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슈타트팔레

비엔나에서 보아야 할 궁전 35개소

정준극 2018. 5. 8. 16:41

비엔나에서 보아야 할 궁전 35개소


비엔나는 뭐랄까? 유럽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이상하게 가장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말들을 한다. 로맨틱한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음악의 도시이기 때문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주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이러한 비엔나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쇼팽은 비엔나에 대하여 '핸섬하고 활기에 넘친 도시이다. 나를 아주 기쁘게 해주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정말 비엔나를 사랑했던 모양이다. 비엔나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서인 니키 라우다(Niki Lauda)는 비엔나에 대하여 '동구로 가는 문'이라고 말했다. 역시 자동차 레이서이기 때문에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사실상 비엔나는 헝가리, 보헤미아, 모라비아, 트란실바니아. 실레지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등 동구로 가는 게이트이다. 헝가리의 작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산도르 마라이(Sandor Marai)는 비엔나를 '문화와 예술의 용광로이다. 잊지 못할 도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이 비엔나이다'라고 덧붙였다.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비엔나라는 말이 중요하다. 그런 비엔나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비엔나를 찾아온다. 비엔나 방문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국의 영화를 안고 있는 장엄한 궁전들을 빼놓고서는 비엔나를 보았다고 말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과연, 비엔나는 궁전의 도시이다.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엄연히 팔레라는 명칭의 건물들이 시내 곳곳에 산해하여 있다. 비엔나에 산재하여 있는 제국시대의 궁전들을 모두 다 소개할수는 없고 35개소만 소개한다. 관심이 있다면 시간이 없더라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궁전의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하였다.


비엔나를 대표하는 궁전인 쇤브룬궁전. 합스부르크 황실의 여름궁전이며 겨울궁전은 시내 중심지역에 있는 호프부르크 궁전이다.


○ Albertina(알베르티나). 지금은 미술관이다. 수백만 점의 프린트, 소묘, 회화 등 세기의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이다. 알베르니타는 비엔나 성벽의 보루 중에서 아우구스틴 능보(또는 요새)의 자리에 세운 건물이다. 그것을 18세기에 작센 테셴의 알베르트 공작이 취득하였고 여기에 주로 브뤼셀에서 수집한 그래픽 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한 것이 알베르티나 미술관의 근본이다. 주소는 1구 알베르티나플라츠 1번지이다.

○ Palais Auersperg(팔레 아우어슈페르크). 이 궁전은 원래 작세 힐데부르크하우젠의 요제프 공자의 겨울 거처였다. 그것을 프란시스 1세 황제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친구이며 가신인 아우어슈페르크의 요한 아담 공자가 매입하였기에 그로부터 팔레 아우어슈페르크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우어슈베르크 가족들은 이 궁전을 1945년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연주회장, 연회장, 회의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술사박물관 뒷편이다. 주소는 요제프슈타트 아우어슈페르크슈트라쎄 1번지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로젠카빌리에)의 무대가 되었다는 곳으로 지금도 연회장은 로젠카발리에 잘(Rosenkavalier Saal)이라고 부른다. 


팔레 아우어슈페르크의 화려한 현관


○ Palais Augarten(팔레 아우가르텐). 17세기에 건조되었으나 19세기에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가 확장하였다. 2차 대전 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아마 경내에 대공포 진지가 구축되어서 였을 것이다. 현재는 비엔나 소년합창단의 본부로 사용되고 있고 한쪽에는 아우가르텐 도자기 제조공장과 전시실이 있다. 130 에이커에 이르는 정원은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정원이다. 2구 레오폴드슈타트에 있다.

○ Palais Bartolotti-Partenfeld(팔레 바르톨로티 파르텐펠트). 원래는 바르톨로티가를 위해 건축된 시내궁전이지만 나중에 파르텐펠트가가 매입하였기 때문에 팔레 바르톨로티 파르텐펠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소는 1구 그라벤 11번지이다.

○ Schloss Belvedere(벨베데레 궁전). 이 바로크 궁전은 오베레스 벨베데레와 운테레스 벨베데레로 크레 나뉘어져 있으며 여기에 오랑제리(열대수목원)와 마사(스테이블)이 있으며 또한 넓은 바로크 정원이 있다. 벨베데레 궁전은 사보이의 오이겐 공자가 여름 궁전으로 건축했으며 훗날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취득하였다. 오스트로-헝가리 제국시대에는 차기 황제 계승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의 관저였다. 상하 벨베데레에는 귀중한 미술관이 있다. 3구 프린츠 오이겐 슈트라쎄 27번지이다.


