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그리스국립오페라(Greece National Opera: GNO)
The Lyric Theater: Lyriki Skini
올림피아 극장 오디토리엄
아테네에서 오페라가 주로 공연되는 장소는 크게 세곳이 있다. 첫재는 시내 아카디미아스(Akadimias)거리에 있는 올림피아극장(Olympia Theater)이다. 이곳의 무대는 마리아 칼라스를 기념하여 마리아 칼라스 센트랄 스테이지(Maria Callas Central Stage)라고 이름을 붙였다. 리릭 오페라와 발레를 공연한다. 두번째 장소는 아크로폴극장(Acropol Theater)이다. 주로 오페레타와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가 공연된다. 세번째 장소는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리릭 스테이지(The Lyric Stage)이다. 오페라 실험극장으로 주로 창작오페라를 실험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스튜디오이다. 또 한곳의 오페라무대가 있다. 헤로데이온(Herodeion)이라고 하는 헤롯 아티커스(Herod Atticus)의 노천극장이다. 고대 로마 시대의 노천극장이다. 이 곳에서는 매년 여름 아테네음악제가 열리며 그 때에 그리스국립오페라(Greece National Opera: GNO)가 세계각지로부터 초빙한 음악가들과 함께 오페라를 공연한다. 그러므로 아테네의 중심되는 오페라하우스는 겨울철에는 올림피아극장이며 여름철에는 헤롯 아타커스 노천극장이다.
헤로데이온 노천극장에서의 공연
그리스국립오페라(GNO)의 연혁은 18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에 최초로 오페라단이 형성되어 아테네의 옛 부쿠라극장(Bukura Theater)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당시에는 민간오페라단체였다. 이 오페라단은 1888-1890년의 2년동안 그리스 국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집트, 터키, 루마니아 등지를 순회공연하여 그리스가 오페라의 원산지라는 자부심을 그들에게 심어주었다. 이 순회공연에서의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후궁에서의 도주', 도니제티의 '라 화보리타', '람메무어의 루치아', 벨리니의 '몽유병자'였다. 1차 대전이 끝난 후인 1924년 이 민간 오페라단은 역사적인 미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뉴욕을 중심으로 그리스 이민들이 많이 사는 곳을 방문하여 공연을 가졌다. 몇년후 그리스 정부는 이들의 공적을 크게 인정하여 이 단체를 정부가 지원하는 그리스국립오페라오페라(GNO)로 공식 설립하고 지원하기 시작했다. 1940년 3월 GNO는 창단기념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를 공연했다. 그해 6월, 2차대전에 대한 선전포고가 있기 2일전에 GNO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렸다. 푸치니의 아들이 이 공연에 참석하였다.
토스카 역의 마리아 칼라스
그리스국립오페라단을 언급함에 있어서 마리아 칼라스를 얘기하지 않을수 없다.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리스 이민계인 마리아 칼라스는 1937년 14세의 나이로 어머니와 함께 아테네로 돌아왔다. 이듬해 칼라스는 아테네 음악원에 입학하여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칼라스는 17세때인 1940년 10월 GNO에 멤버로 들어갔다. 그가 처음 공개무대에 등장한 것은 그해 겨울 아테네왕립극장에서 있었던 셰익스피어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중간에 노래를 부른 것이었다. 칼라스가 최초로 오페라의 주역을 맡은 것은
18세 때인 1941년 오페라 보카치오에서 베아트리체를 맡은 것이었다. 아테네에서 칼라스의 이름을 알린 계기는 이듬해인 1942년 토스카의 그리스 초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것이었다. 칼라스는 1945년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GNO와 다시 인연을 시작한 것은 20년후인 1960년대 초였다. GNO가 에피다우루스(Epidaurus)고대극장에서 공연할 노르마를 위해 아테네를 방문하였다. 이처럼 마리아 칼라스는 그리스국립오페라(GNO)와 인연이 많았다. 그리스국립오페라 출신의 다른 세계적 성악가로서는 엘레나 소울리오티스(Elena Souliotis), 코스타스 파스칼리스(Kostas Paskalis), 니콜라 자카리아(Nikola Zacharia), 타티아나 트로야노스(Tatiana Troyanos), 그리고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등이다.
GNO는 1955년 이래 아테네음악제를 주관하고 있다. GNO가 고대 로마시대 야외극장인 헤롯 아티커스극장에서의 아테네음악제에 첫번째로 공연한 작품은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였다. 아테네음악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연출가,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높은 명성의 국제음악제가 되고 있다.
헤롯 아티커스 야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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