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워킹 투어/제5일 투어

11. 팔레 훼르스텔 (Palais Ferstel)

정준극 2007. 4. 11. 15:19

 팔레 훼르스텔 (Palais Ferstel)

 

팔레 페르스텔의 아케이드(아인카우프스파사게)입구에 있는 도나우닉센브룬넨

                 

건물 안에는 쇼핑몰을 마주하여 아름다운 도나우요정분수(Donaunixenbrunnen)가 있다. 이 분수도 주위의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로맨틱 역사주의 스타일이다. 역사주의 (Historicism)란 모든 문화적, 사회적 현상 및 가치 판단을 역사적으로 결론짓는 주의를 말한다. 팔레 훼르스텔이란 이름은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하인리히 페르스텔(Heinrich Ferstel)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훼르스텔(Ferstel)은 아직도 젊은 시절에 이 복합건물에 대한 설계를 의뢰받아 성공적으로 책임을 완수했다. 그는 이 복합건물에 은행, 증권거래소, 쇼핑 몰,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커피하우스가 들어가도록 설계하였다. 아름답게 새단장한 쇼핑 아케이드를 감상하기 전에 우선 비엔나 장안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센트랄(Cafe Central)에 들어가 보자.    

 

카페 센트랄이 있는 팔레 페르스텔의 위용

  

육중한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작은 구내안뜰이 있다. 증권거래소에 속해 있는 구내안뜰이지만 원래는 커피하우스의 일부였다. 이 구내안뜰은 성스러움중의 성스러움(The Holy of Holies)라고 불릴 정도로 고요하고 순수하며 아름답다. 그 옆으로 찬란하다고 밖에 말할수 없는 아름다운 2중계단이 있다. 증권거래소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계단은 마치 교회의 강론대 같은 느낌을 준다. 계단에 올라서서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를 읊어주지나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눈 강론대이다. 계단 아래쪽 공간은 지금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지만 전에는 자주 이용되었던 곳이다. 대리석을 장식한 작은 테이블에 커피와 물잔을 놓아두고 유명한 토네트(Thonet)표 굽은나무 의자에 앉아 한가로운듯 신문을 읽는 모습들이 연상된다. 지난날 카페 센트랄에는 프란츠 베르펠(Franz Werfel), 아돌프 폴가(Adolf Polgar), 에곤 프리델(Egon Friedell), 페터 알텐버그(Peter Altenberg)와 같은 문인들을 비롯하여 코코슈카(Kokoschka)와 귀터슬로(G?tersloh)같은 화가, 아돌프 루스(Adolf Loos)와 같은 건축가, 지그프리트 프로이드(Siegfried Freud)와 같은 의사들이 단골로 드나들었다. 그리고 레닌과 트로츠키(당시 이름은 브론슈타인)와 같은 정치가들도 단골이었다. 이제 프라이융 몰(Freyung Mall)로 발길을 돌려보자. 우선 상점들의 진열유리창이 아주 매력적인 것을 볼수있다. 장식벽과 장식천정도 빼놓을수 없는 볼거리이다.

 

카페 센트랄의 입구에 앉아 있는 시인 페터 알텐버그. 카페 센트랄의 명물이다. 

팔레 페스트텔의 센트랄 카페 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