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위대한 발자취

비엔나와 폰 아이넴

정준극 2018. 2. 26. 20:56

비엔나와 폰 아이넴


고트프리트 폰 아이넴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인 고트프리트 폰 아이넴(Gottfried von Einem: 1918-1996)은 스위스의 베른에서 태어났지만 독일에서 자랐고 음악공부를 했으며 전후에는 가족과 함께 비엔나로 이주해서 살다가 니더 외스터라이히주의 오버뒤른바흐(Oberdürnbach)에서 세상을 떠난 오페라 작곡가이다. 그가 스위스에서 태어난 것은 그의 아버지가 베른 주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무관이었기 때문이었다. 폰 아이넴의 출생에 대하여는 그의 친부가 헝가리 귀족인 라츨로 폰 휴다니 백작이며 그가 어릴 때에 아이넴 가정에 입양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폰 아이넴의 어머니는 남작부인의 타이틀을 가진 여인으로서 독일 카셀 출신이며 베를린과 파리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 여인이라고 한다. 폰 아이넴은 네살 때에 스위스를 떠나 프러시아의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에 가서 살았고 1937년 나치가 한창일 때에 베를린음악원에 입학하여 파울 힌데미트 등에게서 사사받았다. 폰 아이넴의 작품은 러시아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와 프로코피에프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재즈의 영향도 받았다. 폰 아이넴이 비엔나에 와서 지낸 발자취는 특이하게도 호프부르크 건물에 남아 있다. 호프부르크의 정문인 미하엘러토르(Michaelertor)를 지나면 나오는 마샬토르(Marschalltor)의 벽면에 폰 아이넴을 기념하는 명판이 붙어 있다. 명판에는 Hier lehrte und komponierte 1990-1996 Gottfried von Einem. 'Enden werde ich leise, ins Licht entschwindend, mit allem schwerelos verbunden. Es wird erfüllte Stille sein' 이라고 적혀 있다. 폰 아이넴이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이곳에서 공부하고 작곡했다는 내용이다. 그 아래의 문구는 폰 아이넴의 어록으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아서 남겨 놓았다. 고트프리트 폰 아이넴의 오페라 중에서 대표작인은'당톤의 죽음', '노부인의 방문'(Der Bssuch von Alte Dame) 등이다.


호프부르크의 미하엘러토르를 지나면 나오는 폰 아이넴 기념명판

가운데 벽면에 폰 아이넴 명판이 있다. 미하엘로플라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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