오베레스 벨베데레와 정원 일부 공중사진


○ Palais Coburg(팔레 코부르크). 과거에 작세 코부르크-고타 왕실의 코하리(Kohary) 지파의 저택이었으나 현재는 고급 호텔이다. 1구 코부르크바슈타이 4번지이다.

○ Deutschmeister-Palais(도이치마이스터 팔레). 당초에는 오스트리아의 빌헬름 프란츠 대공의 저택이었으나 나중에 독일기사단(Teutonic Knights)의 그랜드 마스터의 관저로 사용되었다.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이후에는 SS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국제개발을 위한 OPEC재단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1구 파르크링 8번지이다.

Erzbischöfliches Palais(Episcopal Palais: 대주교관). 비엔나 대주교의 공관이다. 중세에 건축된 것이지만 현재의 외양은 바로크 시기의 것이다. 슈테판스돔 옆 건물이다. 현재 아랫층에는 만너 과자점이 있다. 1구 로텐투름슈트라쎄 2번지이다.


비엔나 대주교관. 아랫층은 만너 과자가게이고 윗층부터 대주교관이다. 


○ Palais Epsetin(팔레 에프슈타인). 대기업가인 구스타브 폰 에프슈타인 남작의 저택으로 지어진 것이지만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매각한 건물이다. 정부가 매입하여 여러 관청으로 사용하였다가 2000년부터는 의회의 부속건물고 사용하고 있다. 관람한다면 안내가 가능하다. 1구 독토르 칼 렌너 링 3번지이다. 

○ Palais Eskeles(팔레 에스켈레스). 유태인 귀족인 에스켈레스 가문이 소유했던 팔레이다. 현재는 비엔나유태박물관이다. 주소는 1구 슈탈부르크가쎄 1번지이다.

○ Palais Esterhazy(팔레 에스터하지). 에스터하지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여러 부동산 중의 하나이다. 오늘날에는 식당인 에스터하지켈러로 유명하다. 과거에 에스터하지 가문의 포도주 창고를 식당으로 개편한 것이다. 1구 캐른트너슈트라쎄 41번지이다. 

○ Palais Harrach(팔레 하라흐). 17세기에 하라흐 가문의 페르디난트 보나벤투라가 이 장소의 허술한 건물을 인수하여서 하라흐 가문의 저택으로 지은 건물이다. 한때는 하라흐 가문의 알로이스 토마스 라이문트의 사진작품 콜렉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들은 부르겐라트의 로라우성으로 이전되었다. 비엔나시가 이 건물을 매입하여 1990년대에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현재는 여러 사무실과 상점이 들어서 있다. 1구 헤렌가쎄 16번지.


팔레 하라흐


○ Hermesvilla(헤르메스빌라). 이 지역은 예전에 합스부르크 황실의 사냥터였다. 헤르메스빌라는 사냥숙사나 마찬가지였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이 건물을 보수하고 수리하여 황비인 엘리자베트(씨씨)에게 선물로 주었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헤르메스빌라를 '꿈의 궁전'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헤르메스빌라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그곳에 원래부터 헤르메스 신의 대리석 조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13구 라인처 티어가르텐(Lainzer Tiergarten)이다.

○ Schloss Hofburg(호프부르크). 13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그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상당히 확장된 궁전이다. 합스부르크 황실의 겨울 궁전이었다. 현재는 호프부르크의 일각이 연방정부 대통령 관저 및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주소는 1구 미하엘러쿠펠(Michaelerkuppel)로 되어 있다.

○ Hotel Imperial(임페리알 호텔: 제국호텔). 뷔르템버그의 필립 공작과 마리 테레제 공작부인의 저택으로 지은 건물이다. 그러나 두 부부는 이 저택을 선호하지 않아서 매각했다. 1870년에 호텔로 전환되었다. 여러 귀빈들이 이 호텔을 이용하였는데 예를 들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챨리 차플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리비아의 가다피 등등이다. 아름답고 기품이 있는 호텔이다. 캐른트너 링 16번지이다.


호텔 임페리알의 게스트 룸


○ Palais Kinsky(팔레 킨스키). 원래 이 건물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장군 중의 한 사람이 저택으로 삼기 위해 지은 것이다. 그것을 나중에 보헤미아의 귀족인 킨스키 가족이 매입했기 때문에 팔레 킨스키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재는 경매장, 상점,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1구 프라이융 4번지이다.

