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작곡가별 오페라 2

III.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정준극 2007. 5. 7. 15:57
 

- 오페라 대탐구 여행을 떠나면서 -


줄거리 소개는 아주 간략하게 했다. 정말로 줄거리만을 설명했다. 가장 어려운 일은 그 오페라에 나오는 대표적인 아리아, 또는 중창이나 합창을 소개하는 일이었다. 어떤 것을 대표적이 아리아라고 주장하기가 어려워 필자 임의대로 ‘베스트 아리아’로 정하였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생략했다. 오페라 소개는 타이틀, 초연, 주요배역, 사전지식이나 에피소드, 베스트 아리아, 줄거리의 순서로 정리했다. 한편, 오페라 리스트는 시대에 관련 없이 편의상 작곡자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구분하였으며 한 작곡가의 작품도 제목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하였다. 내용은 먼저 작곡자와 우리말 제목을 소개하고 이어 본문에서는 타이틀, 초연 년도와 장소, 주요배역, 사전 지식이나 에피소드, 그 오페라에 나오는 베스트 아리아, 그리고 줄거리를 풀어나갔다.

오페레타와 뮤지컬은 되도록 수록하지 않았다. 오페레타의 재미는 톡톡 튀는 대사이고 뮤지컬의 재미는 신나는 춤인데 어느 경우에도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사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오페레타나 뮤지컬이 사투리와 속어를 많이 쓰고 있어서 이해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오페라, 오페레타, 뮤지컬을 명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없는 입장에서 Kismet, The Wicked와 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고 유명한 G&S 콤비의 오페라 겸 뮤지컬 작품도 소개했다. 아무튼 세상에 무슨 오페라가 이다지도 많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작업이었다. 그리고 아무리해도 끝이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오페라에 보여주고 있는 열정을 우리도 배워야 세계무대에서의 문화 수준이 높아질것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