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라(Dinorah)
자코모 마이에르베르의 3막 오페라 코미크
원래 타이틀은 '쁠로에흐멜의 순례'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자코모 마이에르베르(Giacomo Meyerbeer: 1791-1864)는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작곡가이다. 마이에르베르는 1791년, 그러니까 모차르트가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해에 베를린의 부유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원래의 이름은 야콥 리브만 베르(Jacob Liebmann Beer)였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에서 지내면서 야콥을 이탈리아식으로 자코모로 바꾸고 성은 마이에르베르로 바꾸었다. 마이에르베르는 73년의 생애 동안 19편의 오페라를 만들었다. 첫 오페라는 그가 20세 때에 작곡한 '제독'(Der Admiral)이라는 것이었지만 실은 공연된 일이 없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에서 주로 멜로드라마를 작곡했으나 아직은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이름을 떨치지는 못했다. 오페라 작곡가 마이에르베르의 이름이 비로소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33세 때인 1824년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선을 보였던 '이집트의 십자군'(Il crociato in Egitto)부터였다. 그랜드 오페라는 아니었지만 앞으로 나타날 마이에르베르표 그랜드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이후 마이에르베르는 '악마 로베르'(Robert le diable: 1831), '위그노'(Les Huguenots: 1836), '예언자'(Le prophete: 1849), 그리고 마지막 작품으로 마이에르베르 사후에 공연된 '아프리카 여인'(L'Africaine: 1865) 등 불후의 그랜드 오페라들을 만들었다. 마이에르베르가 '아프리카 여인'을 완성하기 전에 완성한 '디노라'는 그랜드 오페라의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고 오페라 코미크로 분류되고 있지만 마이에르베르표 그랜드 오페라의 스타일을 흠씬 보여주는 대작이다. 1859년 4월 4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 '디노라'가 1859년 4월, 파리에서 처음 공연될 때에는 제목이 '쁠로에흐멜의 순례'(Le pardon de Ploëmel)였으나 그해 7월 런던의 코벤트 가든에서 공연될 때에는 대본을 프랑스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바꾸었고 타이틀로 여주인공의 이름을 가져와서 '디노라'로 고쳤다. 오리지널 대본은 쥘르 바르비에와 메셀 캬레가 담당했다. 원작은 에밀 수베스트르(Émile Souvestre: 1806-1854)가 수집한 브레톤 민화인 Le Kacouss de l'Amour(카쿠스 사람의 사랑)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마이에르베르 오페라의 주인공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마이에르베르. '아프리카의 여인', '예언자', '위그노', '악마 로베르' 등등
'디노라'는 1859년 4월 4일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의 살르 화바르에서 처음 공연되었다. 당시에는 물론 타이틀이 '디노라'가 아니라 '쁠로에흐멜의 용서'였다. 2막의 무대에서는 물이 흘러내리는 장면들이 연출되어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초연에서 주역인 디노라는 당대의 비르투오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마리 캬벨(Marie Cabel)이 맡았다. 이어 코렌탱의 이미지는 압도적인 음성의 소유자인 테터 상트 포이(Sainte Foy)가 창조했다. 그리고 호엘의 이미지는 매혹의 바리톤인 장 바티스트 포르(Jean-Baptiste Faure)가 창조했다. 주역들이 모두 당대의 오페라 성악가여서 무대의 음향은 풍요로운 것이었다. 마이에르베르의 음악은 감성적이었고 감미로웠다. 다만, 일부 아리아의 경우에 가사가 어울리지 못해서 관중들에게 당혹감을 주었다. 그리하여 년말 공연에서는 대본의 상당부분을 수정한 것이 무대에 올려졌다. 또 한가지 특기사항은 호엘의 역할을 바리톤이 아니라 콘트랄토인 팔미르 베르타임버(Palmyre Wertheimber)로 대체하였다는 것이다. '디노라'는 초연 이래 1912년까지 파리에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물론 1859년부터 1912년까지 연속으로 공연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공연하다가 쉬고 다시 리바이발 하기를 반복해서 1912년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기간에 총 200여회의 공연을 가졌으니 그만하면 대단한 성공이었다. 그후 1차 대전의 여파로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리바이발 된 것은 한참 후인 1939년 브뤼셀에서였다. 마이에르베르는 프랑스 이외에서의 공연을 위해 대화체를 반주를 곁들인 레시타티브로 바꾸었다. 그리고 1859년 7월의 런던 공연을 위해서는 대본을 이탈리아어로 고쳤으며 이때 타이틀도 '디도라'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게 하였다. '디노라'의 미국 초연은 파리 초연으로부터 2년 후인 1861년 1월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오페라 하우스에서였다. 물론 프랑스어 대본으로 공연되었다.
