 버전은 196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에 모스크바의 스타니슬라브스키 네미로비치 단첸코 뮤지컬 극장에서 초연을 가졌다. 스탈린이 세상을 떠난지 거의 10년이 지난 때였다. 쇼스타코비치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새로운 버전보다 오리지널 버전이 더 자주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추샤강에서 바라본 므첸스크 마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은 이 평화스러운 마을이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오페라 '레이디 맥베드'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지만 오페라에서는 등장인물들과 스토리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어느 항목을 강조했느냐도 차이가 있다.
- 카테리나 르보브나 이즈마일로바(Katerina Lvovna Izmailova: S). 치노비이 보리소비치의 부인
- 치노비이 보리소비치 이즈마일로브(Zinoviy Borisovich Izmailov: T). 상인인 보리스 이즈마일로브의 아들. 카테리나의 남편
- 보리스 티모페예비치 이즈마일로브(Boris Timofeyevich Izmailv: Bar). 므첸스크의 상인
- 보리스 티모페예비치 이즈마일로브의 망령(B)
- 세르게이(Sergei: T). 이즈마일로브 상점에 고용된 점원
- 아크시냐(Aksinya: S). 이즈마일로브 집에서 일하는 여자
- 마을 술주정꾼. 문신한 농부(Bar)
- 이즈마일로브 상점에 고용된 일꾼들(Ts), 짐꾼(B)
- 이즈마일로브 집에서 일하는 집사(B)
- 성당의 사제(Priest: B)
- 경감(Police Inspector: B), 경찰(Policeman: B)
- 마을의 허무주의자(Local Nihilist: T)
- 늙은 전과자(Old Convict: B), 여자 전과자(Female Convict: S), 전과자 소니예트카(Sonyetka: Cont)
- 상사(Sergent: B), 보초(Sentry: B)
카테리나가 마을 여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막] 1장. 카테리나의 방. 카테리나는 이 지방에서 밀가루 사업으로 잘 알려진 치노비와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남편이란 사람이 장사 때문에 출장을 다녀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집에 있는 날보다 더 많기 때문에 외로워서 불만이 크다. 카테리나의 시아버지인 보리스는 카테리나가 이 집의 며느리로 들어온지가 벌써 5년이 지났는데도 손주 하나 안겨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매사에 카테리나에게 불만을 터트린다. 예를 들면 보리스는 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는데 카테리나가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버섯을 넣지 않고 음식을 만든다는 것 등이다. 손주 얘기만 나오면 카테리나도 할 말이 있다. '남편인지 무언지가 아이를 가지게 만들어주지 않으니 어쩌랴'는 대답이다. 카테리나가 이런 저런 변명을 하면 시아버지인 보리스는 아예 카테리나의 말을 무시하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카테리나가 섹시하게 생겼고 얼굴 값을 하느라고 그런지 행실이 조신하지 못하므로 혹시라도 젊은 놈을 유혹해서 무슨 일을 저지르려고 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며 위협조로 말한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골은 깊어만 간다. 이날도 남편인 치노비는 장사 때문에 멀리 나가 있자 보리스는 카테리나에게 다시금 손주 타령을 퍼붓다가 카테리나를 집안에 모셔놓은 성화(이콘) 앞으로 데리고 가서 '절대로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라고 맹세하라고 강요한다. 보리스가 나가자 하녀인 아크시냐가 카테리나에게 새로 들어온 점원인 세르게이가 잘생기고 건장하기는 한데 어찌나 여자를 밝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 카테리나는 시큰둥하며 관심이 없는척 한다.
