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더 알기/속성 역사 정복

오스트리아 더 알기 콘사이스

정준극 2018. 6. 13. 23:19

오스트리아 더 알기 콘사이스


그림 같은 잘츠캄머구트의 할슈타트. 바다는 없지만 산과 호수, 그리고 강이 있다.


[역사와 유산]


- 합스부르크 왕가는 오스트리아를 1526년부터 1918년 즉, 1차 대전이 막을 내릴 때까지 통치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392년간이다. 이 기간 동안 오늘날의 오스트리아는 변경백이 다스리는 오스타리키, 공작이 다스리는 오스트리아 공국, 황제가 다스리는 오스트리아 제국 등으로 발전적인 변화를 거듭하였다. 오스트리아 제국(나중에는 오스트로-헝가리 제국) 내에서 오스트리아라고 하면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말한다. 오스트리아 제국은 헝가리어, 체코어 등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과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는 다국적, 다문화 제국이었다.

- 오스트리아의 국기(國旗)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국기일 것이다. 1191년에 처음 만들어졌다는 주장이다. 3차 십자군 전쟁에서 오스트리아의 군주인 바벤버그의 레오폴드 5세(1157-1194) 대공이 아크레 전투에 참여했을 때의 일이다. 아크레(Acre)는 현재 이스라엘에 속한 지역이다. 전투가 어찌나 치열했던지 레오폴드 2세의 옷은 온통 붉은 피투성이였다. 그러나 어깨에서 내려트리는 현장(顯章)의 자리는 붉은 피가 묻지 않고 하얀채 있었다. 그로부터 레오폴드 5세는 양쪽에 붉은 줄이 있고 가운데에 하얀 줄이 있는 디자인을 국기로 삼았다.

- 비엔나의 제국보물박물관(샤츠캄머)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커팅하지 않은 에메랄드가 전시되어 있다. 2,860 카라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상태의 에메랄드. 2,860 카라트이다. 비엔나의 호프부르크내에 있는 제국보물박물관에 있다.


- 합스부르크 황실의 여름 궁전인 쇤브룬 궁전은 방이 무려 1,440개가 넘는다. 방이 너무 많이 있어서 숨어 있으면 도무지 찾을 길이 없고 처음 들어온 사람은 길을 잃어버리기가 십상이었다. 쇤브룬 궁전의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1752년에 문을 열었다.

- 비엔나의 중앙공동묘지(첸트랄프리드호프)에는 2백 50만기의 무덤이 있다. 이는 비엔나 전체 시민의 숫자보다도 많은 것이다. 첸트랄프리도호프에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글룩, 쇤베르크, 요한 슈트라우스 등의 묘지가 모여 있다.

- 재봉틀은 1818년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마더슈퍼거(Josef Madersperger)가 발명했다. 그래서인지 오스트리아 귀족들의 옷 문화는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것이었다.

- 장크트 페터 수도원에 있는 하슬라우어(Haslauer)는 아직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겸 식당일 것이다. 하슬라우어를 하나의 회사라고 보면 이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이다. 803년에 문을 열었다. 잘츠부르크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겸 여관. 잘츠부르크 장크트 페터 수도원 소재. 803년에 문을 열었다.


[문화와 사람들]


- 오스트리아의 공용어는 독일어이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88%가 독일어를 사용할 뿐이며 나머지는 헝가리어, 크로아티아어, 세르비아어, 보스니아어, 터키어, 폴란드어 등을 사용한다. 요즘에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유럽의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하여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다. 전체 인구의 50.8%가 정상보다 비만인 사람들이다. 이는 EU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8.6%만이 우리가 보통 말하는 초과중량, 즉 뚱뚱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그런 몸무게이다. 이것은 EU 28개 국가에서 4번째로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에 오스트리아 여인들은 전체 여성 중에서 20.3 %만이 정상보다 비만이라고 할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우리가 보통 말하는 초과중량, 즉 뚱뚱한 여인들은 8.6%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EU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아무튼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그다지 뚱뚱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왈츠를 잘 추는 모양이다.

- 오스트리아는 EU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NATO의 회원국이 아니다. 오스트리아는 2차 대전후 영구중립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2018년 현재 NATO 회원국은, 알바니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체코공화국,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터키, 영국, 미국이다.

