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이드
타이틀: Candide. 전2막의 코믹 오페레타. 대본은 릴리안 헬만(Lillian Hellman)이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인 볼테르의 캔다이드(또는 낙관주의, L'Optimisme)을 바탕으로 하여 썼다.
초연: 1956년 보스턴. 1973년, 뮤지컬의 귀재 손더하임이 대본과 내용을 손질하여 뉴욕 브루크린의 첼시(Chelsea)극장센터에서 다시 초연을 가졌다.
주요배역: 캔다이드, 쿠네군트(캔다이드의 사촌이 아름다운 아가씨), 팡로스(가정교사 겸 자문관), 카캄보(켄다이드의 시종), 노파
음악적 하이라이트: 쿠니곤데(Cunigonde)의 위풍당당한(bravura) 아리아
베스트 아리아: It must be so[그럴것이야](T), Candide's Lament[캔다이드의 탄식](T), The Venice Gavotte[베니스 가보트](S)
사전지식: 캔다이드는 주인공 청년의 이름이다. 이름에서 알수있듯(라틴어 candidus가 어원으로 순진, 진실, 깨끗하다는 의미) 순진무구한 청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모험과 고난을 경험하다가 결국은 모든 번잡을 떨쳐버리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얘기이다.
에피소우드: 캔다이드의 마지막 수정본은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에 만들어졌다. 이 최종 수정본은 최초본에 비하여 음악과 드라마틱한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캔다이드의 서곡은 콘서트의 단골 레퍼토리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볼테르의 캔다이드는 발표되자마자 사회에 커다란 물의를 불러 일으켰다. 비도덕적이며 비정상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볼테르는 그런 논쟁에 휘말리기 싫어서 책의 제목을 무슈 르 닥터 랄프(Monsieur le docteur Ralph)라고 고친 일이 있다. 그 동안 캔다이드는 여러 버전으로 공연되었으나 번슈타인의 코믹 오페레타만큼 관심을 끈 작품은 없다.
줄거리: 유명한 볼테르의 작품이기 때문에 좀 길더라도 가급적 자세히 줄거리를 소개코자 한다. 무대는 독일 베스트팔리아(Westfalia)이며 시대는 20세기 초반이다. 캔다이드는 귀족인 선더-텐-트롱크(Thunder-ten-tronckh)백작의 조카로서 착한 마음씨의 청년이다. 캔다이드는 세상에 전혀 물들지 않은 순진무구한 소년이다. 캔다이드의 외삼촌인 백작은 그 지방에서 대단한 세력을 가지고 있다. 교회도 그에게 교회의 수호자라는 공식명칭을 부여할 정도이다. 하지만 백작은 고집불통에 권위만 찾는 인물이다. 백작의 부인은 대단히 뚱뚱한 여자이다. 게다가 남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란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지독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런 백작과 부인 사이에 방년 17세의 딸이 하나 있다. 싱그럽고 예쁘며 순진하다. 체격은 약간 오동통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아가씨이다. 백작에게는 아들도 하나 있다. 백작을 쏙 빼 닮아서 귀족의 권위를 무척 찾는 청년이다. 이들 가족에게는 가정교사 겸 자문관인 팡로스(Pangloss)라는 신사가 있다. 학식이 풍부하고 세상 이치를 너무나 잘 아는 훌륭한 사람이다. 캔다이드는 팡로스가 가르치는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배우는 착한 학생이다.
팡로스 선생은 캔다이드에게 물질의 현상과 변화, 신학, 우주과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었다.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세상에는 원인 없는 결과란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주위에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팡로스는 또한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가장 적합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얼굴에서 코가 튀어나오게 자리 잡은 것은 안경을 걸치기 좋게 한다는 최적의 목적을 위해 그렇게 생겼으며 다리는 양말을 신기에 아주 적당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양말을 편하게 신을수 있고 화강암같은 바위는 최고의 성을 짓는데 쓰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인님인 백작이 최고의 성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는 식의 설명이다. 하여튼 모든 것이 최고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캔다이드는 이런 설명을 절대적으로 믿었다. 캔다이드는 예쁘고 매력적인 백작의 딸(자기에게는 사촌간인) 쿠네군트(Cunegund)가 저렇게 예쁘게 생긴 것도 어떤 목적이 있어서라고 믿었다. 정말 별것을 다 믿었다. 어느날, 귀엽고 매력적인 아가씨 쿠네군트는 정원을 산책하다가 숲속에서 팡로스 선생이 젊은 하녀에게 실험적 철학에 대한 레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과학과 실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쿠네군트는 두 남녀가 반복하여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팡로스 선생의 말대로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팡로스 선생이 예쁘지만 약간 헤프게 생기기도 한 젊은 하녀에게 철학을 실습한다고 하면서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남녀간의 문제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순진한 쿠네군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캔다이드와 저런 실험을 한다면 그도 무척 기뻐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쿠네군트는 마음속으로 막연히 캔다이드를 좋아하고 있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쿠네군트는 정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캔다이드와 마주친다. 쿠네군트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캔다이드의 얼굴도 상기된다. 쿠네군트는 ‘아 하, 이것이 바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법칙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팡로스 선생의 가르침은 하나도 헛된것이 없다고 믿는다.
