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오페라 팟푸리

전쟁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 총정리

정준극 2018. 10. 6. 14:00

전쟁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 총정리

전쟁이나 전투와 관련된 장면이 간접적으로 나오는 오페라 포함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인류는 부단의 전쟁을 겪으면서 역사를 이어 왔다. 오페라의 세계에서도 전쟁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들이 많은 것은 전쟁의 역사가 그만큼 예술세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이다. 오페라 중에는 실제로 무대에서 전투 장면이 웅장하게 펼쳐지는 작품도 있지만 전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프로코피에프의 '전쟁과 평화'에서는 나폴레옹군과 제정러시아군의 전투 장면이 무대를 압도하고 있지만 구노의 '파우스트'에서는 병사들의 전투 장면은 나오지 않고 전쟁에 나갔던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만 나온다. 베르디의 '아이다'에서도 이집트군과 에티오피아군의 직접적인 전투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이집트의 라다메스 장군이 에티오피아군을 물리치고 개선하여 돌아오는 장면만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아무튼 무대에서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 직접 전투는 벌어지지 않지만 전쟁이나 전투와 관련된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들을 점검해 보았다. 전쟁을 기념하는 기념관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있다. 2018년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그것도 밤에 열렸다.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삼은 것은 북한 공산당의 남침에 의한 한국전쟁 당시에 국군이 대한민국의 적들을 반격하여 처음으로 38선을 넘은 날이기 때문이다. 예전엔 해마다 국군의 날이면 보무도 당당한 국군장병들의 시가행진을 구경하고 든든하게 생각했었는데 올해에는 그런 것은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 없고 대신에 팝송과 댄스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국군의 날을 기념했으니 놀랄 일이었다. 그건 그렇고, 전쟁 장면이 나오거나 또는 전쟁과 관련된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들을 소개함에 있어서 오페라 오리지널 타이틀의 알파벳 순서, 우리말 타이틀, 작곡자, 초연의 연도, 초연의 장소, 그리고 누가 누구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는지의 순서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오페라들만을 간추려 보았다.


'전쟁과 평화'의 무대. 나폴레옹군의 모스크바 공략 장면


○ Aroldo(아롤도). 주세페 베르디. 1857년 이탈리아의 리미니. 색슨의 기사 아롤도는 십자군전쟁에 참가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향 사람들은 아롤도와 그의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크게 환영한다.

○ Aida(아이다). 주세페 베르다. 1871년 이집트의 카이로. 라다메스 장군이 이끄는 이집트군이 아모나스로 왕의 에티오피아군을 물리치고 개선하여 돌아온다. 유명한 개선의 장면이다. 아이다의 아버지인 아모나스로 왕은 아이다가 사랑하는 라다메스에 의해 포로로 잡혀 온다. 

○ Attila(아틸라). 주세페 베르디. 1846년 베니스. 이탈리아를 침공한 훈족의 왕 아틸라의 군대와 로마군 병사들이 등장한다. 실제적인 전투장면은 없지만 전편에서 전쟁터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 Boris Godunov(보리스 고두노프).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1874년 모스크바. 야심많은 고두노프는 황태자인 드미르트를 암살하여 짜르가 세상을 떠나자 짜르의 자리오 오른다. 폴란드에서 드미트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군대를 모아서 모스크바의 고두노프를 공격코자 한다. 그런 중에 민중들이 고두노프의 탄압에 항거하여 봉기한다. 그런 장면들의 무대 위에 웅장하게 펼쳐진다.

○ Der Zigeunerbaron(집시 남작). 요한 슈트라우스 2세. 1885년 비엔나. 이 오페라가 나올 당시는 오스트리아제국이 헝가리 왕국과 대타협을 통해서 하나의 나라, 두개의 정부였던 시대였다. 집시들이 많이 살고 있는 헝가리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제국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보무도 당당하게 전쟁에 나간다. 그리고 얼마후 전쟁이 끝나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중에는 바린카이 남작도 포함되어 있다. 대본에는 스페인과 오스트로-헝가리 제국의 전쟁이라고 되어 있는데 역사적으로 어떤 전쟁을 말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집시남작'에서 바린카이를 비롯한 마을 남자들이 전쟁에 나갔다가 귀향하자 마을 사람들이 이들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 Die lustige Krieg(유쾌한 전쟁). 요한 슈트라우스 2세. 1881년 비엔나. 이탈리아의 제노아 공국과 그에 속해 있던 마사가라 지역과의 전투이다. 말이 전쟁이지 실은 서로 대치하고 있으면서 시간을 정해 놓고 아무런 피애도 주지 않는 대포 한방을 쏘는 전쟁이다. 대포알이 없으면 수류탄이라도 던져서 전쟁 흉내를 내는 전쟁이다.

