봘너슈트라쎄 (Wallnerstrasse)
봘너슈트라쎄의 봘너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고어(古語)로 봘너(Wallner)는 ‘이상한’ 또는 ‘낯선’이란 뜻이므로 여기에서 연유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이 거리에 낯선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또 다른 주장은 옷감 마전장이(빨래)들이 살았다는 이유다. 이유야 어떻든 이 거리는 아주 오래된 옛날 거리이다. 현재 팔레 에스터하지(Palais Esterhazy)가 차지하고 있는 건물은 옛날에 바벤버그대공인 레오폴드3세(1136년 사망)의 사냥막사였다고 한다. 그만큼 주위가 숲이었었다. 현재의 건물은 파울 에스터하지가 1695년에 지은 궁전이다. 기회가 좋아서 문이 열려 있으면 들어가볼만 하다. 오른쪽에는 휘르스텐슈티게(Fürstenstiege)라는 팻말이 있는 계단이 있다. 왕후(王侯)들의 계단이란 뜻이다. 이름 그대로 장엄한 계단이다. 이 계단을 지나면 안뜰이 나온다. 담장이 넝쿨이 온 벽을 뒤덮은 조용한 안뜰이다. 눈을 들어 위를 보면 오래된 시계가 붙어있는 탑이 보이며 지붕을 장식하듯 세워져있는 굴뚝들을 볼수 있다.
봘너슈트라쎄 3
이 거리에서 또 다른 흥미장소는 8번지이다. 한참 걸어 올라가야 한다. 그러므로 화넨가쎄(Fhanengasse)의 모퉁이에서 그 집의 현관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 정도를 감상하는 것이 시간절약이 될것이다. 원래 이 집은 팔레 가이뮐러(Geymüller)라는 이름의 집으로 한때 프랑스대사관이었다. 프랑스 혁명기간중 프랑스 대사는 베르나도뜨(Bernadotte)백작이었다.
에스터하지 켈러 입구
에스터하지 켈러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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