다음 날 저녁, 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나서 일어서는데 쿠네군트와 캔다이드는 서로 약속이나 한듯 살며시 큰 칸막이 뒤로 숨어들어간다. 아가씨(쿠네군트)가 손수건을 떨어트리자 총각(캔다이드)이 손수건을 집어준다. 아가씨가 손수건을 잡으려다가 총각의 손을 잡는다. 두 사람 사이에 뜨거운 전기가 흐른다. 서로 바라보는 눈동자에서는 스파크가 일어난다. 그리하여 캔다이드가 무의식중에 쿠네군트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총각과 아가씨는 따듯하고 감미로운 키스에 빨려 들어가 어쩔줄 몰라 한다. 마침 백작이 그 옆을 지나가다가 원인과 결과의 현상을 보게 된다. 백작은 하인들에게 캔다이드를 절대로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엄중히 지시한다. 지금까지는 서론이고 본론은 이제부터이다.
집에서 쫒겨난 캔다이드는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불가리아 군인들에게 끌려가 억지로 군인이 된다. 얼마후 전투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캔다이드는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목격하고 자기는 도저히 사람을 죽이는 일에 참여할수 없다고 생각하여 기회를 엿보아 도망가는데 성공한다. 불가리아에서 도망나온 캔다이드는 네델란드로 여행한다. 이로부터 캔다이드의 파란만장한 세계 여행담이 시작된다. 집도 절도 없이 네넬란드로 간 캔다이드는 길에서 자크(Jacques)라는 재침례교 사람을 만난다. 캔다이드의 사정을 들은 자크는 당분간 자기와 함께 지내자고 하며 친절을 베푼다. 마침 캔다이드는 길에서 어떤 불구자같은 거지와 맞부딪친다. 알고 보니 팡로스 선생이었다. 팡로스는 자기가 성병에 걸려 이 지경이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불가리아 군인들이 백작의 성으로 쳐들어와 모두를 죽였다고 전한다. 세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찾기 위해 배를 타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향한다. 그러나 배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는 바람에 재침례교인인 자크는 바다에 빠져 죽고 캔다이드와 팡로스만이 간신히 살아남아 리스본에 도착한다. 리스본은 지진 때문에 폐허가 되어 있었다. 왕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며 대신 종교재판관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었다. 종교재판관은 팡로스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교수형에 처하도록 선고하고 캔다이드에 대하여는 이단인 팡로스의 가르침을 들었다고 해서 채찍형을 선고한다. 캔다이드는 채찍질을 당하여 온 몸이 찢겨진 가운데 거리 한 구석에 내던져진다. 어느 노파가 다가와 캔다이드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며 치료해 준다. 이 노파는 놀랍게도 캔다이드를 쿠네군트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쿠네군트는 불가리아 군인들이 백작의 성에 쳐들어 왔을때 자기는 군인들에게 강간만 당하고 목숨을 건졌다고 하며 나중에 불가리아 군인 대장이 자기를 유태인 이사갈(Isaachar)에게 돈을 받고 팔아 넘겼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지금은 리스본에서 종교재판관과 유태인 이사갈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창굴에서 몸을 파는 신세가 되었다고 얘기해 준다. 마침 유태인 이사갈과 종교재판관이 차례로 사창가에 들어서서 그곳에 있는 불쌍한 여인들을 마치 죄인처럼 학대하자 캔다이드는 자기도 모르게 분개하여 유태인과 종교재판관을 칼로 찔러 죽인다.