○ Palais Lobkowitz(팔레 로브코비츠). 풀 네임은 팔레 디트리히슈타인 로브코비츠이다. 오스트리아의 귀족 가문인 로브코비츠가 소유한 시내궁전이었다. 지금은 극장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이 건물에는 에로이카 잘이라는 홀이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일명 에로이카가 초연되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 1구 로브코비츠플라츠 2번지.

○ Palais Modena(팔레 모데나). 합스부르크 황실의 모데나 지파가 소유했던 건물이기 때문에 팔레 모데나라고 부른다. 현재는 연방정부 내무성이 들어서 있다. 1구 헤렌가쎄 7번지이다.


슈타트팔레가 집결되어 있는 헤렌가쎄


○ Palais Mollard-Clary(팔레 몰라르드 클라리). 17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요제프 2세의 원탁회의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현재는 국립도서관에 속한 지구의 박물관, 그리고 에스페란토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1구 헤렌가쎄 9번지이다. 국립도서관의 음악부서, 미래언어부서의 사무실로도 사용되고 있다.

Schloss Neugebäude(노이게보이데 궁전). 신성로마제국 황제이며 오스트리아 대공인 막시밀리안 2세(1527-1576)가 비엔나의 남쪽, 오늘날의 짐머링에 지은 거대한 궁전이다. 이 장소는 원래 1529년 오스만 터키의 술탄인 술레이만이 터키군을 이끌고 비엔나를 공성할 때에 진영으로 삼은 곳이었다. 술레이만의 비엔나 공성은 여러 사정으로 실패로 돌아갔었다. 막시밀리안 2세는 술레이만이 진을 쳤던 그 장소에 병영 스타일의 궁전을 짓고 주로 병기고 등으로 사용하였다. 오스만 터키가 또 다시 침공해 올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그러나 노이게보이데 궁전은 17세기 이후부터 사용하지 않아서 폐허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1970년대부터 노이게보이데 궁전을 복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이게보이데라는 단어는 신축건물이라는 뜻이다. 11구 짐머링의 오트마르 브릭스 가쎄 1번지이며 짐머링 하우프트슈트라쎄로서는 337번지이다.


슐로스 노이게보이데의 한 파트


○ Palais Niederosterreich(팔레 니더외스터라이히). 니더외스터라이히주의 주정부청사, 주의사당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7년에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정부청사가 장크트 푈텐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현재는 전시장, 행사장, 회의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1구 헤렌가쎄 13번지.

○ Palais Obizzi(팔레 오비찌). 바로크 양식의 이 건물에는 현재 시계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1구 슐로프 2번지이다. 건물 자체는 1990년대 말에 새로 보수하였다.

○ Palais Clam-Gallas(팔레 클람 갈라스). 1835년에 디트리히슈타인의 프란츠 요제프 공자의 저택으로 지은 건물이다. 현재는 비엔나의 알리앙스 프랑세가 자리잡고 있다. 9구 배링거 슈트라쎄 30번지이다.

○ Palais Pallavicini(팔레 팔라비치니). 신고전 양식의 이 건물은 원래 발라비치니가의 소유였다. 1949년도 영화인 '제 3의 사나이'에서는 해리 라임의 아파트로 나왔었다. 현재는 음악회장, 연회장, 회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1구 요제프스플라츠 5번지이다. 


팔레 팔라비치니의 아름다운 현관


○ Palais Porcia(팔레 포르치아). 헤렌가쎄의 슈타트 팔레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초기 르네상스 양식에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이 가미된 건물이다. 팔레 킨스키와 팔레 트라우트만스도르프 사이에 있으며 팔레 하라흐의 길 건너편이다. 처음 세워진 것은 1546년으로 당시에는 가브리엘 폰 잘라만카 오르텐부르크 백작이 후손들의 저택으로 지은 것이다. 그것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몇몇 사람의 소유로 되었다가 1660년에 요한 칼 폰 포르치아 백작이 매입하였기에 그후로 팔레 포르치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다가 1750년대에 마리아 테레지아 궁정이 매입하여 지금까지 정부소유로 되어 있다. 현재는 연방정부 내무성의 행정도서실로 사용되고 있다. 1구 헤렌가쎄 23번지이다.

