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진 보석 Ingeborg Hallstein (잉게보리 할슈타인)
잉게보리 할슈타인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독일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면서도 가장 인정받지 못한 인물이다. 어릴때부터 어머니에게서 성악을 공부한 잉게보르그 할슈타인은 1956년 파싸우(Passau)에서 뮤제타(라 보엠)으로 데뷔하였다. 1958년부터는 스위스 바젤오페라의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1959년에는 뮌헨에서 밀뢰커의 오페레타 '가난한 요나탄'(Der armer Jonathan)에서 하리에트를 맡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1960년부터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고정 멤버가 되어 모차르트의 오페라(로지나, 콘스탄체, 자이데)에 출연하여 인정을 받는다. 그는 세계 유명 오페라 하우스의 초청을 받아 출연하여 독일 최고의 콜로라투라로 명성을 떨친다. 그가 출연한 오페라 하우스는 암스테르담, 브뤼셀, 쾰른, 코벤트 가든, 비엔나 슈타츠오퍼, 부에노스아이레스, 베니스, 취리히, 몬트리올, 스톡홀름, 슈투트가르트, 칼스루에, 함부르크, 카쎌, 파리, 오타와, 로마 등 실로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와 함께 TV의 오페레타에도 꾸준히 출연하였다. 1981년부터는 뷔르츠부르크 음악원에서 후진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밤의 여왕(마적)
할슈타인은 레코드 수집가들, 특히 뛰어난 고음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숨겨진 보물로 알려져 있다. 할슈타인은 아리아, 왈츠, 새를 주제로 한 노래, 가곡, 오페레타, 뮤지컬 코미디에 걸쳐 폭넓은 레코딩을 하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오페레타 전문가로 기억되지만 실제로 음악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가장 탁월한 레코딩은 휘델리오에서 마르첼리나를 맡은 것이었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휘델리오 레코딩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그는 특별히 고난도의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전통적인 마적의 '밤의 여왕', '후궁에서의 도피'에서 콘스탄체와 같은 역할에 뛰어났으며 현대 작품에서도 매우 어려운 헨체(Henze), 에크(Egk), 미요(Mihaud), 포르트너(Fortner), 베네트(Bennet), 비알라스(Bialas) 등의 작품에 초연에 도전하였다. 그의 음역은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것이었다. 이른바 Acuto sfogato 소프라노라고 할수 있다. 이 범주의 소프라노는 휘파람을부는 것과 같은 아주 높은 음까지 낼수 있으며 음정으로는 하이 C를 훨씬 넘어 하이 F까지 낼수 있다. 그러나 할슈타인은 그보다 높은 하이 G, 또는 하이 G 플랫까지 냈다. 놀라운 것은 이런 높은 음을 레코딩을하는 스튜디오에서가 아니라 무대에서 냈다는 것이다. 그의 음성은 마치 바람에 나부끼는 깃털과 같이 가벼우며 쉴새 없이 흘러 내리는 계곡의 물줄기와 같았다. 기교면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하여 한점의 흠도 없으며 언제나 대단히 정확하였다. 그리고 그의 스타일은 센스에 넘쳐 있어서 말할수 없이 매력적인 것이었다. 그는 놀랍도록 특별하며 아름다운 아티스트였다.
밀렵꾼
라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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