사람을 두명이나 죽인 캔다이드는 겁에 질려 무작정 도망간다. 그의 뒤를 노파와 쿠네군트가 따른다. 세 사람은 천신만고 끝에 남미행 배에 오른다. 뱃길을 가면서 노파는 자기의 불행한 운명에 대하여 얘기해 준다. 자기는 원래 로마교황의 딸이지만 그 동안 여러 사람에게 강간을 당하고 노예처럼 학대를 받는 등 말로 다 설명할수 없는 온갖 만행을 당해왔다고 한다. 캔다이드는 쿠네군트에 대한 자기의 사랑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함을 느끼고 결혼키로 결심한다. 이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이곳 총독인 돈 페르난도(Don Fernando)가 쿠네군트의 미모에 반하여 청혼한다. 돈 페르난도는 쿠네쿤트가 베스트팔리아백작의 딸이라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는다. 원래 부유하게 자랐던 쿠네군트는 더 이상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총독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그러는 중, 포르투갈에서 경찰들이 종교재판관의 살인범인 캔다이드를 찾아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찾아온다. 캔다이드는 우연히 시종으로 삼은 카캄보(Cacambo)와 함께 예수회 집단의 거주지역으로 피신한다. 예수회 사람들은 스페인의 학정에 항거하는 혁명운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예수회 집단의 지도자는 바로 백작의 아들인 남작이었다. 그도 불가리아 군인들의 칼날을 간신히 피하여 목숨을 건졌던 것이다. 캔다이드는 남작에게 쿠네군트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남작은 자기 여동생이 평민과 결혼할수 없다고 하면서 거절한다. 순간적으로 화가 치민 캔다이드는 칼을 뽑아 남작을 위협하며 예수회 사람들을 제치고 겨우 도망친다. 시종인 카캄보가 충실하게 뒤를 따른다. 두 사람은 숲속으로 무작정 도망간다. 숲속에서는 빅럭스(Biglugs)라고 불리는 식인종들에게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캔다이드와 카캄보는 정처없이 헤매다가 참으로 우연하게도 엘도라도를 발견한다. 엘도라도의 길거리에는 황금과 보석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이 유토피아에는 과학이 매우 진보되어 있었으며 종교의 분규도 없고 재판소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황금과 보석이 많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마음의 행복을 찾을수는 없었다. 한달후 두 사람은 가방에 황금과 보석을 가득 담은후 쿠네군트를 만나기 위해 엘도라도를 떠난다. 두 사람은 수리남에 도착한다. 캔다이드는 카캄보에게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먼저 가서 돈이 얼마든지 들어도 좋으니 쿠네군트의 몸값을 지불하고 베니스로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카캄보를 떠나보낸 캔다이드는 혼자서 베니스로 가는 도중, 반더덴두르(Vanderdendur)라고 하는 사악하고 파렴치한 해적에게 가지고 있던 보물을 모두 빼앗긴다. 무일푼이 된 캔다이드는 마틴(Martin)이라고 하는 염세주의 학자를 만나게 되고 그의 영향을 받아 인생을 비관하여 죽을 결심까지 하지만 쿠네군트에 대한 사랑의 일념으로 살기로 한다. 그런 캔다이드에게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보내는 일이 생긴다. 어떤 스페인 함선이 해적 반더덴두르의 배를 대포로 파괴하여 꼼짝없이 만든후 나포한 것이다. 그리하여 캔다이드는 스페인 함장의 양심 있는 행동으로 빼앗겼던 보물들을 고스란히 되찾는다. 캔다이드는 세상에 아직도 정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염세주의 학자 마틴은 이 말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 캔다이드와 마틴은 스페인에서 파리로 간다.
파리에서 캔다이드와 학자 마틴은 넉넉한 재물 덕분에 상류층 사람들과 폭넓은 사교생활을 한다. 그러나 캔다이드는 상류층의 별별 치사한 꼴들에 신물이 나서 원래 계획대로 베니스로 향한다. 베니스에는 시종 카캄보가 쿠네군트을 찾아서 데려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들의 모습을 찾을수 없었다. 캔다이드는 베니스에서도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원래 귀족집 하녀였으나 창녀가 된 파케트(Paquette)는 팡로스 선생에게 성병을 옮겨준 여자이다. 얼마후 캔다이드는 극적으로 카캄보를 찾는다. 망명한 터키 군주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카캄보는 쿠네군트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노예가 되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캔다이드, 카캄보, 마틴 세사람은 터키로 향한다. 캔다이드는 터키에서 팡로스 선생, 긜고 백작의 아들이며 쿠네군트의 오빠인 남작이 쇠사슬에 묶여 강제 노역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팡로스 선생과 남작도 별별 불운을 다 겪으면서 겨우 목숨만 유지하여 터키까지 흘러오게 된 것이다. 이런 불운에도 불구하고 팡로스 선생은 여전히 낙천적이다. 캔다이드는 팡로스 선생과 남작을 돈을 치루고 해방시켜준다. 모두들 쿠네군트를 찾으러 나선다. 마침내 이스탄불의 어느 노역장에서 쿠네군트와 노파를 발견한다. 캔다이드는 돈을 치루고 이들을 해방시켜준다. 쿠네군트는 얼굴이 무척 손상되어 있었다. 처녀 시절에 그토록 사과처럼 싱그럽고 풋풋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대신 시커멓게 그슬리고 주름진 얼굴만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캔다이드는 쿠네군트와 결혼하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쿠네군트의 오빠인 남작이 반대한다. 평민이 귀족과 결혼할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남작은 고향인 베스트팔리아의 성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떠난다. 남아 있는 캔다이드, 쿠네군트, 카캄보, 노파, 마틴은 시골에 농장을 사서 부족한 것 없이 단조롭지만 평안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그런 할 일 없는 편안한 생활도 점점 지겹게 된다. 서로들 말다툼하거나 싸우는 일이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 어느날 캔다이드는 이웃 농부를 만난다. 그 농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밭에 나가 땀흘려 일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다시 밤일을 하며 열심히 지낸다. 하지만 불평도 없고 남에게 나쁜 짓도 하지 않는다. 캔다이드는 이제야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달은 듯 ‘바로 저거야!’라고 생각하고 다음날부터 다른 사람들을 독려하여 밭에 나가 땀흘려 일한다. 더 이상 철학이나 운명을 따질 여유도 없게 된다. 모두들 행복하다.
