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성 아르멜(St Armel)

 

웰쉬의 수도원장. 병원의 수호성인. 상징: 멍에를 맨 용.

6세기 웰쉬의 성자인 성 아르멜에 대한 전설은 대략 다음과 같다. 흉포한 용이 사람들을 괴롭혔다. 이에 아르멜은 용감하게 용에게 다가가서 설득하여 용을 몽-생-아르멜(Mont-Saint-Armel)의 강속에 들어가도록 하고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수도회를 창설하고 여러 곳에 수도원을 세웠다. 그 중에서 플뢰멜(Ploermel)의 수도원이 가장 유명했다. 아르멜의 신조는 병마는 사탄이므로 병마와 싸워 이기는 것이 신앙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수도회는 병원을 마련하고 병자들을 치료하는데 주력하였다. 이같은 아르멜의 병원사역은 몇세기가 지난 중세에 대단히 성행하였으며 특히 영국과 브리타니에서는 헨리7세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아 많은 활동을 했다. 어느때 헨리7세가 항해중에 배에서 질병이 발생하여 모두 죽을 운명이었으나 성 아르멜이 나타나 구원해준 일이 있다고 한다. 웨스트민스터 대사원의 킹스 채플(King's Chapel)에 성 아르멜의 기념상이 있음은 헨리7세의 배려 때문이다. 성화에서는 갑옷을 입은 아르멜이 용에게 멍에를 메인후 끌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성 아르멜의 이름으로 간구하면 두통, 열병, 매독, 류마티슴 등이 나음을 받을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