카테리나와 세르게이
2장. 이즈마일로브씨 집 마당. 새로 들어온 점원인 세르게이와 다른 일꾼들이 공연히 아크시냐에게 성희롱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카테리나가 나타나자 세르게이를 비롯한 일꾼들은 성희롱적인 농담을 중지한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에게 남자라고 공연히 여자를 무시하고 없신여기면 안된다면서 호되게 꾸짖는다. 그러면서 여자도 남자처럼 힘이 있어서 용감하게 무슨 일이든지 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세르게이는 그 말을 듣자 아무리 여자가 힘이 있다고 해도 남자를 이길수는 없다면서 카테리나에게 그런 주장을 증명하겠으니 레슬링 시합을 하자고 제안한다. 카테리나가 어쩔수 없다는 듯이 세르게이와 레슬링 시합을 시작한다. 카테리나가 당장 바닥에 메다꼰아진다. 세르게이가 바닥에 누운 카테리나의 위에 덮치듯이 올라타서 누른다. 그때 시아버지인 보리스가 나타나서 이상한 자세의 두 사람을 보고 놀란다. 카테리나는 실수로 넘어졌는데 세르게이가 일으켜 세우려고 도와주고 있는 중이라고 변명한다.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카테리나의 말이 맞다면서 응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리스는 아무래도 수상하다는 생각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보리스는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어서 일들이나 하라면서 야단친다. 그러면서 보리스는 카테리나에게 어서 가서 버섯이나 볶아서 먹게 해달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치노비가 돌아오면 카테리나가 점원들과 이상한 짓을 했다고 말해 주어야 겠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보리스(톰 린슨)와 카테리나
3장. 다시 카테리나의 방. 카테리나가 침대에 시트를 깔고 있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린다. 세르게이가 찾아온 것이다. 세르게이는 잠이 오지 않아서 그런데 책이나 한권 빌리러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카테리나에게는 읽을 만한 책이 한 권도 없다. 카테리나는 글을 읽을 줄 모른다. 카테리나가 책이 없다고 하면서 방문을 닫으려고 하자 세르게이는 방문을 붙잡고서 카테리나를 유혹하려고 안달이다. 세르게이는 낮에 자기와 레슬링 시합을 했던 것을 다시 해 볼 생각이 없느냐면서 카테리나에게 집요하게 접근한다. 이윽고 세르게이가 닫으려는 방문을 밀치고 들어온다. 세르게이는 마치 레슬링 시합이나 하듯 거의 강제로 카테리나를 침대에 누인다. 카테리나는 별로 저항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이내 섹스를 한다. 그때 보리스가 방문을 두드린다. 카테리나가 방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러 온 것이다. 카테리나가 '지금 자고 있어요'라고 대답하자 보리스는 카테리나가 얌전히 방에 있는 줄로 알고 안심한다. 그러면서 카테리나가 밤 중에 나돌아 다니지 못하도록 방을 열쇠로 잠근다. 세르게이는 영낙없이 방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세르게이와 카테리나는 어차피 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자 그런 기회를 이용해서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침대에 다시 들어가는 일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다시금 섹스에 열중한다.
카테리나
[2막] 4장. 다시 마당이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이다. 보리스는 밤중에 도둑이 들어올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한다. 며칠전 마을에 도둑이 들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리스는 방문 단속을 철저하게 하는 중에 카테리나의 방도 밖에서 잠구어서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도 보리스는 새벽도 되지 않은 캄캄한 밤중에 마당을 둘러보며 무슨 이상한 일이나 없는지 살핀다. 보리스는 젊은 시절에 난봉깨나 부렸던 자신을 회상해 본다. 그러면서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치노비가 남자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대를 이을 손주가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보리스는 집안의 대물림을 위해서 자기가 직접 며느리인 카테리나와 관계를 해서라도 후손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까지 해본다. 그때 보리스는 카테리나의 침실 창문을 통해서 세르게이가 기어 내려가는 모습을 본다. 보리스는 도둑이라고 소리치며 당장 세르게이를 붙잡는다. 집안 사람들이 놀래서 뛰어나온다. 보리스는 모두들 보는 앞에서 세르게이를 도둑으로 몰아 매질을 한다. 그리고는 세르게이를 헛간에 단단히 가두어 놓는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가 붙잡혀서 매질을 당하는 것을 보자 방문이 잠겨 있어서 나가지는 못하고 역시 창문을 통해서 나와서 빗물 배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온다. 그러자 하인 중에 한 사람이 보리스의 지시라고 하면서 카테리나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보리스는 세르게이를 너무 때리다 보니 지쳐서 쉬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보리스는 밤중에 한바탕 소동을 벌여서 배가 고프다. 보리스는 하녀들에게 밤참을 만들어 내오라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당장이라도 출장을 떠난 치노비에게 사람을 보내어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으니 속히 돌아오라고 전할 생각이다. 보리스가 밤참을 준비하라는 소리를 들은 카테리나는 하녀에게 방문을 열도록 해서 음식을 준비하러 간다. 카테리나는 이참에 보리스를 아예 없애버릴 생각을 한다. 카테리나는 보리스가 좋아하는 버섯 볶음을 만들면서 남모르게 독약을 넣는다. 버섯 중에는 독버섯도 있기 때문에 버섯 볶은 것을 먹고 죽는다면 사람들의 의심이 덜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독이 든 버섯 볶음을 먹은 보리스는 갑자기 쓰러져서 죽을 것 같다. 보리스는 죽기 전에 병자성사를 받아야 하므로 어서 성당에 가서 신부를 모셔오라고 말한다. 그 사이에 카테리나는 보리스가 자기고 있는 열쇠를 몰래 빼내서 갇혀 있는 세르게이를 풀어준다. 한참 후에, 점원들이 상점의 문을 열고 일꾼들이 밭일을 시작하려 할 때에 신부가 도착한다. 그동안 보리스는 참으로 고통 속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보리스는 신부에게 독을 먹어서 죽게 되었다고 설명하려고 하지만 입에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한다. 마침내 보리스는 카테리나를 손으로 가르킨후에 숨을 거둔다. 카테리나가 독을 먹였기 때문에 죽게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표현한 것이다. 카테리나는 보리스가 죽자 정말로 슬픈 듯 눈물을 흘리며 운다. 악어의 눈물이다. 카테리나는 사람들에게 보리스가 독버섯을 잘못 먹고 저렇게 되었으니 그렇게들 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보리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척 한다.
