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성 히폴리투스(St Hippolytus)

말의 수호성인. 상징: 말.

 

 성 히폴리투스

전설에 의하면 히폴리투스(고삐 풀린 말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성인은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막시미누스황제 치하에서 활동했던 이름 있는 작가로서 로마주교에게 반대하다가 사르디니아로 추방당한 사람이다. 또 다른 히폴리투스에 대하여는 잘 알려있지 않지만 성 로렌스(St Laurence)가 감옥에 갇혔을 때 간수였던 사람으로 성 로렌스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라고 한다. 성 로렌스가 순교하고 난후 히폴리투스는 성 로렌스의 시신을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으며 상관에게 자기가 기독교로 개종하였음을 밝혔다. 기독교인임을 밝히는 것은 곧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다. 히폴리투스는 사지를 말에 매인후 말을 당기게 하여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벌을 받았다. 그래서 말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투스를 그렇게 죽인 얘기가 있다. 그러므로 죽임 당한 간수의 이름을 나중에 히폴리투스라고 붙인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19명이나 되는 그의 가족 모두 순교 당했다. 영국에서는 병든 말을 히폴리투스의 기념 채플에 데려와 병 나음을 간구하는 관례가 있다.

 

 말에 매어져 순교를 당하는 성 히폴리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