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2월의 성인과 축일

2월 6일: 성 바울 미키(St Paul Miki)

정준극 2007. 8. 9. 11:05
 

16세기 일본인. 극동지역 최초의 순교자

 

 나가사키 성당에 있는 성 바울 미티 순교기념상


1597년 일본에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의 물결이 밀어오던 때였다. 당국의 박해는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혹독했다. 당국은 기독교를 받아들인 바오로 미키를 비롯하여 26명의 초기 기독교인들을 체포하여 처형했다. 당국은 이들을 처형하기 전에 이들의 오른쪽 귀를 모두 자른후 마을 마다 돌아다니며 시장터에 전시했다.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바오로 미키는 일본의 귀족 계급으로서 예수회 전도단의 말씀을 받아들여 나중에 그 자신이 유명한 설교자가 된 사람이었다. 바오로 미키가 체포되어 처형당할때 성프란체스코회 신도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일반인들도 모두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체포된 26명은 모두 십자가에 묶여 일렬로 세워둔후 이들의 뒤에 서있던 사형집행인들이 한사람씩 참수했다. 당시 일본의 악습에 따라 당국은 처형된 사람들의 가족까지도 나중에 모두 체포하여 참살했다. 순교한 바오로 미키는 처음에 일본에서만 기념되었으나 1970년부터는 전세계 교회에서 기념토록 되었다.

 

 나가사키에 있는 성 바울 미키를 포함한 초대 순교자 기념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