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호프 (Schulhof)
슐호프 4번지와 그 옆의 슐호프 2번지의 시계박물관
이곳에는 갈멜파수도회가 공동묘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나중에는 예수회학교가 들어섰다. 슐호프라는 말은 아마 예수회가 세운 학교(Schule)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근처의 유덴플라츠(Judenplatz)에 유태회당(시나고그)이 있었으므로 슐호프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디쉬(Yiddish. 독일어와 히브리어 등이 혼합되어 생긴 언어. 주로 중부 및 동부유럽의 여러 나라에 있는 유태인, 그리고 나중에 미국으로 이민간 유태인들이 사용함)말로 회당은 슐(shul)이므로 그래서 슐호프라는 말이 생겼다는 것이다. 유덴플라츠는 중세이래로 비엔나 유태인 사회의 센터였다. 그래서 유태회당이 있었다. 유덴플라츠에는 현재 유태박물관, 쇼와기념물, 레싱기념상 등이 자리잡고 있다.
1938년 이른바 포그롬나하트(Pogromnahct)에서 불에탄 슐호프의 시나고그
오늘날 슐호프의 작은 광장은 암 호프(Am Hof)교회의 고틱식 돌출 부분(콰이어)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슐호프 거리에 들어서면 작은 집 한채가 움추려 있다. 오래전부터 어떤 시계공이 살았던 집이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유덴플라츠로 가는 길목에 현대식으로 새로 개축한 시계박물관(Uhrenmuseum)있다. 슐호프 2번지이다. 시계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한번쯤 반드시 보아야 할 박물관이다. 다음집인 슐호프 4번지는 재미나게도 인형/장난감박물관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인형들을 만나볼수있다.
슐호프의 인형-장난감 박물관의 한 코너
[시계박물관] Uhrenmuseum. 약 5백년에 걸친 시계의 변천을 한눈에 볼수 있다. 중세에 시간을 재기 위한 원시적인 기계로부터 수정진자에 의한 현대 시계에 이르기까지 전시되어 있다. 1769년에 만든 천체시계도 특별한 전시품이다. 바로크 스타일의 시계, 마리아 테레제 시대의 음악시계등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시계들도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옆집인 4번지에는 아름다운 안뜰이 있다. 계단의 모습도 자못 흥미스럽다. 하지만 그 이상의 볼거리가 있다. ‘인형박물관’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천국이다. 인형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한번 들어가서 구경할만하다. 인형들을 보면 옛날 의상 스타일이 어떠했는지 알수 있다. 어느 시대이건 인형들은 최신 유행의 의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축소판 ‘인형의 집’은 그 정교함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제 파리제르가쎄(Parisergasse)를 거쳐 유덴가쎄에 갈수있으나 슈타인들가쎄로 되돌아가 쿠렌트가쎄(Kurrentgasse)를 보고 유덴가쎄로 가는 편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시계박물관(우렌무제움). 슐호프 2번지.
시계박물관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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