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성 르미(St Remí)

 

레미기우스(Remigius)라고 부르기도 함. 상징: 비둘기.

 

 렘 대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클로비스왕의 대관식후 렘 성당은 역대 프랑스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는 곳이 되었다.

렘이라는 말은 성 르미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6세기 렘(Rheims)의 주교인 르미는 클로비스(Clovis)를 프랑크의 왕으로 축복해주고 기독교인으로서 세례를 주었다. 클로비스에게 기름 부어 축복할 때에 비둘기 한 마리가 기름이 담긴 작은 병을 입에 물고 와서 르미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신앙이 남달랐던 르미는 여러 가지 기적을 보여주었다. 빈 포도주 통이 채워지는 기적이 있었으며 렘시의 한구석에서 불이 일어나 전시가지를 대화재로 위협할 때에 다만 손을 들어 이를 방지한 것 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르미의 공적은 클로비스왕을 따라 수천명의 프랑크인들을 기독교로 개종토록 한 것이다. 르미는 7척이나 되는 장대한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씨는 매우 여려 곤충 한 마리라도 그 생명을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렘에는 르미를 기념하는 성당이 있다.

 

 클로비스왕에게 세례를 주는 성 르미. 렘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