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좀 더 알기/시작하면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

정준극 2019. 11. 22. 21:22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롯 유다 대신에 맛디아(마티아스)


예수님은 사역을 도울 제자들을 직접 부르셨다. 열두명을 제자로 삼으셨다. 제자를 구한다고 공고를 내시고 시간을 정해 놓고 면접을 보아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다니시다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때그때 제자로 삼으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직업이나 가정 환경 또는 출신 지역에 관계 없이 선택하셨다. 어부도 있고 의사도 있고 세리도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가능성을 보고 제자로 삼으셨던 것이다. 제자로 삼으시면서 한가지 약속을 하신 것이 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만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과연! 이 제자들이 훗날 저 멀리 이방까지 나가서 복음을 널리 전파하여 교회의 주축돌이 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제자들은 당시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하였다. 더러는 말할수 없이 참혹한 죽임을 당하였다. 하지만 제자들은 순교를 오히려 기쁨과 소망으로 삼았다. 예수께서 부른 제자는 열두 명이다. 그런데 우리는 신약에서 가장 중요한 4 복음서의 저자들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모두 예수님이 선택하신 제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마태와 요한만이 열두 제자에 포함되어 있고 누가와 마가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편,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롯 유다는 예수를 배반한 후 참회하여 목매달아 자살하였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은 가롯 유다를 대신할 새로운 제자를 선출하였다. 그리하여 마티아스(맛디아)가 열두 제자에 포함될수 있었다. 제자에 대한 기록은 누가복음 6장과 마태복음 10장에 나온다. 그런데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는 제자들의 이름이 다르게 표현된 경우가 있어서 잠시 혼란을 준다. 누가복음에는 '셀롯이라하는 시몬'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마태복음에는 '가나안인 시몬'이라고 되어 있다. 또한 누가복음에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마태복음에는 다대오 또는 유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들이 같은 사람인지 다른 사람인지는 신학자들에게 맡기고 일단은 열두 제자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열두제자와 함께 만찬을 나누시는 예수


1. 안드레(Andrew). 그리스어의 안드레아스(Andreas)의 영어식 표현이다. 안드레아스는 원래 남자라는 의미이다. 그로부터 용기있는 사람, 용감한 사람, 전사, 강한 자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안드레는 요나스의 아들 중 하나로서 베드로(피터)의 형제이다. 안드레는 식구들과 함께 벳세다와 가버나움에서 살았고 예수께서 부르실 때에 어부였다. 안드레는 예수께서 사역하실 때에 항상 예수의 곁에 있으며서 예수를 돕는 제자였다. 안드레는 다른 사람들을 예수께 데려와 소개하였다. 안드레는 그리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파트라(Patra) 마을에서 순교하였다. 총독 이피아스가 안드레를 이단이라고 체포하여 처형하였다.


안드레


2. 바돌로매(Bartholomew). 바르톨로메오라고도 쓴다. 톨로메오 또는 탈마이의 아들이란 뜻이다. 탈마이는 밭이랑이란 뜻이지만 일반적으로 비옥한 땅이라는 의미이다. 바돌로메는 갈릴리의 가나에 살았던 탈마이 가문의 아들이다. 탈마이는 유대인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바돌로매는 나다니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바돌로매는 지체 높은 왕족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게수르(Gshur)의 왕이었다. 예수께서는 바돌로매를 이스라엘 중에서 아무런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그를 제자로 부르셨다. 바돌로매는 위대한 성서연구자였다. 바돌로매는 복음을 전파하다가 체포되어 온 몸의 피부를 칼로 벗겨지는 형벌을 받아 순교했다.


바돌로매


3.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James, Son of Zebedee). 영어로는 제임스이지만 하브리어로는 Jacob(야곱)이다. 우리 성경에서는 야고보라고 쓰고 있다. 야곱은 대신한다는 뜻의 단어이다. 특히 계략을 써서 남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야곱이 에서 대신에 장자의 자리를 차지한 것을 말한다. 야고보는 세베데와 그의 부인 살로메의 아들이며 사도 요한의 형제이다. 야고보는 어부로서 벳세다와 가버나움에서 살았고 나중에는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야고보는 여러 제자 중에서 항상 예수님을 곁에서 따르고 모신 제자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제자에 비하여 몇가지 특권을 받았다. 야고보는 특별한 믿음으로 성령의 열매를 보여준 사람이다. 야고보는 예루살렘과 유대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헤롯에 의해 체포되어 참수를 당하였다. 야고보는 열두 제자 중에서 가장 먼저 순교한 제자이다.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


4.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James, Son of Alpheus). 이 야고보는 알페오와 마리아의 아들로서 다데오라고 하는 유다의 형제이다.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는 갈릴리에서 살았다. 예수님의 사역 기간 중에 특별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불같은 성격의 인물이었다. 야고보 역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죽임을 당하였다. 야고보는 몸을 톱으로 썰어서 조각내는 형벌을 받았다. 그래서 톱을 야고보의 상징으로 삼고 있다.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


5. 요한은 세베대와 살로메의 아들이며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의 형제이다. 어부였으며 벳세다와 가버나움과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요한은 예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제자로 알려져 있다. 요한은 예수님의 곁에 항상 함께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돌보아 달라고 부탁하셨다. 요한은 열두 제자 중에서 베드로와 가장 가깝게 지냈다. 요한은 한때는 야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예수께서 유대의 왕이 되면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요한은 성격이 급하여서 참지를 못했다. 그러한 요한이지만 요한복음과 요한 1, 2, 3서와 밧모 섬에서 요한계시록(묵시록)을 썼다. 요한은 여러번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주셨다. 그래서 터키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요한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라는 의미이다. 요한을 상징하는 동물은 황소이다. 요한의 급한 성격과 추진력을 의미한다.