우리 마을
타이틀: Our Town. 오페라에는 신들이나 영웅들, 그렇지 않으면 운명적인 사랑에 목숨을 거는 비극적인 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얘기도 오페라의 소재가 될수 있다. ‘우리 마을’은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이다. 어느 곳이든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는 가운데 관객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초연: 뉴욕
주요배역; 조지(농촌을 사랑하는 청년), 에밀리(옆집에 사는 우등생 여학생), 깁스박사(의사),깁스부인(조지의 어머니), 웹스씨(마을신문 편집장), 웹스부인(에밀리의 어머니), 사이몬 스팀슨(교회 성가대지휘자)
줄거리: 1901년의 미국 뉴 햄프셔주의 어느 작은 마을. 아직 이른 아침인데 이 마을의 유일한 의사인 깁스(Gibbs)박사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건너 마을에서 쌍둥이 출산을 받아주고 오는 길이다. 깁스박사는 길에서 신문배달소년 조 크로우웰(Joe Crowell)과 우유배달부인 하위 뉴쏨(Howie Newsome)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깁스박사가 집에 돌아 올때 쯤해서 깁스부인은 아침 준비를 해 놓는다. 깁스박사의 식구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아침을 먹는다. 아이들인 조지(George)와 레베카(Rebecca)는 아침을 먹는 둥 마는둥 이웃집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가기위해 뛰어나간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자 깁스부인과 옆집의 웨브(Webb)부인이 뒷마당에 나와 집안일을 하며 잡담을 나눈다. 이렇게 하여 하루가 시작된다.
학교를 끝낸 아이들이 걸어서 집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조지는 야구를 하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조지는 옆집에 사는 에밀리(Emily)를 만나 에밀리가 학교에서 우등만 하는 것에 대하여 부럽다고 얘기한다. 조지는 다른 애들은 놀기에 바빠서 공부에는 통 신경을 쓰지 않는데 에밀리는 집에서 공부만 한다고 칭찬한다. 기분이 좋아진 에밀리가 수학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조지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농사일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지는 에밀리가 좋고 에밀리도 조지가 싫지 않다. 아마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싹이 트고 있는것 같다. 집에 돌아온 에밀리는 엄마에게 자기가 남자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큼 예쁘냐고 묻는다. 엄마는 귀찮은듯 ‘우리 딸이 누구보다 예쁘게 생겼지!’라면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에나 신경쓰라고 말한다. 그날 밤, 조지와 에밀리는 약속대로 각각 자기 방의 창문을 열어 놓고 얘기를 주고 받으며 수학 공부를 한다. 조지가 에밀리에게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을 묻지만 에밀리는 달빛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 늦은 저녁에 조지의 엄마 깁스부인과 에밀리의 엄마 웨브부인이 교회 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돌아온다. 엄마들은 성가대 지휘자인 사이몬 스팀슨(Simon Stimson)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나눈다. 지휘자 시몬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자기는 이 작은 마을에서 있을 사람이 아니라면서 은근히 잘난체 한다는 얘기이다. 집에 돌아온 마을신문 편집장인 웨브씨는 길에서 사이몬을 만났는데 이 작고 황량한 거리가 지겹다고 그런다는 얘기를 전해준다. 고등학교 2학년말이 되었다. 조지가 반장으로 뽑히고 에밀리는 총무에 뽑혔다. 학교가 파하자 조지와 에밀리는 함께 걸어서 집으로 간다. 에밀리는 평소와 달리 조지에게 무관심한 것 같다. 조지가 왜 그러느냐고 묻자 에밀리는 여자애들이 조지가 잘난체 한다고 그러면서 친구들과 지내기보다는 야구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고 그런다는 얘기를 해준다. 에밀리는 모든 남자들이 자기 아빠처럼 좀 완벽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조지는 남자는 완벽해 질수 없지만 여자는 에밀리처럼 완벽해 질수있다고 대꾸해 준다. 그러면서 조지와 에밀리는 오래전부터 서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조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과대학에 갈 생각이 없으며 곧바로 농장에서 일하겠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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