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2월의 성인과 축일

2월 14일: 성 발레타인(St Valentine)

정준극 2007. 8. 9. 11:07
 

연인들의 수호성인.


역사적으로 성 발렌타인이란 이름의 성인은 두 사람이 있다. 그런데 실상 두 사람 모두 연인들이나 청혼과 같은 일에는 관계가 없다. 두 사람중 한 사람은 3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 치하에서 순교한 사람이다. 또 한 사람은 테르니스(Ternis)의 주교로서 역시 로마에서 순교했다. 오늘날 온 세계는 2월 14일을 성 발렌타인 데이로 지키고 있다. 2월 14일은 시기적으로 새들이 짝을 찾기 시작하는 날이다. 그래서 2월 14일을 로맨스와 연결시켰던 것 같다. 그보다도 2월 14일을 연인들의 날로 생각한 것은 이 날이 로마 시대에 여신 주노(헤라)에 대한 축제의 날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날 총각들은 처녀들의 이름이 적힌 제비를 뽑아 그 처녀가 마음에 들면 그 처녀를 부드러운 양가죽 조각으로 토닥토닥 두르려 자기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다음과 같다. 당시 로마에서는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만을 병사로 뽑아 가는 규율이 있었다. 그래야 부인 걱정을 하지 않고 열심히 전쟁에 참가 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청년들은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결혼을 서둘렀지만 당국의 제재는 만만치 않았다. 이 때 발렌타인 주교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몰래 결혼시키는 봉사를 했다. 그래서 연인들의 수호성인으로 존경을 받았다는 것이다.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 성 발렌틴(성 발렌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