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퍼셀
[디도와 이니아스]
타이틀: Dido and Aeneas. 3막의 비극. 영어 대본은 나훔 테이트(Nahum Tate)가 자기의 희곡인 Brutus of Alba(알바의 브루투스)와 비르길리우스(Virgilius)의 Aeneid(이니드)를 참고로 하여 썼다.
초연: 1689년 영국 첼시 소재 조시아스 신부학교(Josias Priest's School)에서 귀족 부인들을 위해 첫 공연되었다. 1864년 왕궁에서 마스크로(16-17 세기에 행해졌던 가면극) 공연했었다는 기록도 있다.
주요배역: 디도(카르타고의 여왕), 이니아스(트로이의 왕자), 벨린다(디도의 시종), 마녀(MS 또는 Bar), 정령(머큐리로 분장)
음악 하이라이트: 디도의 탄식 장면 음악, 오스티나토(Ostinato), 뱃사람들의 노래
베스트 아리아: But death alas!...When I Am Laid in Earth(S), Oft She Visits This Lone Mountains(S)
사전지식: 퍼셀의 짧은 오페라인 ‘디도와 이니스’는 원래 궁정의 가면극(마스크)으로 구상되었다. 퍼셀은 새로 즉위하는 제임스2세의 가톨릭주의를 고려하여 오페라에 몇가지 정치적 내용을 넣기로 생각했다. 예를 들면 예수회 사람들을 마녀로 표현하는 것 등이었다.
슬픔에 젖어 있는 디도
줄거리: 트로이의 왕자 이니아스는 트로이가 함락되자 자기를 따르는 무리와 함께 새 나라를 건설코자 이탈리아로 항해하는 도중 난파를 당하여 카르타고에 표류한다. 미망인이 된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가 영웅 이니아스(Aeneas)를 사랑하게 된다. 카르타고 궁성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을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진다. 한편, 저 멀리 산속 동굴에 살고 있는 마녀는 무슨 연유인지 디도를 극도로 증오한다. 급기야 디도를 파멸시키고 카르타고를 폐허로 만들 음모를 꾸민다. 마녀는 마법으로 큰 폭풍을 일으켜 사냥을 떠났던 디도와 이니아스 두 사람을 궁성으로 급히 돌아오도록 만든다. 마녀는 또 머큐리신으로 변장한 부하를 이니아스에게 보내어 신들의 제왕인 주피터의 지시라면서 어서 이탈리아로 가서 트로이시를 재건하라고 지시한다. 이니아스는 만일 자기가 갑자기 트로이로 떠난다면 디도가 자기의 사랑을 의심할 것 같아 떠나는 것을 망설인다. 하지만 주피터(제우스)신의 명령이라고 하는데 어쩌랴?
디도의 죽음
이니아스의 배가 이탈리아로 떠날 차비를 한다. 이를 보고 마녀는 흡족해 한다. 그러나 이니아스는 배가 출항하려는 순간 배를 타지 않는다. 이니아스는 디도에게 그를 너무 사랑하므로 아무리 신들의 명령이라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꾼다. 그러나 디도는 이니아스가 결국은 이탈리아로 떠날 것으로 믿는다. 디도는 이니아스에게 그를 더 이상 믿을수 없으며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거짓으로 말하며 어서 떠나라고 재촉한다. 결국 이니아스가 아쉬움을 남기며 먼 바다를 향하여 떠난다. 이니아스가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자 디도는 상심 끝에 세상을 하직한다. 물론 저 유명한 ‘디도의 탄식’(When I'm laid in earth)이라는 아리아를 부르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 사람들은 큐피드에게 죽은 디도의 몸에 장미 꽃잎을 뿌려 달라고 부탁한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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