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의 세계/오페라 아리아 총정리

오디션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집중점검

정준극 2018. 7. 24. 06:26

오디션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집중점검

입시생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초보자를 위한 오페라 아리아, 모암을 즐겁게 하기 위한 오페라 아리아...


오디션을 위해서는 어떤 오페라 아리아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음악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오페라 아리아들을 연습하는 것이 좋을까? 특히 미국의 음악대학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우선 미국 작곡가에 의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 초보 성악도들을 위해서는 어떤 오페라 아이라들이 적당할까? 그리고 무슨 커다란 모임(주로 축하모임)에 초대받아서 갔다면 어떤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것이 좋을까?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서 그런 오페라 아리아들을 정리해 보았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실 오디션의 장면

                               

[미국의 음악학교 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할 오페라 아리아들]

영어 가사의 오페라 아리아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이다. 다음의 아리아들은 입시 레퍼토리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 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

○ 아론 코플란드의 '텐더 랜드'(The Tender Land)에서 '로리의 노래'(Laurie's Song). 리릭 소프라노에게 적합한 아리아이다.


- 메조소프라노를 위한 아리아

○ 사무엘 바버의 '바네사'(Vanessa)에서 '겨울은 일찍 오겠지요?'(Must the Winter Come So Soon?). 아리아는 비록 짧지만 모든 연령의 메조소프라노에 적합한 아리아이다. 그렇지만 젊은 성악도에게 더 어울린다.


- 테너를 위한 아리아

○ 쿠르트 봐일의 '거리 풍경'(Street Scene)에서 '외로운 집'(Lonely House). 리릭 테너에게 적합한 아리아이다. 하지만 드라마틱 테너에게도 어울리는 아리아이다.


- 바리튼을 위한 아리아

○ 더글라스 무어의 '베이비 도의 발라드'(The Ballad of Baby Doe)에서 '가을 빛처럼 따듯한'(Warm as the Autumn Light). 중성의 아름다움과 견고함을 보여줄수 있는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오디션 노래로서 이만한 곡을 찾아보기 힘들다.



 성악 오디션에서는 노래만 아름답게 부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연기도 중요하다.

                    

[성악경연대회를 위해 준비해야 할 오페라 아리아들]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의 가사도 중요하지만 다른 언어로 된 가사도 시도해 봄직하다. 러시아어나 스페인어 가사의 노래를 부른다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 소프라노 아리아

안토닌 드보르작의 '루살카'(Rusalka)에서 '달에 붙이는 노래'(Měsíčku na nebi hlubokém: Libliche Mond: Song to the Moon). 마치 물레에서 금실, 은실을 뽑아내듯 아름답고 매력적인 아리아이다.


- 메조 소프라노 아리아

표트르 차이코브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Yevgeni onegin: Engene onegin)에서 '올가의 아리아'(Olga's dkfldk). '아, 타냐, 타냐, 너는 언제나 요정들과 함께 멀리 있구나'(Ah, Tanja, Tanja, Fsegda michtaish ty: Ah, Tanja, Tanja, You always awar with the fairies). 성악적 매력을 최대한으로 보여 줄수 있는 아리아이다. 또한 저음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함게 러시아어 실력도 함께 보여줄수 있다.


- 테너 아리아

표트르 차이코브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에서 '렌스카의 아리아'(Lensky's Aria). '나의 황금같은 젊은 날은 어디로'(Kuda, kuda vï udalilis: Where have you gone, o golden days of my spring). 참으로 매력적인 아리아이다. 풍부한 고음을 보여줄수 있으며 아울러 드라마틱한 감정도 보여줄수 있다.


- 바리톤 아리아

○ 레오시 야나체크의 '교활한 작은 암여우'(Cunning Little Vixen)에서 '삼림관의 독백'(Neřikal jsem to: Forester's Monologue). 조금 긴듯하지만 보석과 같은 아리아이다. 결코 지나치거나 과장된 아리아가 아니다.

                                                            

비엔나음악대학교(MDW)에서의 마스터 클래스 오디션에 나온 어느 소프라노


[오페라단의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한 아리아]

오페라단에 대한 오디션을 준비하려면 액션도 어느정도 준비해야 한다. 너무 짧은 아리아를 선택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수 있다. 긴 아리아를 다 부르면 좋고, 심사위원들이 '그만!'이라고 말하면 그때 그만두면 된다.

