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네렌톨라(신데렐라)
타이틀: La Cenerentola (Cinderella). 2막의 드라마 지오코소(Dramma giocoso). 이탈리아어 대본은 샤를르 페로(Charles Perrault)의 신데렐라 동화에 기본을 두어 야코포 훼레티(Jacopo Ferreti)가 썼다.
초연: 1817년 로마 발레(Valle)극장
주요배역: 안젤리나(체네렌톨라), 돈 마그니피코(안젤리나의 아버지, 몬테 피아스코네의 남작), 클로린다(돈 마그니피코의 큰딸), 티스베(돈 마그니피코의 둘째딸), 돈 라미로(살레르모의 왕자), 알리도로(왕자의 가정교사, 철학자), 단디니(왕자의 시종)
베스트 아리아: Come un ape...Ma al finir(S), Nacqui all'affanno, al pianto[걱정하고 불평하기 위해 태어났네](MS)
불쌍한 체네렌톨라
사전지식: 로시니가 3주만에 완성했다고 하는 이 멋지고 위트에 넘친 오페라에는 유리 구두, 호박으로 만든 마차, 못된 계모, 마음씨 좋은 요술 할머니 등등은 나오지 않는다. 그건 디즈니 만화이다. 이 오페라는 원작에 매우 충실했다. 다 아는 대로 체네렌톨라I(신데렐라)는 화로 앞에서 너무 일만 했기 때문에 재가 묻어있는 아가씨라는 의미이다. 이 오페라의 특징은 주인공 체네렌톨라의 배역을 콘트랄토(또는 메조소프라노)가 맡도록 한 것이다. 모나코의 그레이스 켈리 왕비, 영국의 다이아나 왕세자비, 일본의 마사꼬 왕세자비를 사람들은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심하게 말해서 재를 뒤집어 쓴 여인들이다.
에피소드: 로시니는 이 오페라의 타이틀을 La Cenerentola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댜는 Angiolina(Angelina)라고 붙이고 싶었다. 그러나 검열당국은 Angiolina라는 제목을 다른 것으로 바꾸도록 요청했다. 당시 Angiolina라는 이름은 정부 고위 장관의 정부의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체네렌톨라를 찾고자 하는 왕자
줄거리: 체네렌톨라(신델렐라)는 못된 이복 언니들이 서로 잘났다고 다투는 중에도 묵묵히 벽난로에 불을 지피며 하녀처럼 집안 일만 하고 있다. 벽난로에서 흩어져 나온 재가 체네렌톨라의 옷을 먼지더미 회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러한 때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살레르모 돈 라미로(Don Ramiro)왕자의 가정교사 겸 철학자인 알리도로(Alidoro)는 일부러 거지 복장을 하고 돈 마그니피코(Don Magnifico)의 저택을 찾아와 동냥을 청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거지 알리도로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체네렌톨라는 그를 상냥하게 대접한다. 왕궁에 돌아온 알리도로는 돈 라미로 왕자에게 체네렌톨라야 말로 왕자님의 배필로 최고라고 추천한다. 왕자는 궁전에서 무도회를 열도록 하고 많은 귀족 아가씨들을 초대한다. 왕자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무도회를 통하여 신부감을 찾기로 한것이다. 못생긴 신데렐라의 의붓 언니들과 주책없는 아버지 돈 마그니피코는 궁전 무도회에 가기 위해 정신이 없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집안에서 할 일이 많아 갈수 없다. 게다가 어느 누구도 무도회에 가자고 권하지 않는다. 한편 왕자는 가정교사인 알리도로가 신데렐라라는 아가씨(실제 이름은 안젤리나)가 그렇게도 마음에 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자 한번 슬쩍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종 단디니와 단 둘이서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만, 왕자는 자기의 신분을 들어 내놓고 싶지 않아서 시종 단디니(Dandini)와 서로 옷을 바꿔 입는다. 왕자라는 신분을 들어 내 놓지 않고 다니면 가장 훌륭한 신부 후보자를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탄 무대. 체네렌톨라에 엘리나 가란차
하인으로 변장한 왕자와 신데렐라는 첫눈에 서로를 좋아하게 되어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왕궁의 철학자인 알리도로(Alidoro)가 왕자에게 신데렐라가 그렇게 좋으면 왕궁으로 몰래 들어오도록 하여 무도회에 참가토록 하고 그 자리에서 신부로 선택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물론 남루한 차림이 아니라 화려한 공주의 복장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알리도로의 임무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잘 알리도록 하는 것인가?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시종 단디니는 아직도 왕자 행세를, 진짜 왕자는 시종 행세를 하고 있다. 신데렐라는 철학자 알리도로의 도움으로 왕궁에 들어와 무도회에 참석할수 있었다. 가짜 왕자가 신데렐라에게 춤을 추자고 청한다. 신데렐라는 자기는 왕자님의 시종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면서 거절한다. 이제 시종으로 변장한 진짜 왕자가 신데렐라에게 춤을 추자고 청한다. 그러나 신데렐라는 왕궁의 무도회에 참석한 것만해도 대단한 행운인데 또 다시 자기에게 늠름하고 멋진 청년(비록 왕자의 시종이지만)과 사랑하게 되는 등 갑자기 한꺼번에 많은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아 마음이 불안하다. 신데렐라는 시종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시종에게 팔찌를 주면서 자기를 다시 찾아오라고 말한 후 사라진다. 만일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한다면 다시 찾아 올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왕궁의 무도회
동화에서처럼 모두 해피엔딩이다. 왕자가 왕자의 신분으로서 신데렐라를 찾아간다. 그리고 자기야 말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팔찌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결혼 서약을 하러 성당의 제단으로 향한다. 사람들은 이제야 행운의 수레바퀴가 멈출 곳에서 멈추었다고 하며 환호한다. 신데렐라는 대단히 멋진 아리아를 부르고 난후 자기에게 못 되게 굴었던 가족들을 모두 용서한다.
체네렌톨라에게 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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