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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에 넘친 프리마 돈나 Grace Moore (그레이스 무어)

정준극 2008. 2. 27. 12:25
 

▒ 매력에 넘친 프리마 돈나 Grace Moore (그레이스 무어)


미국 테네씨주 출신의 그레이스 무어(1901-1947)는 오페라에 데뷔하가 이전에 콘서트와 뮤지컬, 그리고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했다. 그러한 그가 오페라에 데뷔한 것은 뜻밖의 계기 때문이었다. 어느날 그의 뮤지컬을 관람한 메트로의 음악감독이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오디션을 보도록 권고하였고 이윽고 1928년 미미로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무대에서 익힌 그의 연기력은 미미의 청순하고 불쌍한 모습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표현하여 대단한 찬사를 받았다. 물론 처음에는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하던 여자가 무얼 할수 있겠냐고 핀잔을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8개 시즌에 걸쳐 메트로에서 토스카, 미미, 루이제, 마농, 라크메를 맡아 찬미를 받았으며 더 이상 그의 음악성과 연기력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게 되었다. 그는 아름답고 매력에 넘치는 여인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무대는 찬란하게 빛났다. 그러한 미모와 매력 때문에 여러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대표적인 영화는 ‘사랑의 밤’(One Night of Love)이다. 그는 오페라 아티스트로서 가장 정상에 있을 때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루이제                                                           라크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