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총정리/8월의 성인과 축일

8월 30일: 리마의 성 로사(St Rosa of Lima)

정준극 2007. 8. 9. 13:03
 

남미와 필리핀의 수호성인. 성 로스(St Rose)라고 부르기도 함.

 

 리마의 성 로사


성 로사는 남미 최초의 성녀이다. 로사는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로사는 다른 지역은 방문한 일이 없이 3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리마에서만 온전히 살았다. 로사는 말할수 없이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로사는 육신의 미모가 신앙생활을 오히려 망친다는 생각에 자기의 아름다움을 추하게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로사는 얼굴을 사포(페퍼)로 문질러 고운 얼굴에 일부러 상처를 입혔다. 아름다운 손도 돌맹이로 짓이겨 마치 문둥병자의 손처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하여 세상 잡념을 잊기 위해 수시로 송곳으로 이마를 찔러 피가 흘러나오게 했다. 원래 로사의 가정은 부유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광산에 잘못 투자하는 바람에 파산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로사는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바느질을 했고 밭에 나가 땀 흘려 일했다. 로사는 극도의 금식 생활을 했다. 그후 로사는 도미니칸 수도회의 수녀가 되었다. 수녀가 된 이후에는 혼자서 작은 오두막집에 들어가 은둔으로서 기도생활에만 전념하였다. 로사는 젊은 나이에 몸을 돌보지 않는 생활을 계속하여 결국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성 로사는 그림에서 종종 장미꽃 화환을 목에 두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장미꽃 송이에서 아기 예수의 형상을 본 리마의 성 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