-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나라이다. 수많은 위대한 작곡가들을 배출한 나라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체르니, 크라이슬러,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말러, 브루크너, 쇤베르크 등등 헤아릴수 없을 정도의 위대한 작곡가들이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 영화 배우 중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출신은 '삼손과 델릴라'로 유명한 헤디 라마르, 씨씨 역을 맡아서 유명한 로미 슈나이더, 그리고 액션배우 아놀드 슈와처네거(아르놀트 슈봐르츠네거), 막시밀리안 셸, 마리아 셸, 클라우스 마리아 브란다우어, 코르넬리우스 오보냐, 한스 모저 등을 꼽을수 있다.  


아놀드 슈와처네거의 근육


-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 은행가 겸 투자가로 유명한 로트쉴트 가문의 사람들도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카인 포르셰는 오스트리아 출신인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처음 개발한 자동차이다. 그는 또한 폭스봐겐도 설계했다.


페르디난트 포르셰와 포르셰 자동차


- 오스트리아는 인구는 많지 않지만 뛰어난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2018년 현재 노벨상 수상자가 21명이나 된다. 첫 수상자는 베르타 폰 주트너(Bertha von Suttner)여사로서 1905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의 수상자는 2013년 마르틴 카르풀루스(Martin Karplus)가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이다. 20명이 넘는 인사들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것은 세계에서 전체 인구수에 비하여 룩셈부르크, 스위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 오스트리아 출신의 저명인사인 볼프강 푸크(Wolfgang Puck)는 미국에만 70개 이상의 식당 체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볼프강 푸크는 몇해 전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으로 기록되었다. 포부스 잡지에 의하면 어느 해에 그는 1천 6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또 다른 오스트리아 출신인 에카르트 비치히만(Eckart Witzigmann)은 Gault Millau가 지정한 세기의 요리사 4명 중의 한사람이 되었다.

- 그런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알콜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도 이름나 있다. 1인당 순수 에타놀 섭취량은 20 그람이나 된다. 이것은 다른 유럽 나라들의 평균치보다 배나 높은 것이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호이리거에 가서 와인을 마시기를 좋아한다.


[국토와 자연]


- 오스트리아의 공식 국가명칭은 오스트리아 공화국이다. 독일어로는 Österreich(외스터라이히)라고 하는데 이는 '동쪽의 왕국' 또는 '동쪽의 제국'이란 뜻이다. 전체 국토 면적은 약 8만 4천 평방 킬로미터이다.

-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바다가 없는 나라이다. 그러나 8개국과 국경을 나누고 있다. 북쪽으로는 독일과 체코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남쪽으로는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 동쪽으로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나누고 있다.  

- 오스트리아 국토의 62%는 알프스 산맥이 차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그만큼 산의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국가(國歌)의 첫 소절도 '산의 나라'이다. 오스트리아의 전체 국토는 평균적으로 해발 5백 미터의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의 봉우리는 유럽 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높이가 3,798 미터이다. 오스트리아에는 높이가 3천 미터가 넘은 봉우리들이 13개나 있다. 2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들은 34개이다.

- 잘츠부르크 인근에 있는 크리믈 폭포(Krimmler Wasserfalle)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이다. 높이가 380미터에 이른다.

- 유럽환경국의 2010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오스트리아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로 되어 있다. 전체 도시 폐기물의 63%를 재활용하고 있다. 지역난방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다음이 독일인데, 독일은 어느해에는 오스트리아보다 재활용 비율이 더 높기도 했다.  

-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수도인 비엔나에 살고 있다. 비엔나의 인구는 약 180만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로스글로크너의 위용과 목가적인 오스트리아의 농가


[사업과 경제]


- 오스트리아의 실업율은 1960년부터 2013년까지 4.5 %였다. EU에서 룩셈부르크 다음으로 낮은 비율이다.

- 오스트리아인들은 유럽인들 중에서 가장 오래 근무시간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주간 평균 근무시간이 45시간이다.

 

비엔나에서 가장 번화한 캐른트너슈트라쎄의 사람들. 대부분 관광객이다. 실업자들은 집에서 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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