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천사장 미하엘(St Michael the Archangel)

 

9월 29일을 미하엘마스(Michaelmas)라고 부름. 미하엘 천사장은 일곱 대천사(천사장)중 첫 번째 천사장임. 높은 보좌의 수호자, 묘지와 산정의 수호성인. 상징: 갑옷, 날개, 저울. 영어권에서 가장 흔한 남자 이름중의 하나인 마이클은 미하엘의 영어식 발음이다. 러시아에서는 미카일이라고 부른다.

 

대천사 미하엘을 그린 3세기 비잔틴 시대, 시내반도 성캐서린 수도원의 벽화

미하엘은 사탄 루시퍼가 하나님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루시퍼를 하늘에서 내쫓아 지옥의 깊은 불길 속으로 떨어트린 천사장이다. 천사장 미하엘은 악마와 대적하여 싸우기 때문에 그의 모습은 갑옷을 입고 날개 달린 병사로 표현된다. 영국에서는 미하엘의 축일을 미하엘마스라고 부른다. 이날은 거위들이 따듯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날과 일치한다. 그래서 이날은 저녁에 거위요리를 먹는다. 이를 ‘미하엘마스 기스’(Michaelmas Geese)라고 부른다. 마치 추수감사절에 먹는 칠면조를 ‘댕스기빙 터키’(Thanksgiving Turkey)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그림에서는 전신갑주를 입은 미하엘이 창을 들고 악마, 또는 용을 퇴치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간혹 하늘저울을 들고 있는데 이는 영혼들을 저울질하기 위해서이다. 천사장 미하엘을 위한 채플중 가장 유명한 곳은 노르만디의 몽-생-미셸(Mont-Saint-Michel)이다.

 

갑주를 입고 진리의 칼로 루시퍼를 제압하는 대천사 미하엘

Guido Reni 그림. 로마 Concezione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