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달베르
[티프란트]
타이틀: Tiefland (The Lowlands: 아랫마을: 저지대). 프롤로그와 2막으로 구성된 음악극. 안젤 귀메라(Angel Guimera)의 희곡 Tierra Baixs(저지대)를 바탕으로 루돌프 로타르(Rudolph Lothar)가 대본을 썼다.
초연: 1903년 프라하 신독일극장
주요배역: 페드로(마르타를 사랑하는 양치기 청년), 마르타(페드로가 사랑하는 아가씨), 세바스티아노(악독한 페트로의 주인), 토마소(마르타의 아버지), 난도(양치기)
페드로와 마르타
베스트 아리아: Zwei Vater unser bet' ich[두 사람의 아버지에게 간구하였네](T), S초며 her, das ist ein Taler[보게나, 이게 한 탈러라네](T), Wolfserzahlung[늑대 이야기](T), Ich weiss nicht, wer mein Vater war[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답니다](S)
사전지식: 팔리아치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처럼 티프란트도 남유럽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사랑의 삼각관계로 비롯된 스토리가 살인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막을 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틱한 사실주의이다. 독일어로 된 작품이지만 독일 이외에서 공연되는 일이 더 많았다. 스페인의 카탈라니가 배경이므로 원래는 스페인어 버전을 만들었으며 이를 나중에 독일어 버전으로 바꾸었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독일어 버전의 초연은 1953년이었다.
에피소드: 노르웨이의 세계적 바그너 소프라노인 키르스텐 플라그스타트(Kirsten Flagstad)가 18세에 데뷔한 오페라이며 1944년에 마리아 칼라스가 아테네 초연때 신인 소프라노로서 출연한 작품이다.
페드로와 마르타의 결혼 준비
줄거리: 프롤로그. 피레네 산맥의 중턱에서 페드로(Pedro)가 양떼를 돌보고 있다. 돈많은 세바스티아노의 양떼를 대신 돌보아 주고 있다. 주인인 세바스티아노(Sebastiano)가 페드로에게 일만 열심히 하면 돈도 많이 벌게 해주고 아랫마을에 사는 예쁜 아가씨 마르타(Marta)와 결혼하게 해 주겠다고 한다. 페드로는 기쁨에 넘쳐있다. 세바스티아노가 마르타를 데리고 산속으로 페드로를 찾아온다. 마르타를 본 페드로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축복을 내려주시어서 저런 예쁜 여자를 아내로 맞게 해주었다면서 감사한다. 제1막. 아랫마을에서 페드로와 마르타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마르타를 깊이 사랑하는 페드로는 너무나 들떠 있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이 자기를 조롱하는 소리조차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나 결혼식이 끝난후 마르타는 페드로에게 자기의 지난날에 대한 얘기를 털어 놓는다. 페드로는 마을 사람들이 왜 자기에게 대하여 수군거리며 조롱했는지 알게 된다. 원래 마르타의 아버지는 할 일없는 부랑자와 같았다. 오래전에 돈 많은 세바스티아노가 마르타의 아버지에게 방앗간을 사주어 먹고 살게 해주고 대신 그의 예쁜 딸 마르타를 데리고 갔다. 세바스티아노와 마르타는 같은 집에 살게 되고 두 사람에 대한 스캔들은 마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얼마후 세바스티아노는 어떤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할 기회가 생긴다. 세바스티아노는 마르타가 걸림돌이 된다. 궁여지책으로 페드로와 결혼시키게 된것이다. 이 얘기를 들은 페드로는 깊은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마르타와 세바스티아노에 대한 혐오감을 갖는다. 그러나 마르타도 희생자라고 생각한 페드로는 세바스티아노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세바스티아노와 토마소
제2막. 야비한 세바스티아노는 마르타를 페드로와 결혼하게 했지만 그렇다고 마르타에 대한 일종의 소유권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뻔뻔스러운 세바스티아노가 페드로의 집을 찾아와 마르타를 요구한다. 페드로가 저항하지만 세바스티아노는 함께 데리고 온 하인을 시켜 페드로를 문밖으로 내?고 나서 마르타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마르타가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때 마르타의 아버지인 토마소(Tommaso)가 들어와 세바스티아노에게 그가 결혼코자 하는 돈 많은 여자의 가족에게 세바스티아노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를 얘기했다고 말한다. 일종의 양심선언? 세바스티아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된 돈 많은 여인은 세바스티아노와의 결혼을 무효로 한다. 제3막.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도 예쁜 마르타가 혼자 있는 틈에 세바스티아노가 찾아와 마르타에게 치근거린다. 마침 남편인 페드로가 돌아온다. 페드로는 세바스티아노의 모습을 보자 ‘남자대 남자’를 외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세바스티아노에게 대든다. 페드로는 손에 번쩍이는 단검을 쥐고 있다. 세바스티아노가 ‘어? 난 아무런 무기가 없는데!’라고 소리치며 도망치려 한다. 페드로는 ‘좋다! 나도 아무것도 들지 않겠다!’면서 덤빈다. 두 사람은 서로 엉켜서 싸운다. 페드로가 세바스티아노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이윽고 세바스티아노가 조용해진다. 페드로는 자기가 한 일을 알리기 위해 마을사람들을 불러온다. 페드로는 마을사람들에게 ‘이제 세바스티아노는 더 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오!’라고 소리친다. 페드로는 마르타의 손을 잡고 집을 빠져 나와 산쪽으로 무작정 걸어간다. 마르타를 데리고 가면서 부르는 페드로의 아리아가 인상적이다. ‘올라가자, 올라가자, 산속으로, 찬란한 햇빛과 자유와 광명이 있는!’(Far up, far up in the mountains! To sunshine and freedom and light.)이다. 그 이후로 아무도 페드로와 마르타를 본 사람이 없다. 아마 어딘가 산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페드로가 마을사람들에게 세바스티아노는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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