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오펜바흐
게롤슈타인 대공부인
타이틀: Le Grande Duchesse de Gerolstein (Der Grossherzogin von Gerolstein. The Grand Duchess of Gerolstein). 오펜바하의 30번째 오페레타. 당시 귀족사회의 분방한 연애 활동을 풍자한 스토리이다.
초연: 1867년 파리 바리에르극장(Theatre des Varierre)
주요배역: 대공부인, 완다(아름다운 시골 아가씨), 프릿츠(병사), 보움 장군
보움장군과 게롤슈타인(알리스 들라메어)
줄거리: 군대사열에 참석했던 게롤슈타인(Gerolstein)대공부인은 프릿츠(Fritz)라는 잘 생기고 용감한 젊은 병사를 보자 이른바 찜한다(당시에는 지체 높은 귀족 마님들이 젊고 잘생긴 청년들을 애인으로 두고 엔조이 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유념해야 할것이다). 부대사령관인 보움(Boum)장군은 좀 모자란 인물로서 책임보다는 주색에만 취미 있고 게다가 출세를 위해서는 고관대작들에게는 손금이 닳을 정도로 아첨만 하는 늙은이이다. 이날도 보움장군은 대공부인에게 잘 보이려고 안달을 하는중 대공부인이 신참 프릿츠에게 묘한 눈길을 보내자 그 또한 남자인지라 본능적으로 질투한다. 그러나 정작 프릿츠는 예쁜 마을 처녀인 완다(Wanda)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그런데 늙은 주책 보움장군도 얼마전부터 예쁜 완다에게 흑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프릿츠가 완다라는 아가씨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것을 안 대공부인은 프릿츠의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기울인다. 처음에는 졸병에서 하사관으로 승진시켜주더니 그래도 프릿츠가 대공부인에게 별로 고마워하지 않자 장교로 특진을 시켜주며 그것도 부족하자 나중에는 장군으로 진급시키고 남작의 작위를 준다.
주점에서
한편 파울(폴: Paul)공자라는 분이 대공부인을 은근히 사모하고 있다. 파울공자는 좀 멍청하고 겁이 많으며 용감하지도 못한 인물이다. 이런 약소한 인물을 대공부인이 두손을 벌이고 환영할 이치는 만무하므로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한편 대공부인은 이제 장군이 된 프릿츠가 전쟁터에 나가면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올것이라고 믿어서 군대와 함께 전쟁터로 보낸다. 과연! 프릿츠는 승리를 거두고 영광스럽게 돌아온다. 대공부인은 프릿츠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서 당장이라고 청혼할 생각이다. 그러나 프릿츠는 시골 아가씨 완다에게 죽도록 성실한 사랑을 바치겠노라고 하며 대공부인의 애정을 거절한다. 감히 자기의 사랑을 거부하다니! 대공부인은 창피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여서 프릿츠에게 앙갚음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여기에는 혼자의 힘으로는 할수 없으므로 주책의 보움장군, 멍청한 파울공자, 그리고 퍼크(Puck: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결혼]에 나오는 당나귀 머리의 요정과 이름이 같음)남작도 가세토록 한다.
프리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게롤슈타인
대공부인은 자기의 음모에 파울공자가 동참한다는데 대단히 감사하여 얼떨결에 그와 결혼하는 것을 깊이 고려해 보겠다고 약속한다. 이들이 작당하여 꾸미는 음모라는 것은 간단하다. 프릿츠를 전쟁터에서 암살하여 마치 전사한 것처럼 꾸민다는 것이다. 음모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자 양심에 찔렸는지 대공부인은 파울공자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프릿츠를 제거하려던 음모를 대단히 후회한다. 그래서 원래의 암살 계획을 중지하라고 명령하고 대신 프릿츠와 완다의 결혼을 승낙한다. 그러나 프릿츠 암살 계획을 중지하라는 명령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프릿츠는 한참 동안 파울공자의 부하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기도 한다. 대공부인은 프릿츠가 장군으로 진급된 것을 무척 거북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원래대로 사병으로 만들어 주며 대신 보움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마침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소동은 가라앉게 된다. 프릿츠는 완다와 결혼하고 대공부인은 파울공자를 장래 남편으로 받아들인다. 초록은 동색!
병사들을 사열하는 게롤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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