미국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오페라 하우스 오디터리움. 미국에서 '디노라'가 처음 공연된 장소이다.
'디노라'는 뉴욕에서 1862년 3월에 처음 공연되었다. 뉴욕음악원 강당에서였다. 이탈리아어 대본으로였다. 타이틀 롤은 안젤리나 코르디어가 맡았다. 지금은 잊혀진 이름이지만 당시에는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안젤리나 코르디어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극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뉴욕 공연에서는 무대에 살아 있는 염소가 등장해서 흥미를 끌었다. 신문에서는 출연한 염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장식되어서 '디노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주었다. 그런데 뉴욕의 '디노라'는 얼마 후에 슬며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왜냐하면 벨리니의 '노르마'가 등장해서 대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는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프랑스 이외의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더구나 디노라 역할을 당대의 소프라노인 아델리나 패티(Adelina Patti)가 주로 맡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디노라'는 1930년대와 40년대에 거의 무대에 올려지지 못했다. 다만, 소프라노 비르투오서 아리아인 '그림자의 노래'(Ombre légère)는 콘서트의 레퍼터리로서 오늘날까지도 자주 등장하는 것이 되었다. 20세기의 소프라노로서 '디노라'로서 박수갈채를 받은 몇몇을 소개하면 아멜리타 갈리 쿠르치, 일마 디 무르스카, 루이사 테트라찌니, 마리아 바리엔토스, 릴리 폰스 등이다.
'디노라'의 '그림자의 노래'(The Shadow Song)
어찌보면 '디노라'는 그랜드 오페라를 지향하면서도 마이에르베르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것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마이에르베르의 그랜드 오페라들은 모두 5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시간도 3시간이 훌쩍 넘지만 '디노라'는 3막이며 겨우 두시간 반이 걸릴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성이 간단하며 공연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스토리의 전개가 황당무계하여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도 숨길수 없는 사실이다. 어떤 저명한 음악평론가는 세상에서 가장 황당무계한 스토리로 구성된 오페라 10편을 소개하면서 '디도라'도 포함하였다. 이제 '디노라'의 줄거리를 소개하겠지만 오늘날의 평범한 상식으로서는 이게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으며 이해하기가 어렵다. 참고로 세상에서 가장 황당무계한 스토리의 오페라 10편이 어떤 것인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순서는 없다. 이들 오페라의 줄거리에 대하여는 본 블로그의 다른 파트에서 소개코자 한다.
