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성 유제니아(St Eugenia)

 

3세기 알렉산드리아 공작의 딸인 유제니아는 학식이 풍부한 학자였다. 그러나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했다. 유제니아는 어떤 수도원에 들어가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다. 유제니아는 남자들만 있는 수도원이었으므로 여자라는 신분을 속이고 남장을 하고 지냈다. 이곳에서 놀라도록 학식을 넓힌 그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 나중에 수도원장이 되었다. 유제니아는 간혹 다른 여자들과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듣고 자문하기도 했다. 이를 보고 어떤 못된 수도사가 유제니아를 여자를 좋아하는 수도사라고 하여 송사를 냈다. 유제니아는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마침 그의 아버지가 재판관이었다. 유제니아는 그제서야 자기의 신분을 밝혔다. 유제니아는 무죄임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유제니아는 불행하게도 로마 황제 세베루스(Severus)에게 체포되어 로마에서 목이 잘려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