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raus, Oscar (슈트라우스) [1870-1954]

초콜릿 솔져

타이틀: Der tapfere Soldat (The Chocolate Soldier, 초콜릿 군인). 버나드 쇼(Bernard Shaw)의 1894년 작품 ‘Arms and the Man’을 원작을 바탕으로 루돌프 베르나우어(Rudolf Bernauer)와 레오폴드 야콥손(Leopold Jacobson)이 대본을 쓴 오스카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이다. 버나드 쇼는 레오폴드 야콥손에게 오페레타 대본으로 사용할 것을 승낙하면서 세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첫째는 버나드 쇼 특유의 오리지널 대사와 오리지널 주인공 이름을 사용하지 말것, 둘째는 오페레타를 선전할 때에 오리지널을 모방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것, 셋째는 자기의 오리지널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었다. 완성된 오페레타 대본을 본 버나드 쇼는 ‘1860년대의 가장 나쁜 취향이 담겨있는 심히 불쾌하고 더러운 악취가나는 오페라 부파이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너무 기분이 나빠서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솔져’는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얼마후, 즉 1921년에 레하르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Pygmalion)을 오페레타로 만들겠다고 제안하자 버나드 쇼는 비엔나의 레하르에게 당장 편지를 보내어 ‘만일 저작권을 침해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으며 더 이상 초콜릿 솔져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호통을 쳤다. ☻그로부터 약 50년 후에 당대의 대본가 레르너와 뢰베가 공동으로 Pygmalion을 기본으로하여 My Fair Lady를 탄생시켰다. ‘초콜릿 솔져’는 1915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졌다. 그후 1940년에 MGM사가 다시 영화로 만들려 했으나 버나드 쇼가 거부하는 바람에 실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로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서 결국 당대의 명우 넬슨 에디와 리제 스티븐스 주연의 ‘초콜릿 솔져’가 만들어졌다.

나디나와 브메를리. 토론토 오페레타 극장

초연: 독일어 대본으로 1908년 비엔나에서 초연되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듬해 영어 대본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을 때에는 대히트였다. 그후 대본은 계속 수정되었고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대본은 1947년도 버전이다. 런던 공연은 1910년이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요배역: 나디나, 브멜를리

베스트 아리아: Why Is It Love Make Us Feel Queer?(S), My Hero(S), Thank the Lord the War Is Over(T)

파티에서 토론토 오페레타 극장

줄거리: 시기는 1885년. 우리나라 구한말, 신학문의 요람인 배재학당이 처음 문을 연 해이다. 스위스 용병으로 세르비아군에 입대하여 불가리아와의 전투에 참여한 브메를리(Bemerli) 중위는 불가리아군의 추격을 받아 도망가던중 공교롭게도 불가리아군 대령의 딸인 나디나 포포프(Nadina Popoff)의 침실에 숨는다. 멋쟁이 브메를리를 본 나디나의 가슴엔 사랑의 불길이 치솟는다. 두 사람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는다. 브메를리는 자기의 신분을  스위스장교라고만 밝힌다. 아무튼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결혼식 직전에 브메를리가 도망자라는 것이 탄로 난다. 결혼식이 취소된다. 브메를리는 또다시 도망자 신세가 된다. 나디나를 좋아하는 불가리아군의 장교가 끈질기게 구혼한다. 그러나 결국 나디나는 브메를리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어 해피엔딩! 버니드 쇼의 원작 ‘Arms and the Man'은 파치스트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으나 오페레타에서는 일체의 정치적 얘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1941년의 할리웃 영화는 줄거리를 불가리아에서 비엔나로 옮기고 주인공들도 세르비아군 장교와 불가리아군 대령의 딸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오페라 성악가인 마리아와 칼 랑(Karl Lang)로 설정해 놓았다. 칼은 마리아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러시아 근위병으로 가장하여 마리아를 유혹한다. 그 후부터는 아주 복잡다단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결국 마리아와 칼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변치 말자는 약속을 하는 해피엔딩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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