             

- 소프라노 아리아

○ 지안 카를로 메노티의 '영사'(The Consul)에서 마그다의 아리아 '여기에 우리는 도달했어'(To This We've Come). 적당한 연기까지 겸한다면 좋은 인상을 줄 것이다. 


- 메조 소프라노 아리아

○ 쥘르 마스네의 '베르테르'(Werther)에서 샬로테의 '편지의 아리아'(Letter Aria: Letter Scene: Werther, Werther! Qui m'aurait dit la place: 베르테르, 베르테르 , 내 마음속에). 이 노래를 참으로 아름답게 부르고, 또한 감동을 주는 연기를 곁들인다면 좋은 성적은 보장되어 있을 것이다.


- 테너 아리아

○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Tosca)에서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고음을 어떻게 내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감정의 표현이다. 열정이 담겨 있는 노래를 모두를 감동시킨다.


- 바리톤 아리아

○ 주세페 베르디의 '리골레토'(Rigoletto)에서 리골레토의 아리아 '우리는 닮았네'(Pari siamo). 이 노래 하나만 보더라도 베르디를 '오페라의 황제'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수 있다. 놀랄만큼 감동적인 노래이다.


오디션 중인 어떤 테너. 복장은 편하게, 자세도 편하게. 넘순이도 필요.

                                                             

[음악대학원 진학을 위해 준비햐 하는 아리아]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은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는 성악도로서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무난하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만을 후보로 올려보았다.


- 소프라노 아리아

○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에서 백작부인(수잔나)의 아리아 '그리운 시절은 지나가고'(Dove Sono). 가벼운 음색이던지 무거운 음색이던지 어느 음성의 소프라노도 부를수 있는 레퍼토리이다. 아름다운 노래이지만 부르기에도 재미있는 곡이다.


- 메조 소프라노 아리아

○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에서 도라벨라의 아리아 '사랑은 마음을 훔치는 귀여운 도둑'(E amore un ladroncello). 약간 고음을 필요로 하는 곡으로 리릭 소프라노에게 적당하다. 대단히 아름다운 곡이다.


- 테너 아리아

○ '마술 피리'(Die Zauberflote)에서 타미노 왕자의 아리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n). 모차르트 테너는 가볍고 서정적인 음성을 필요로 한다. 이 아리아는 그런 조건에 적합한 뛰어난 아리아이다.


- 바리톤 아리아

○ '돈 조반니'(Don Giovanni)에서 레포렐로의 '마님, 이것이 말씀하신 카탈로그이지요'(Madamia, il catalogo e questo). 일명 '카탈로그의 아리아'(The Catalog Aria)라고 부르는 곡이다. 부르는 사람의 음악성을 십분 보여줄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재미있어서 사랑받는 노래이다.

                           

영국 왕립음악원의 오디션에서는 실제로 오페라 무대에서처럼 노래를 부르고 연기도 해야 한다.

                                                                                        

[연회 또는 행사에서 부르면 좋을 아리아들]

이탈리아 민요가 좋을 것이다. 만일 유람선에서의 파티에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상식이다.


- 소프라노 아리아

○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에서 뮤제타의 아리아인 '내가 거리를 거닐 때에'(Quando m'en vo'). 일명 '뮤제타의 왈츠'(Musetta's Waltz)라는 곡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곡이다. 팝송으로도 편곡되어서 더욱 널리 알려진 곡이다. 델라 리즈의 Don't You Know 이다. 소프라노로서 고음의 매력도 한껏 보여줄수 있는 곡이다. 다만, 너무 쳐지면 안될 것이다. 또 다른 푸치니의 아리아로서 '오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가 있다. 오페라 '자니 스키키'에서 라우레타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서정적인 아리아라기 보다는 유머스러운 아리아이다. 역시 심각하거나 느리게 부르지 말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불러야 할 것이다.


- 메조 소프라노 아리아

○ 조르즈 비제의 '카르멘'(Carmen)에서 카르멘의 노래 '사랑은 길들이지 않는 들새'(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일명 하바네라(Habanera)라고 부르는 곡이다. 연기를 겸하면 더할 나위없이 박수를 받을수 있는 곡이다.