저돌적인 성격의 요한


6. 가롯 유다(Judas Iscariot)는 잘 아는 대로 예수를 팔아 넘긴 사람이다. 그는 유대 땅의 케리옷(Kerioth)에 살았다. 그래서 우리 말로 '가롯 유다'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케리옷은 그리스어로 이스카리옷이다. 예수께서는 유다가 배반할 것을 알고 계셨다. 가롯 유다는 탐욕스런 사람이었다. 유대 총독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은 30에 예수님을 팔아 넘겼다. 가롯 유다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그날에 스스로 목매달아 죽었다. 유다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찬양하다'라는 의미이다. 또는 '고백하다'라는 뜻도 있다.


예수님에게 입맞춤하는 가롯 유다


7. 다데오(Thaddeus)는 유다(Jude) 또는 이에베우스(Iebbeus)라고 부르기도 한다.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의 형제이다. 다데오는 갈릴리 사람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에 대한 기록의 거의 없다. 하지만 훗날 그는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저 멀리 유브라데스강 지역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많은 병자들을 고치는 기적을 행하였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오늘날 터키의 아라랏 지방에서 화살에 맞아 순교하였다. 다데오라는 이름은 '용기있는 마음'이란 뜻이다.



8. 마태(Matthew)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매튜이다. 마태는 알페오의 아들로서 가버나움에서 살았다. 마태는 세리였다. 공정치 못하게 세금을 걷는 일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가능성을 보시고 제자로 택하셨다. 마태는 마태복음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마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처음으로 히브리어로 기록한 사람이다. 마태는 세리를 그만두고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여 평생을 예수님을 위해 살았다. 마태는 레비(Levi)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마태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천사가 지켜보고 있다.


9. 시몬 베드로(Simon Peter)는 요나스의 아들로서 어부였다. 시몬 베드로는 벳세다와 가버나움에 살았다. 그는 예수님을 가장 옆에서 따른 제자였다. 시몬 베드로는 복음 전파를 위해 저 멀리 바빌론까지 전도여행을 다닌 일이 있다. 베드로는 신약의 베드로 전서와 후서를 썼다. 그는 로마에서 체포되어 십자가형을 받았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에 바로 매달려 죽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고 주장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 그가 순교한 장소가 로마의 바티칸이다. 로마 가톨릭은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인정하고 있다. 베드로는 주님으로부터 천국열쇠를 받았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제자로 삼으셨을 때에 가정이 있었다. 성경에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예수께서 고쳐주셨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수 있다.


베드로의 순교


10. 빌립(Philip)은 베드로와 안드레와 마찬가지로 벳세다 출신이다. 빌립은 예수께서 제자로 삼으신 첫번째 인물이다. 빌립은 처음에 예수님을 모세가 설명한 예언자 중의 한사람이라고 믿었다. 빌립은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염세주의적인 면도 있었다. 빌립은 교수형으로 순교했다. 그는 죽으면서 자기의 시신을 세마포가 아닌 파피루스로 둘러싸 달라고 요청했다. 주님처럼 세마포로 시신을 쌀수는 없다는 얘기였다. 빌립이라는 이름은 '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빌립


11. 셀롯이라고 하는 시몬(Simon the Zealot)에 대하여는 성경에 별다른 기록이 없다. 다만, 가나안 사람으로서 갈릴리에서 살았고 열성당원(열심당원)이라고 되어 있다. 열성당원이란 로마의 지배에 항거하는 유대의 민족주의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몸에 단검을 지니고 다니면서 로마인이나 로마에 충성하는 유태인들을 암살하는 일을 했다. 그런 시몬이었지만 나중에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으며 순교했다.


셀롯이라고 하는 시몬


12. 도마(Thomas)는 영어로 토마스이다. 도마의 원래 이름은 토마스 디디무스(Thomas Didymus)이다. 갈릴리 사람으로 성격이 광폭하고 염세주의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용기있는 사람으로서도 기록되어 있다. 토마는 '의심많은 도마'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보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여서 예수님의 옆구리에 있는 창자국을 만져보고나서야 부활을 믿었다. 그는 건축가여서 인도에 가서 왕궁의 건설을 맡아 했고 그러면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는 이단으로 체포되어 주께서 창으로 옆구리를 찔리심처럼 창에 찌려 순교했다. 도마라는 이름은 쌍둥이라는 뜻이다.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여 예수님의 옆구리에 있는 창자국을 확인하고서야 부활을 믿었다.


13. 맛디아(Matthias)는 영어로 마티아스라고 한다. 가롯 유다가 자살을 하자 나머지 제자들은 맛디아를 대신 제자로 뽑았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가 아니라 제자들이 선출한 동료이다. 성경에는 맛디아가 예수님의 사역 기간 중에 함께 했다는 기록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어떤 사연으로 제자들이 그를 열두번째 제자로 뽑았는지는 알수 없다. 열두번째 제자로 고려한 후보자들은 맛디아 이외에도 요젭과 바라바가 있었다고 한다. 맛디아는 저 멀리 카스피 연안까지 가서 복음을 전파했다고 한다. 어떤 기록에 의하면 맛디아는 주후 80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맛디아 


+++++++++++++++++++++

성경에 기록된 열두 제자


● 마태복음 10장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페오의 아들 야고보다데오

4 가나안인 시몬가롯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 누가복음 6장

14 곧 베드로라 하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야고보요한빌립바돌로매

15 마태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




'예수 좀 더 알기 > 시작하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역의 기간  (0) 2010.12.13
유태교와 이슬람교는 예수를 어떻게 보고 있나?  (0) 2010.12.13
예수의 인성과 그의 이름  (0) 2010.12.12
나사렛 예수  (0) 201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