핀랜드국립오페라 무대
5장. 카테리나의 방. 이제 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거침 없이 함께 있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에게 이제 곧 있으면 치노비가 돌아올 것인데 그러면 우리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날수도 있으니 아예 치노비와 이혼하고 자기와 결혼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한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에게 결혼하지 못할 것이 어디 있느냐고 대답한다. 다만, 결혼을 위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하여는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는다. 아무튼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의 그 말에 안심이나 하듯 잠에 골아 떨어진다. 카테리나도 잠을 청하려 하지만 보리스의 악령이 나타나서 괴롭히는 바람에 한 잠도 자지 못한다. 얼마후 남편 치노비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버지 보리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하인으로부터 듣고 급히 돌아온 것이다. 치노비가 돌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카테리나의 방에 있던 세르게이는 급히 숨는다. 방에 들어온 치노비는 남자의 바지가 있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카테리나가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생각을 지울수 잆다. 치노비가 화가나서 카테리나에게 저 바지가 누구것이냐고 다그친다. 카테리나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듯 말하자 치노비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벨트를 풀어서 카테리나를 때린다. 그러자 숨어 있던 세르게이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뛰쳐 나와서 치노비를 막아선다. 세르게이는 정말로 레슬링 선수처럼 단단한 체격이다. 치노비로서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치노비는 세르게이가 무서워서 겨우 도망가면서 하인들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카테리나가 도망가는 치노비를 못가게 막는다. 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힘을 합쳐서 치노비의 목을 조른다. 세르게이는 하인들이 나타나면 곤란하므로 안죽으려고 발버둥치는 치노비의 머리에 무거운 촛대로 내리쳐서 끝낸다. 두 연인들은 하인들이 나타나기 전에 치노비의 시신을 지하의 포도주 창고에 숨긴다.
[3막] 6장. 지하 저장고. 사람들은 치노비의 모습이 계속 보이지 않자 마침내 죽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제 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결혼식을 서두른다. 그러나 카테리나는 치노비의 시체를 지하 포도주 저장고에 숨겨둔 것이 걱정이 되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할 지경이다. 세르게이가 카테리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우선 결혼식부터 올리고 시체를 처리하는 문제는 그 다음에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인 정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어떤 술주정뱅이가 포도주 생각이 나서 지하 저장고에 몰래 들어갔다가 치노비의 시체를 발견한다. 술주정뱅니는 정신이 번쩍 나서 급히 나와 경찰을 부르러 간다.
7장. 경찰서. 경찰서장은 자기가 그래도 마을에서 유지인데 카테리나와 세르게이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해서 속이 상해 있다. 경찰서장은 화풀이라고 하듯이 어떤 허무주의자 겸 무정부주의자 학교선생을 붙잡아서 할수있는대로 고문을 한다. 그때 농부 한사람이 뛰어와서 치노비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경찰서장은 카테리나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8장. 카테리나의 집 정원.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술을 너무 마셔서 모두 취해 있다. 카테리나가 얼핏 보니 지하 저장고의 문을 열려 있다. 카테리나와 세르게이는 치노비의 시체가 발견된 것으로 믿어서 잡히면 안되므로 도망가려고 한다. 그때 경찰이 도착한다.