- 테너 아리아

○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Turandot)에서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이 아리아는 분명히 테너의 영광을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다. 하지만 부르기는 쉽지 않다. 신중한 테크닉과 고음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이 곡 하나만 멋있게 부른다면 이곳저곳의 오페라단에서 연락이 올 것이다. 테너로서 자랑하고 싶은 또 하나의 아리아는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 만투아 공작의 아리아인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이다. 모두 좋아하는 곡이다.


- 바리톤 아리아

○ 조아키노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Il Berbiere di Siviglia)에서 피가로의 아리아인  '나는 거리의 만능선수'(Largo al factotum). 이 노래 하나로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박수를 받을수 있다. 연기를 겸한다면 금상첨화이다.

- 모든 성악파트가 부를수 있는 노래

○ 이탈리아의 나폴리 민요인 '오 나의 태양'(O Sole Mio).  일반적으로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의 작곡으로 되어 있으나 알프레도 마추키(Alfredo Mazzucchi)와 공동으로 작곡했다. 또 하나의 뛰어난 이탈리아 노래는 '후니쿨리 후니쿨라'이다. 테너들이 이 노래를 특별히 선호하는 것은 고음에서 한껏 재능을 펼쳐보일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폴리 민요(칸초네)인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불려지는 노래라고 한다. 카루소가 불러서 더욱 유명해졌다.

                   

[성악 전공자라면 다음의 아리아 정도는 부를수 있어야 한다]

박수와 앙코르 소리를 들으려면...


- 소프라노 아리아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르바리나의 아리아 '잃어 버렸네..나의 머리핀을'(L'ho perduta...me meschina). 젊은 소프라노로서는 알고 있어야하는 아리아이다. 믿거나 말거나, 1786년 7월 비엔나 초연에서 바르바리나 역을 맡은 소프라노는 불과 12세의 안나 고틀리브(Anna Gottlieb)였다. 안나 고틀리브는 '마술피리'의 초연에서 파미나 공주역을 맡기도 했으니 대단하다. 그때 안나 고틀리브는 17세였다. 그러니 우리의 소프라노 성악도들도 바르바리나의 아리아 정도는 마스터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 푸치니의 '자니 스키키'에서 라우레타의 아리아 '오 사랑하는 아버지'(O mio babbino caro). 짧은 노래이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훌륭한 아리아이다. 리릭 소프라노에게 적합한 노래이다. 템포를 느릿느릿 끌면 안될 것이다. 지금까지 몇몇 소프라노들을 보면 너무 천천히 노래 부르는 경향이 있었다.


- 메조 소프라노 아리아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케루비노의 아리아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 바지 역할의 소프라노가 부르는 매력적인 아리아이다. 간혹 멜로디를 흉성으로 부르면 더 매력적일 수가 있다.

○ 사무엘 바버의 '바네사'(Vanessa)에서 '겨울이 곧 오겠지요'(Must the Winter Come So Soon?). 자주 공연되지 않는 오페라이지만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그다지 긴 아리아는 아니지만 보컬 라인은 황홀할 정도이다. 영어 가사의 아리아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성악도로서 필요한 일이다.


- 테너 아리아

○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에서 네모리노의 아리아 '얼마나 아름다운가'(Quando e bella). 모데라토 템포의 이 아리아는 리릭 테너에게 적합한 곡이다. 사랑에 빠진 네모리노의 간절하고도 소박한 사랑의 고백이다.

○ 쿠르트 봐일의 '거리 풍경'(Street Scene)에서 '외로운 집'(Lonely House). 쿠르트 봐일의 음악은 마스터하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젊은 성악도로서는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아리아이다. 그저 가만히 서서 아름답게만 노래 부르려는 테너에 비하여 액션을 갖춘 테너라면 더 할수 없이 적합한 노래이다.


- 바리톤 아리아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의 아리아인 '춤을 추시겠다면'(Se vuol ballare). 모데라토 템포이기 때문에 바리톤으로서의 능력을 충실히 보여줄수 있는 아리아이다. 물론 잠시 고음이 나오기는 하지만 바리톤 성악도에게는 대단히 적합한 아리아이다.

○ 푸치니의 '라 보엠'에서 철학자 콜리네의 아리아 '낡은 외투여'(Vecchia zimarra). 일명 '외투의 노래'라고 하는 아리아이다. 비교적 짧은 아리아이지만 바리톤의 강력함을 과시할수 있는 노래이다. 푸치니는 미안하게도 바리톤을 위한 아리아를 거의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것만은 예외이다.

 

'라 보엠'에서 철학자 콜리네의 '외투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