○ Faust(파우스트). 샤를르 구노. 1859년 파리.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젊은이들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다. 이들은 아마도 30년 전쟁에 나갔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행진곡이 '병사들의 합창'이다. 

○ Friedenstag(평화의 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938년 뮌헨. 30년 전쟁(1618-1648)의 마지막 날, 전쟁이 끝났는지도 모르고 스웨덴 군대에게 포위되어 있는 독일군은 사령관의 명령에 의해 요새를 폭파하여 모두 산화할 생각이지만 나중에야 전쟁이 끝난 것을 알고 폭파를 취소한다는 내용이다.

○ Germania(게르마니아). 알베르토 프란케티. 1902년 밀라노. 1808년 뉘른베르크가 무대이다. 나폴레옹군에게 점령당한 뉘른베르크는 학생들의 주축이 되어 항쟁을 펼친다. 민간인과 군인간의 전투이다.

○ Giovanna d'Arco(조반나 다르코). 주세페 베르디. 1845년 밀라노.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전쟁(1337-1453) 중에 영국군이 프랑스의 전략적 요충지인 오를레앙을 공격하여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구국소녀 잔다크가 분연히 일어나서 영국군을 물리치고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도록 한다. 잔다크(조반나 다르코)가 앞장선 프랑스군이 영국군과의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조반나 다르코'의 타이틀 롤을 맡은 안나 네트렙코. 라 스칼라


○ Guillaume Tell(귀욤 텔). 조아키노 로시니. 1829년 파리. 스위스의 슈비츠주와 우리주를 오스트리아제국이 점령하여 학정을 펼치자 스위스 귀욤 텔(윌리엄 텔)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오스트리아를 축출하는 전투를 벌인다. 서곡에서 스위스 병사들의 진군을 묘사한 음악이 인상적이다.

○ Hary Janos(하리 야노스). 졸탄 코다이. 1926년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제국과 헝가리 왕국의 병사들이 나폴레옹 군의 침략을 막는 전투를 벌이지만 실제로 전투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헝가리의 하리 야노스가 출전하여서 우연히 전공을 세우자 여러 특전을 받게 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바라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 I Lombardi alla prima crociata(첫 십자군의 롬바르디인). 주세페 베르디. 1843년 밀라노. 롬바르디인으로 구성된 십자군이 성지 예루살렘을 이슬람의 손으로부터 탈환하는 전투를 벌인다. 베르디는 이 오페라의 파리 공연을 위해 제목을 '제루살렘'으로 바꾸었다. 그러므로 '첫 십자군의 롬바르디인'과 '제루살렘'은 거의 같은 작품이다.

○ I Puritani(청교도). 빈첸조 벨리니. 1835년 1월 파리. 벨리니는 그해 9월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청교도들의 거점인 런던 남부 플리마우스를 왕당파들이 공격하므로서 전투가 벌어졌다.  

○ Il Guarani(과라니). 카를로 고메스. 1870년 밀라노.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포르투갈 점령세력과 원주민인 아이모레족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기둥 줄거리는 과라니족 추장의 아들인 페리와 포르투갈 귀족의 딸인 체칠리아의 사랑을 다룬 것이다.

○ Il Trovatore(일 트로바토레). 주세페 베르디. 1853년 로마. 루나백작의 병사들이 만리코의 본거지를 공격하여 만리코의 어머니인 아주체나를 체포해 가고 이에 따라 만리코가 무리들을 이끌고 백작을 공격한다.