[4막] 9장. 강가의 다리 옆에 마련된 임시 감옥소이다. 죄수들을 기차에 태워서 시베리아로 보내는 곳이다. 죄수들 틈에 카테리나의 모습도 보인다. 카테리나는 간수에게 뇌물을 주어서 세르게이를 만난다. 세르게이는 이 모든 것이 카테리나의 잘못이라면서 카테리나를 비난한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가 떠나자 다른 여자 죄수인 소니예트카를 우혹한다. 소니예트카는 자기와 관계를 가지려면 적어도 스타킹 한짝을 주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세르게이가 카테리나를 속여서 카테리나가 가지고 있는 스타킹 한짝을 얻어내고 그것을 소니예트카에게 준다. 소니예트카를 비롯해서 다른 여자 죄수들이 카테리나를 조롱하고 비웃는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가 자기를 속여서 스타킹을 가져가서 소니예트카에게 준 것을 알고는 소니예트카를 강으로 밀어서 빠트린다. 그리고 카테리나도 강으로 뛰어 내린다. 두 여인은 강물에 휩싸여서 멀리 사라진다. 아마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기차가 죄수들을 태우고 시베리아를 향해서 천천히 떠난다.
도이치 오퍼 베를린의 무대. 카테리나와 세르게이의 섹스 장면
'레이디 맥베드'에 대한 비판 중의 하나는 이 작품이 지나치게 섹스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섹스장면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1935년 뉴욕 선(New York Sun)지도 카테리나와 세르게이의 난폭할 정도의 섹스 장면을 언급하면서 이 오페라는 순수 베리스모적인 오페라라기 보다는 포르노 작품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스트라빈스키는 '레이디 맥베드'의 음악이 원시적인 사실주의로 표현되어 있다고 하면서 '통탄할 만큼 조잡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다가 '레이디 맥베드'를 문제 삼은 것은 모랄리티. 즉 도덕성과 윤리성에 있다. 프라우다는 이 작품에서 살인자를 동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비난받을 일이라고 언급했다. 지나친 섹스주의와 도덕성만이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었다. 스탈린은 1930년대에 이른바 쿨라크(Kulak), 즉 부농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인 일이 있다. '레이디 맥베드'에서 카테리나가 부농에 속하는 시아버지 보리스와 남편 치노비를 죽인 것은 스탈린의 인종청소와 다를바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작곡자인 쇼스타코비치는 카테리나에 대하여 그는 혁명전 러시아의 압제정치에 의한 피해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카테리나에 패트리샤 라세트. 잉글리쉬 내서녈 오페라
[니콜리이 레스코브의 소설 줄거리]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는 니콜라이 레스코브의 1865년도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발간하는 잡지 '에포크'(Epoch: Эпо́ха)에 처음 실렸던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제는 19세기 유럽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복종해야하는 것, 억제된 사회에서의 간통, 제정러시아의 시골생활 등이다. 배경을 시골로 잡은 것은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가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것과 비교된다. 또 하나의 주제는 여인에 의한 살인이다. 여주인공 카테리나를 '레이디 맥베드'에 비유한 것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드'에 니오는 레이디 맥베드로부터 영감을 받아서이다. 제목에 '므첸스크구'라는 단어를 넣은 것은 투르게네프의 '슈치그로브스키 구의 함렛'(Hamlet of the Shchigrovsky District: 1895)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레스코브의 소설이 쇼스타코비치에 영향을 주어 오페라 '므첸스크구의 레이디 맥베드'를 탄생시켰지만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면 1962년도 폴란드 영화인 '시베리안 레이디 맥베드'(siberian Lady Macbeth)이다. 이제 레스코브의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소개한다. 소설은 전체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이스마일로브 식구들이 소개된다. 아버지는 보리스이고 아들은 치노비이다. 치노비는 카테리나와 결혼한지 5년째이다. 보리스와 치노비는 상인이다. 돈을 상당히 벌어서 장원도 가지고 있고 농노들도 많이 거느리고 있다. 카테리나는 집안에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심심하다. 카테리나는 시아버지 보리스가 어째서 손자를 안겨주지 않느냐면서 잔소리를 해 대는 통해 지겹게 생각한다. 사실 카테리나도 아이를 갖고 싶지만 치노비가 전처와 20년을 살았어도 아이가 없는 것을 보면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장. 보리스가 소유하고 있는 공장의 댐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치노비가 보수공사를 감독하기 위해 현장으로 떠난다. 음식을 만드는 하녀인 아크시냐와 농장에 새로 들어온 일꾼인 세르게이가 소개된다. 카테리나는 건장한 세르게이에게 호감이 가서 가끔 시시덕거리는 얘기도 나누며 별다른 뜻이 없이 지낸다. 아크시냐는 농부들 중에서 누구누구는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소문얘기를 좋아하는 여자이다. 아크시냐는 카테리나에게 새로 들어온 세르게이가 여자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남자라고 얘기해 준다. 3장. 세르게이가 카테리나의 방을 찾아온다. 두 사람은 별로 흉허물 없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중에 로맨스에 대하여도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세르게이가 갑자기 카테리나를 붙잡고 카스를 한다. 카테리나는 처음에는 놀래서 저항하지만 이내 세르게이의 가슴에 안긴다. 두 사람은 어느새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러다가 카테리나는 갑자기 생각이 난듯 세르게이에게 보리스가 와서 자기가 밖으로 나돌아다니지 못하도록 방문을 잠글테니까 어서 나가라고 말한다. 세르게이는 방문을 잠그면 창문을 통해서 나가면 되니까 걱정할 것 없다고 하면서 나가지 않고 그대로 남이 있는다.