○ 샤를르 구노의 '피묻은 수녀'(La Nonne Sanglante) ○ 외진 달베르의 '죽은 눈'(Die toten Augen) ○ 이삭 알베니스의 '멀린'(Merlin) ○ 자코모 마이에르베르의 '디노라'(Donirah) ○ 랄프 본 윌리엄스의 '독 키스'(The Poissoned Kiss) ○ 게타노 도니체티의 '루덴즈의 마리아'(Maria de Rudenz) ○ 에마뉘엘 샤브리에의 '레투알'(L'Etoile) ○ 파울 힌데미트의 '누슈 누쉬'(Das Nusch-Nuschi)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카이로의 거위'(L'Oca del Cairo) ○ 알프레도 카탈라니의 '라 왈리'(La Wally)
구노의 '피묻은 수녀'(라 논네 상글랑트)의 한 장면
시기는 19세기이며 장소는 프랑스의 브리타니 지방이다. 디노라화 호엘의 결혼식이 교회에서 진행되는 중에 호엘이 갑자기 디노라를 버리고 어디론가 급히 떠난다. 호엘은 사악한 악마의 유혹을 받았다. 악마는 호엘에게 어딘가에 파묻혀 있는 보물을 찾아내어 부자로 살라고 유혹하였고 결혼식이 진행되는 중에 바로 지금 보물을 찾으러 떠나지 않으면 찾지 못하게 된다고 속삭여 주었기 때문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디노라를 버려 둔채 제단 앞을 떠난 것이다. 디노라는 언젠가는 사랑하는 호엘이 돌아 올것으로 믿어서 웨딩 드레스를 벗지 않고 지낸다. 디노라와 함께 지내는 것은 벨라라는 이름의 약간 신비스런 염소이다. 그런데 보물을 발견해서 처음으로 만지는 사람은 죽음을 당한다고 하기 때문에 호엘은 백파이프 부는 코렌탱을 속여서 그로하여금 먼저 보물을 만지게 하고 그 다음에 그가 보물을 차지할 계획이다. 우선 등장인물부터 소개코자 한다. 디노라(Dinorah: S)는 농부의 딸이다. 호엘(Hoël: Bar)은 염소치기 청년이다. 코렌탱(Corentin: T)은 백파이프를 부는 사람이다. 목동, 염소지기, 사냥꾼, 농부 등이 출연한다.
브레통 소녀들의 춤. 폴 고갱 작. 브레통(Breton)은 '디도라'의 무대가 되고 있는 마을이다. 브리타니의 쁠로에흐멜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고갱의 그림만 보고서도 브레통이 어떤 마을인지 짐작할수 있다.
[1막] 프랑스 브리타니 지방의 쁠로에흐멜에 있는 브레통 마을이다. 무대에는 백파이프를 부는 코렌탱의 작은 집이 자리잡고 있다. 교향적 서곡은 의뢰로 긴편이다. 호엘이 보물에 눈이 어두어서 사랑하는 디노라를 버린다는 내용을 그린 서곡이다. 서곡의 도입부는 마치 카탈라니의 드자니스(Dejanice)와 같은 느낌을 주는 음악으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마치 미친듯한 현악기의 고음이 연주되더니 댄스 멜로디로 바뀐다. 물론 댄스 멜로디도 극렬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어서 종교적인 합창을 듣는 듯한 음악으로 연결되고 이어 성모에 대한 기도, 그리고 우아하고 고귀한 느낌의 음악이 나온다. 서곡의 피날레는 화려한 갈롭으로 장식되어 있다. 서곡이 끝나면 무대 위에 염소들과 마을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은 내일 있을 파르동을 준비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파르동은 순례를 말한다. 염소 중에는 디노라가 키우는 벨라도 들어 있다. 벨라의 목에 걸려 있는 작은 종이 딸랑딸랑 울린다.
디노라는 순례자들과 함께 파르동에 참여한다. 디노라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채이다.
해마다 쁠로에흐멜(Ploërmel) 마을 사람들은 영험하신 성모를 모신 성소에 순례를 간다. 그 순례를 파르동(Pardon)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원래 이 오페라의 제목도 '쁠로에흐멜의 순례'였다. 이번의 순례에는 두 연인이 포함되어 있다. 양치기 오엘(Hoël)과 그가 사랑하는 디노라(Dinorah)이다. 두 사람은 곧 결혼한다. 그 전에 성모의 축복을 간구하기 위해 순례의 행렬에 참가한 것이다. 순례의 길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뜻하지 않은 천둥번개가 치더니 저 아래 디노라의 오두막집에 벼락이 떨어져 집이 불탄다. 오엘은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신세가 되어 슬피 울고 있는 디노라를 위로하기 위해 코리간(Korigan)이라고 하는 도깨비 종족들이 보호하고 있는 마법의 보물을 찾아오기로 결심한다. 그 보물에 대하여는 얼마전 토니크(Tonick)라는 늙은 마녀로부터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오엘은 디노라를 먼저 마을로 내려 보내고 곧바로 마녀 토니크를 찾아간다. 마녀는 누구든지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1년동안 아무도 없는 황량한 지역에서 지내야만 하며 그런 후에야 보물을 찾으러 떠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한시도 지체하지 말고 당장 떠나야 한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오엘은 사랑하는 디노라에게 작별의 인사도 못한채 험난한 길을 떠난다. 한편, 디노라는 약혼자 오엘이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고 자기를 완전히 버리고 떠난줄로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버림 받은 디노라는 정신 착란증을 일으킨다. 막이 오르면 그런 디노라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오엘을 찾기 위해 숲속을 방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디노라는 결혼 드레스를 입은채이다.
