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궁전/슈타트팔레

슐로쓰 푀츨라인스도르프 (Schloß Pötzleinsdorf )

정준극 2008. 4. 26. 12:30

슐로쓰 푀츨라인스도르프 (Schloß Pötzleinsdorf)

 

 유스 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는 슐로쓰 푀츨라인스도르프


슐로쓰 푀츨라인스도르프는 18구 배링의 푀츨라인스도르퍼 슈트라쎄와 가이뮐러가쎄(Geymuellergasse)에 면하여 있는 궁전이었으나 지금은 임간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이 처음 건축된 것은 17세기 중반으로 당시 어떤 귀족이 살았었다. 그후 18세기에 리치(Ricci)라는 부유한 상인의 소유가 되어 한 때 Ricchi'scher Freihof 라고 불리기도 했다. 리치는 이 건물을 직조공장 겸 비단 염색공장으로 사용했다. 18세기 말, 이 건물은 필리피나 폰 헤르베르슈타인(Philippina von Herberstein) 백작부인의 소유가 되었다. 백작부인이 마당을 정원으로 꾸미고 지내다가 1797년 은행가인 요한 하인리히 가이뮐러(Johann Heinrich Geymueller)에게 매각하였다. 가이뮐러는 이 건물을 궁전처럼 재건했고 정원은 로만틱한 영국식 정원으로 꾸몄다. 그로부터 이 정원은 비엔나에서 가장 훌륭한 영국식 정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1841년 가이뮐러가 파산하자 이 궁전은 경매에 들어가 결국 기업가인 막스 슈미트(Max Schmidt)의 소유가 되었다. 1935년 비엔나시는 33 헥타르에 이르는 이 궁전의 넓은 정원은 매입하여 일반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2차 대전이 끝나자 롤란트 라이너(Roland Rainer)라는 사람이 건물을 사서 대대적인 내부수리를 거친후 유스 호스텔로 만들었다. 오늘날 슐로쓰 푀틀라인스도르프에는 루돌프 슈타이너-슐레(Rudolf Steiner-Schule)가 자리 잡고 있다. 

 

푀츨라인스도르프 공원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