4장.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지도 1주일이 지난다. 보리스는 세르게이가 카테리나의 창문을 통해서 몰래 내려가는 것을 보고 분명히 두 사람이 간통을 저질렀다고 믿어서 세르게이를 호되게 야단친다. 세르게이는 그렇다고 인정하지도 않고 아니라고 부인하지도 않는다. 화가 치민 보리스는 채찍을 들어서 팔이 아파서 더 이상 내려치지 못할 때까지 세르게이를 때린다. 그후 보리스는 세르게이를 지하실에 가둔다. 카테리나는 참으로 무료하던 판에 이런 사건이라도 생겨서 오히려 활기를 찾는 듯이 보인다. 카테리나가 보리스에게 세르게이를 풀어 달라고 부탁하자 보리스는 계속 그런다면 아무리 며느리라고 해도 채찍질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협박조로 말한다. 5장. 카테리나가 보리스가 좋아하는 버섯 요리에 독을 풀어 넣어서 죽인다. 그리고 치노비에게 알리지도 않고 간단히 장례를 치루고 땅에 묻는다. 사람들은 보리스가 독버섯을 먹고 죽었다고 생각해서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이제 카테리나가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카테리나는 주인으로서 일꾼들에게 이런 일 저런 일을 시키며 만족해 한다. 그후로부터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와 매일처럼 공공연히 만난다. 6장. 카테리나는 고양이에 대한 이상한 꿈을 꾼다. 마치 보리스의 혼령이 고양이로 변해서 나타나는 것 같아서 께름직하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의 남편인 치노비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므로 그것이 걱정이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에게 그러지 말고 아예 결혼하자고 말한다. 7장. 카테리나는 또 다시 고양이 꿈을 꾼다. 고양이는 고양이인데 머리는 보리스의 머리이다. 카테리나는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마침내 치노바가 집으로 돌아온다. 얼마후 치노비는 사람들로부터 카테리나와 세르게이의 불륜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지 카테리나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카테리나가 세르게이를 방으로 불러 들이더니 치노비가 보란 듯이 세르게이와 키스
를 한다. 화가 치민 치노비가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합동해서 치노비의 목을 졸라 죽인다.
8장. 세르게이는 치노비의 시체를 지하창고의 벽속에 깊숙히 묻는다. 얼마전에 보리스가 세르게이를 가두어 두었던 그 장소이다. 9장. 사람들은 치노비가 돌아온 것이 분명한데 도무지 보이지 않으므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치노비의 실종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한다. 설마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치노비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얼마후 카테리나가 임신을 한다. 이제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와 정식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기르면 된다. 모든 일이 두 사람에게 아무런 걱정을 주지않고 진행되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보리스의 어린 조카인 표도르가 그의 어머니, 즉 보리스의 여동생과 함께 나타난다. 이들의 목적은 보리스가 일구어 놓은 재산을 카테리나가 차지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데 있다. 카테리나는 재산에 대하여 크게 관심이 없다. 그저 세르게이와 나중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표도르에 대하여도 경계심을 갖는다든지 하는 것은 일체 없고 그저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로서 행동한다. 그러나 세르게이는 불만이다. 표도르가 나타나는 바람에 자기들에게 불행이 닥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10장. 표도르가 갑자기 병에 걸린다. 카테리나가 표도르를 정성껏 간호한다. 하지만 세르게이의 불평이 계속 귀에 맴돈다. 11장. 마침내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치노비에게 했던 것처럼 어린 표도르를 목졸라 죽인다. 그전에 교회에 갔던 사람들이 돌아온다. 그중에서 한 사람이 표도르가 묵고 있는 방의 창문을 통해서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어린 표도르를 목졸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사람들이 표도르가 위급하다는 외침을 듣고 창문으로 몰려와서 주먹으로 창문의 유리창을 깨면서 죽이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세르게이는 그런 소란스런 소리를 자기가 죽인 사람들의 혼령들이 돌아와서 자기 주위에서 소리를 내며 맴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세르게이를 붙잡아서 마당으로 끌고 나온다.