만리코의 무리들에게 포위 당한 루나 백작. 드미트리 흐보로스토브스키. 메트로폴리탄


○ Ivan Susanin(이반 수자닌) 또는 A Life for Tsar(짜르를 위한 생애). 미하일 글링카. 1836년 생페테르부르그. 17세기 제정러시아가 폴란드의 침공을 받아 마침 짜르의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반 수자닌이 폴란드군을 산속으로 유인하여 위기를 모면케 했다는 내용이다. 직접 전투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폴란드군의 등장은 무대를 압도한다.

○ Jerusalemme(제루살렘). 주세페 베르디. 1847년 파리. 성지 예루살렘을 이교도들의 손에서 탈환하기 위한 십자군들의 전투 장면이 나온다.

○ L'asedio di Calais(칼레 공성: The Siege of Calais). 게타노 도니체티. 1836년 나폴리.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전쟁 중에 영국군이 프랑스의 칼레를 포위하고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 La Battaglia di Legnano(레냐뇨 전투). 주세페 베르디. 1849년 로마. 독일의 바르바로사 군대와 이탈리아의 롬바르디 연맹군이 1831년에 벌인 전투의 장면이 나온다. 


'레냐뇨 전투'의 한 장면. 바르바로사 군에게 반격을 준비하는 롬바르디 연맹군


○ La donne del lago(호수의 여인). 조아키노 로시니. 1819년 나폴리.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왕의 군대와 이들에게 항거하는 스코틀랜드 반군의 전투 장면이 나온다.

○  La Fille du Régiment(연대의 딸). 게타노 도니체티. 1840년 파리.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에서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군의 전투가 벌어지지만 실제로 전투장면은 나오지 않고 병사들의 훈련장면은 나온다.

○ La Forza del Destino(운명의 힘). 주세페 베르디. 1862년 생페테르부르크. 전투는 이탈리아의 국경지대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 위치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전투이다.

○ Le Cid(르 시드). 쥘르 마스네. 1885년 파리. 스페인(카스틸)과 이베리아 반도에서 세력을 펼치고 있는 무어족과의 전투 장면이 나온다. 르 시드 또는 엘 시드는 무어족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카스틸의 기사 로드리게를 말한다.

○ Le prophète(예언자).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49년 파리. 재세례교도들이 독일의 뮌스터를 공격하여 점령한 전투의 장면이 나온다. 재세례교도인 장(Jean de Leyde)이 뮌스터 대성당에서 황제로서 대관식을 갖는다.

○ Le roi de Lahore(라호르의 왕). 쥘르 마스네. 라호르의 왕 알림의 군대가 무슬림 군대와 전투를 벌이지만 패배한다. 라호르는 현재의 파키스탄에 속한 도시이다.

○ Le siege de Corinthe(고린도 공성: The Siege of Corinth). 조아키노 로시니. 1826년 파리. 터키의 마오메토 2세의 군대가 베니스 왕국에 속한 에에게해의 항구도시인 네그로폰테를 포위하고 공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로시니의 '마오메토 2세' 오페라와 내용이 같다.


'고린도 공성'. 승리를 기뻐하는 터키군. 가싱턴 오페라

 

○ Les Huguenots(위그노). 자코모 마이에르베르. 1836년 파리. 파리에서 성바르톨로메오 축일에 즈음해서 위그노 교도들을 대학살하는 장면, 그리고 이에 항거하는 위그노들의 투쟁을 그렸다.

○ Les Vepres Siciliennes(시실리의 저녁기도). 주세페 베르디. 1855년 파리. 프랑스의 압정에 대한 시실리 주민들의 항거를 그렸다.

○ Macbeth(맥베스). 주세페 베르디. 1847년 피렌체(플로렌스). 스코틀랜드의 장군인 맥베스가 스코틀랜드 왕인 던칸왕을 살해하고 폭정을 일삼자 던칸왕의 아들인 말콤과 맥더프 장군이 힘을 합하여 맥베스를 타도하는 내용이다. 맥베스의 군대와 말콤의 반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진다.

○ Maometto Secondo(마오메트 2세). 조아키노 로시니. 1820년 나폴리. '고린도 공성'(Le siege de Corinthe)의 수정버전이다. 터키와 네그로폰테의 전투 장면이 나온다. 네그로폰테는 오늘날의 칼시스(Chalsis)이다.