○ Palais Rasumofsky(팔레 라수모프스키). 신고전주의 양식의 팔레 라수모프스키는 비엔나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안드레이 키릴로비치 라주모프스키 공자가 지은 건물이다. 1814년에 비엔나를 방문한 짜르 알렉산더 1세를 위한 무도회가 화려하게 열린 장소로 유명하다. 그러나 팔레 라수모프스키는 짜르를 위한 무도회가 열린 직후에 화재가 나서 소실되었다가 몇년후 재건되었다. 라주모프스키 공자는 이 건물을 1852년에 오스트리아 정부에 매각하였다. 그후 이 건물은 2005년까지 연방정부의 지질부서의 청사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일반을 위한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1구 라스모프스키가쎄 23번지이다.


전시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팔레 라스모브스키의 메인 홀


○ Schloss Hetzendorf(헤첸도르프 궁전). 합스부르크 황실의 사냥 숙사였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확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차 대전까지 합스부르크 소유였으나 현재는 패션 스쿨이 들어서 있다. 12구 마이들링의 헤첸도르퍼 슈트라쎄 79번지이다.

○ Schloss Neuwaldegg(노이봘데그 궁전). 슈봐르첸버그 가문이 소유했던 바로크 궁전으로서 영국식 정원이 유명했다. 비엔나 대주교 관구가 매입하였고 현재는 여러 행사를 위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17구 봘데그호프가쎄 5번지이다.

○ Schloss Wilhelminenberg(빌헬미넨버그 궁전). 비교적 근세에 지어진 궁전이다. 레오폴드 살바토르 대공이 1903년에 건축을 시작해서 1908년에 완공했다. 현재는 고급 호텔, 식당, 회의장이다. 시내에서 떨어진 숲속에 있어서 운치가 더한 곳이다. 16구 사보옌슈트라쎄 (Savoyenstrasse) 2번지이다.


슐로스 빌헬미넨버그. 현재는 호텔이다.


○ Schloss Schonbrunn(쇤브룬 궁전). 비엔나 필견의 명소이다. 쇤브룬 궁전에 대하여는 본 블로그의 다른 파트에서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 1차 대전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합스부르크 황실의 여름 궁전이었다. 1천 4백여개의 방으로 구성된 쇤브룬 궁전은 바로크 궁전의 전형이다. 13구 쇤브룬너 슐로스슈트라쎄 47번지이다.

○ Palais Schwarzenberg(팔레 슈봐르첸버그). 아직도 이 건물의 일부는 슈봐르첸버그 가족들의 소유로 되어 있다. 대리석 갤러리는 아마 비엔나의 모든 팔레 중에서도 일품일 것이다. 건물의 다른 파트는 고급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3구 란트슈트라쎄에 있다. 호흐슈트랄브룬넨과 소련 적군병사 기념상의 뒷편에 있다. 


팔레 슈봐르첸버그. 특급 호텔이다.


○ Palais Liechtenstein(팔레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비엔나에서 소유하고 있는 팔레는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시내에 있기 때문에 슈타트팔레(Stadtpalais)라고 부른다. 1구 방크가쎄(Bankgasse) 9번지이다. 다른 하나는 9구 휘르스텐가쎄(Furstengasse) 1번지의 팔레이다. 넓은 정원이 있기 때문에 가르텐팔레(Gartenpalais)라고 부른다. 두 건물 모두 아직까지 리히텐슈타인가가 소유하고 있으나 행사를 위해 대여받을수 있다. 슈타트팔레의 그랜드 홀은 화려하기가 이를데 없다. 리히텐슈타인가가 소유하고 있는 미술품도 상당수가 전시되어 있다. 가르텐팔레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미술품 콜렉션과 장서실이 유명하다. 예약으로 안내 관람도 가능하다. 


슈타트팔레 리히텐슈타인의 그랜드 홀

가르텐팔레 리히텐슈타인


○ Palais Todesco(팔레 토데스코). 귀족가문인 토데스코가가 건축하고 사용했던 슈타트팔레이다. 1947년부터 1995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인민당 청사였다. 1구 캐른트너 슈트라쎄 51번지이다.

○ Palais Trautson(팔레 트라우촌). 왕족인 트라우촌 가문이 소유했던 건물이다. 현재는 연방정부 법무성 청사이다. 7구 무제움슈트라쎄 7번지이다.

○ Winterpalais des Prinzen Eugen von Savoyen(사보이의 오이겐 공자 겨울궁전). 비엔나에서 가장 웅당한 바로크 현관을 가진 슈타트팔레일 것이다. 사보이의 오이겐 공자의 겨울저택이었다. 그후 1738년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벨베데레와 함께 매입하였다. 현재는 연방정부 재무성 청사이다. 1구 힘멜포르트가쎄 8번지이다.


오이겐 공자의 겨울궁전의 현관의 웅장한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