12장. 세르게이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는지 어린 표도르를 목졸라 죽였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다. 그리고 내친 김에 치노비도 죽여서 지하실 벽속에 묻었다는 사실도 털어 놓는다. 카테리나는 일부러 무관심한 척하면서 자기도 어쩔수 없이 세르게이를 도와서 살인에 가담했지만 모든 것이 세르게이가 저지를 짓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시베리아로 추방되는 판결을 받는다. 카테리나는 시베리아로 가는 중에 죄수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것이 필요없다는 생각이다. 13장. 아이는 표도르의 어머니에게 보내진다. 아이는 이스마일로브 장원의 상속자가 된다. 카테리나는 계속 세르게이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세르게이는 점점 카테리나를 멀리 하고자 한다. 죄수들을 호송하는 책임이 있는 피오나(Fiona)와 리틀 소냐(Little Sonya)가 소개된다. 피오나는 남자를 밝히는 여자이지만 리틀 소냐는 오히려 그 반대이다. 14장. 세르게이가 피오나와 뒹굴고 있는 장면을 카테리나가 목격한다. 카테리나는 분하고 억울하지만 피오나가 세르게이와의 관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피오나와 싸울 것이 아니라 점잖게 타일러서 세르게이로부터 떨어트려 놓기로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세르게이가 리틀 소냐에게 접근을 한다. 리틀 소냐는 세르게이에게 스타킹 한 벌을 주지 않으면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에게 다시 예전처럼 좋게 지내자고 하면서 마음을 누그러트린후 발목이 다쳐서 그런데 가지고 있는 새 스타팅 한 벌을 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의 발목이 아프다고 하니까 가지고 있던 스타킹을 준다. 세르게이가 카테리나로부터 받은 스타킹을 리틀 소냐에게 주고 함께 잔다.
15장. 카테리나는 리틀 소냐가 자기 스타킹을 신고 있는 것을 본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의 얼굴에 침을 뱉어주고 가까이 오려는 그를 세차게 밀쳐낸다. 세르게이는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해서 카테리나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그날 밤 세르게이는 다른 남자와 함게 카테리나의 감방을 찾아와서 카테리나에게 50대나 채찍을 때린다. 카테리나의 감방을 함께 쓰는 소냐가 한쪽 구석에서 그 장면을 보면서 킬킬거린다. 카테리나는 그 자리에 쓰러진다. 피오나가 와서 위로를 한다. 카테리나는 자기가 피오나보다 더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카테리나는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을 듯이 피오나에게 의지한다. 그런 후에 정신을 잃고 미동도 하지 못한다. 얼마후 죄수들이 간수들의 호송을 받으며 길을 걷고 있다. 세르게이와 소냐가 카테리나를 조롱한다. 소냐는 세르게이로부터 받은 스타킹을 카테리나에게 싸게 줄테니 사라고 말한다. 카테리나는 죽고 싶은 심정이다. 세르게이가 그런 심정을 알기나 하듯이 과거에 카테리나와 함께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목졸라 죽인 것을 회상한다. 일행에 섞여 있는 피오나와 늙은 고르디우슈카가 카테리나 편을 들어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죄수들이 강가에 도착해서 나룻배에 올라 타고자 한다. 카테리나도 과거에 세르게이와 함께 보리스의 장원에서 지내던 생각을 하며 이상한 향수에 젖는다. 카테리나가 갑자기 물속에서 보리스와 치노비와 표도르의 얼굴을 본듯 광적으로 소냐를 붙잡고 물속으로 빠진다. 사람들이 놀라는 가운데 두 여인의 모습이 수면에 잠시잠시 모습을 보인다. 그때까지만 해도 두 여인은 살아 있다. 그러다가 카테리나가 소냐를 붙들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두 여인 모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살인죄로 끌려가는 카테리나. 잉글리쉬 내셔널 오페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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