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를 위한 인생 Katia Ricciarelli (카티아 리키아렐리)
이탈리아의 카티아 리키아렐리는 오페라를 위하여 태어난 소프라노이다. 1946년 로비고(Rovigo)에서 태어난 그는 베니스 음악원을 나와 만투아에서 첫 오페라에 데뷔하였으나 신인이어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1970년 파르마에서 베르디상을 받은후 이름이 알려지게 되자 파르마 오페라단에 즉각 채용되어 본격적인 오페라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 맡은 역할은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였다. 대단한 찬사를 받은 공연이었다. 이듬해 로마에서 베르디의 조반나 다르코(잔 다크)를 맡은 것은 프리마 돈나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해준 것이었다. 다음해인 1972년에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초청으로 ‘두사람의 포스카리’(I due Foscaro)에서 루크레지아를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그 다음해인 1973년에는 대망의 라 스칼라에서 푸치니의 수녀 안젤리카로 데뷔하여 영광스런 갈채를 받았다.
뛰어난 미모와 뚜렷한 개성, 그리고 아름답고 정확하며 매력적인 음성으로 카티아 리키아렐리는 점차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석권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푸치니, 베르디뿐만 아니라 벨리니, 로시니, 도니제티 등 벨칸토 오페라의 주인공으로서 이탈리아 소프라노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게 보여주었다. 그의 레퍼토리는 이밖에도 메데아(케루비니), 마틸데(기욤 텔), 노르마, 이휘게네, 파올리나(폴리우토), 마리아 스투아르다, 카테리나 코르나로, 루크레지아 보르지아, 마리아 디 로한, 비안카(Bianca e Falliero), 마담 코르테세(Il vaggio a Reims), 엘렌(La donne del lago), 아메나이데(탄크레디), 니네타(La gazza ladra), 미카엘라(카르멘) 등 실로 폭 넓은 영역을 기록하고 있다. 1975년 메트로의 데뷔는 미미였다. 그러나 그의 강점은 무어라 해도 베르디였다. 특히 데스데모나(오텔로) 역할은 최고의 경지여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카티아 리키아렐리는 페사로의 로시니 페스티발에서 1891년부터 거의 10년 이상 활동하였다. 이 때에는 베르디의 리릭 소프라노에서 로시니의 코믹 소프라노로 폭을 넓힌 때였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리릭 벨칸토로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카티아 리키아렐리 초상화
오페라 극장 역사상 가장 큰 플라카드 빅토리아 스테이트 오페라 극장
콘서트에서의 리키아렐리
아멜리아(가면무도회)
'디바·디보의 세계 > 세계의 소프라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아한 아름다움 Kiri Te Kanawa (키리 테 카나와) (0) | 2008.02.27 |
---|---|
사랑받는 아티스트 Katja Lytting (카트야 리팅) (0) | 2008.02.27 |
황금의 소리 Kathryn Grayson (캐스린 그레이슨) (0) | 2008.02.27 |
폭넓은 음역, 미국의 영광 Kathleen Cassello (캐틀린 카쎌로) (0) | 2008.02.27 |
검은 진주 Kathleen Battle (캐틀린 배틀) (0) | 200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