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오페라극장(SF War Memorial Opera)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오페라 극장(SF War Memorial Opera House)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및 공연예술 센터의 위용

 

샌프란시스코 시청 뒷편, 반 네스 애비뉴(Van Ness Avenue) 서쪽에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전쟁기념 및 공연예술 센터(SF War Memorial and Performing Arts Center: SFWMPA)가 있다. 거의 쌍둥이 처럼 생긴 두 개의 건물이 나란히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바라보며 서 있다. 하나는 글자그대로 전쟁기념 및 재향군인회관이다. 다른 한 건물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본부이며 공연극장이 있는 전쟁기념 극장이다. 그 옆에 또 하나의 현대식 건물이 있다. 데이비스 심포니 홀(Davies Symphony Hall)로서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의 홈 그라운드이다. 전쟁기념 및 재향군인회관(War Memorial and Veterans Hall)에도 공연장이 있다. 헤르브스트 홀(Herbst Hall)로서 콘서트, 발레, 연극등을 공연할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및 재향군인 회관은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장소로서 유명하다. 1945년 제1차 UN 총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총회이후 만들어진 UN 헌장은 헤르브스트극장의 옆방에서 서명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오페라 하우스

 

SFWMPA에 대한 기획은 1927년부터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미국 최초의 시민회관 건립을 위해 4백만불이라는 예산을 배정했다. 1932년 완성되었다. 당시 유행하던 Beaux-Arts 스타일의 건축이었다. 미국의 공연예술 극장중 보-아르 스타일을 사용한 마지막 건물이라고 할수있다.  푸른색 기조의 천정은 품위를 높여주는 디자인이었다. 알미늄 샹들리에 역시 특별한 제작이다. 홀의 내부에 이오니아식 원주 기둥을 나열한 것은 고전적 풍모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다. 1989년 샌프란시스코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오페라 하우스도 손상을 입었다. 곧이어 보수위원회가 구성되었고 필요한 재원은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대대적인 기술 개선을 하여 2005년 최종 마무리 했다. 우선 첨단 무대장치와 조명장치를 설치했다. 2005년 당시로서 세계 최고의 시설이었다.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려던 장소는 현대식 휴게실로 꾸몄다. 원래 오페라 하우스에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지연되었으며 더구나 인접한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자 더 이상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백스테이지도 크게 확장했다. 모든 무대장치와 세트를 충분히 보관할수 있는 스페이스를 확보했다. 그래서 하루 밤에 3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공연해도 아무런 문제없이 무대장치를 할수 있게 되었다.

 

헤르브스트 홀의 오디토리엄

 

전쟁기념 오페라 하우스는 3,146석의 큰 규모의 공연장이다. 오페라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의 본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다. 1941-1952년 거장 피에르 몽토(Pierre Monteaux)가 상임지휘자로 있을 때에는 이곳에서 RCA Victor가 여러차례 레코딩을 했다. 그만큼 음향시설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