디노라와 염소 벨라
디노라는 숲속의 오두막집에서 피리 부는 코렌탱(Corentin)을 만난다. 피곤한 디노라는 집안으로 들어가 잠시 다리를 쉰다. 잠시후 누군가 코렌탱의 집에 들어온다. 사람에 대하여 무서워하는 디노라는 겁이 나서 창문으로 빠져 달아난다.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오엘이었다. 1년간의 고독생활을 마치고 이제 보물을 찾으러 떠날 참에 인적이 없는 숲속에 오두막집이 있기에 들른 것이다.오엘은 마녀가 한 말을 다시 생각해 본다. 누구든지 보물을 찾아 맨 먼저 손을 대는 사람은 죽는다는 얘기이다. 오엘은 코렌탱을 설득해서 함께 보물을 찾으러 떠나자고 한다. 다만, 처음에 보물을 만지는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얘기는 해주지 않는다. 코렌탱은 기꺼운 마음으로 보물을 찾아 함께 나누자며 길을 떠난다. 제2막에서는 오엘과 코렌탱이 보물을 찾기 위해 험한 바위산을 걸어가고 있다. 코렌탱은 주위가 너무 으스스하여 더 이상 가기를 꺼려한다. 그는 여기가 사람들이 사는 마지막 경계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더 나아가면 도깨비와 정령들이 나올것 같아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때 멀리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람에 흩날리는것 같은 여자의 노래는 보물에 얽힌 전설이 내용이다. 누구든지 보물에 처음 손대는 사람은 죽게 된다는 얘기이다.
산중에서
오엘과 코렌탱은 심한 말다툼을 벌인다. 왜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느냐? 나도 처음 듣는 얘기다! 거짓말 하지 말라! 의도가 무엇이냐? 등등의 논쟁이다. 잠시후 그 여인이 모습을 보인다. 디노라이다. 오엘은 디노라인줄 모르고 다만 자기의 불순한 마음을 경고하기 위해 하늘에서 보낸 천사라고 믿는다. 오엘은 자기가 코렌탱에게 먼저 보물을 집도록 하여 죽이려 했던 생각을 후회한다. 잠깐! 디노라가 보물 얘기는 어떻게 알았으며 깊은 산중에 혼자 있게된 이유,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등에 대하여는 설명이 없으므로 독자 제위께서 각자 추측해야 할 것이다. 여인은 골짜기에 걸쳐진 외나무다리를 건너 오엘과 코렌탱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여인이 점점 가까이 오자 오엘은 비로소 디노라인줄 안다. 다리를 건너오던 디노라는 건너편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그만 수십길 아래의 급류로 떨어진다. 이 모습을 본 오엘은 급류에 뛰어 들어 간신히 디노라를 구한다. 오엘은 정신을 잃은 디노라의 귀에 그 옛날 정답게 함께 있으면서 불렀던 노래를 불러준다. 정다운 목소리, 사랑스런 노래 가사, 그리고 다리에서 떨어 졌을 때 받은 충격으로 디노라는 제정신을 찾는다. 오엘은 어리둥절하는 디노라에게 지금까지 힘든 꿈을 꾸었다고 얘기해주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으므로 보물을 찾으러 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오엘은 황금 보물보다 사랑이 더 귀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멀리서 성모 성소에 순례를 가는 사람들이 찬양하는 소리가 들린다. 디노라와 오엘은 손을 잡고 순례 행렬에 참여하기 위해 걸어간다. 오엘과 디노라는 중단되었던 결혼식을 치룰 생각으로 기쁨에 넘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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