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명소와 공원

중앙공동묘지 (Zentralfriedhof)

정준극 2007. 4. 11. 15:46

중앙공동묘지 (Zentralfriedhof)

 

중앙공동묘지교회(칼 뤼거시장 시절에 지었으므로 칼 뤼거교회라고도 부른다). 영결식장으로 사용된다.

 

비엔나 남쪽 오버라(Oberlaa)의 동편에 대단히 넓은 공동묘지가 있다. 중앙공동묘지이다. 1874년 문을 열었다. 짐머링거(Simmeringer) 큰길을 따라 펼쳐져 있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정치인, 문학가, 음악가, 과학자, 의사, 법률가 등의 묘소가 있다. 중앙공동묘지의 화려하게 장식된 묘비만 보아도 하나의 조각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중앙의 원형광장에는 오스트리아 역대 대통령이 안치되어있다. 우리나라 국립현충원처럼 대통령을 지낸 분이라고 해서 이곳 저곳의 넓은 곳에 개별적인 묘지를 조성해 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주 간소하게 한 장소에 모두의 묘소를 마련했다. 중앙공동묘지에서 가장 유명한 구역은 음악가의 묘역이다. 32구역이다.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에드아루드 슈트라우스, 요세프 슈트라우스, 휴고 볼프, 프란츠 폰 주페, 칼 밀뢰커 등의 마지막 안식처가 한군데에 자리잡고있다. 음악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반드시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묘역의 가운데에는 중앙공동묘지를 처음 조성한 비엔나 시장 칼 루에거를 기념하는 웅장한 교회가 서 있다. 성보로모이스교회라고도 하고 루에거 교회라고도 한다. 공동묘지는 독일어로 프리드호프라고 하는데 프리드(Fried)는 평화 또는 자유를 뜻하며 호프(Hof)는 궁전, 또는 저택을 말한다. 오스트리아사람들은 묘지를 평화와 자유를 위한 안식처라는 뜻에서 프리드호프라고 부른다.

 

아케이드처럼 생긴 묘역의 프란츠 프라이헤르 폰 베르트하임의 묘지. 베르트하임은 기업가로서 여러가지 공구와 기계설비를 생산하였다. 그는 비엔나에 만국박람회를 유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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