○ Motezuma(모테추마). 안토니오 비발디. 1733년 베니스. 몬테추마 황제의 멕시코 백성들이 점령군인 스페인의 페르난도 코르테스 장군 병사들과 벌인은 전투 장면이 나온다.

○ Nabucco(나부코). 주세페 베르디. 1842년 밀라노. 바벨론의 나부코 대왕이 이끄는 군대가 예루살렘 성전에 난입하여 파괴하는 장면이 잠시 등장한다.


예루살렘 성전을 공격하는 나부코의 바벨론 군대


○ Norma(노르마). 빈첸조 벨리니. 1861년 밀라노. 드루이드교를 믿는 부족들이 자기들의 지역인 골(갈리아)지방을 점령한 로마제국의 군대를 몰아내기 위해 출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 Otello(오텔로). 주세페 베르디. 1887년 밀라노. 전투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서막에서 베니스 공국의 시실리에 주둔하고 있던 오텔로의 군대가 지중해에서 노략질을 일삼은 터키 해적들을 소탕하고 개선하는 장면이 소개된다. 

○ Prisoner of the Caucasus(코카서스의 죄수). 세자르 쿠이. 1883년 생페테르부르크. 코카서스의 산간 부족마을을 침공한 제정러시아군이 약탈을 일삼은 장면이 잠시 소개된다.

○ Rienzi(리엔치). 리하르트 바그너. 1842년 드레스덴. 로마가 무대이며 귀족 지배층과 서민층이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리엔치는 서민층의 지도자이다.

○ Saul og David(사울과 다윗). 칼 닐센. 1902년 코펜하겐. 사울왕의 이스라엘 군대와 블레셋 군대와의 전투 장면이 잠시 등장한다.

○ Silent Night(고요한 밤). 케빈 푸츠. 2011년 미국 미네소타주. 1차 대전 당시 서부전선이 무대이며 가운데에 빈터를 두고서 스코플랜드군과 프랑스군이 독일군과 대치하고 있는 중에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여 마침 베를린에서 유명한 성악가가 애인을 만나러 전선을 찾아와서 병사들을 위해 '고요한 밤'을 부른다. 실제로 무대에서는 기관총, 박격포, 소총 들을 쏘는 소리가 작열하듯 들린다.


'사일렌트 나이트'(고요한 밤). 세 나라 지휘관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휴전을 하기로 합의한다.


○ Taras Bulva(타라스 불바). 미콜라 리센코. 1924년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의 코자크 부족장인 타라스 불바가 폴란드의 학정에 항거하는 전투를 벌인다.

○ The Maccabees(마카비스: Die Maccabäer). 안톤 루빈슈타인. 1875년 베를린. 유다스 마카베우스가 이끄는 이스라엘군이 침략군인 시리아군을 축출하기 위한 전투를 벌인다. 에만스 계곡 전투이다.

○ The Maid from Orleans(오를레앙의 처녀: Orleanskaja deva). 표트르 차이코브스키. 1861년 생페테르부르크. 15세기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전쟁 중에 프랑스의 잔다크가 신의 계시를 받고 분연히 일어나 오를레앙 전투에서 영국군을 물리치고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 War and Peace(전쟁과 평화: Voyna i Mir).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1959년 모스크바. 레오 톨스토이 원작을 오페라로 만든 작품. 19세기 초에 프랑스의 나폴레옹군과 쿠초프 원수가 이끄는 제정러시아군의 전투 장면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무대이다.

○ The Golden Cockerel(황금 닭: Zolotoy petushok).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1909년 모스크바. 러시아의 짜르인 도돈은 외적의 빈번한 침공에 잠도 제대로 못잘 형편이다. 도돈은 적병이 몰려오면 미리 울어대는 황금닭을 갖게 되어 외적의 침략을 방어한다. 그래서 간혹 전투 장면이 무대에서 표현된다. 그렇지 않으면 무대 뒤에서 전투 장면의 함성이나 창칼이 부딪치는 소리를 효과음으로 낸다.


산타 페 오페라의 '황금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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