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의 디바 Marie-Constance Sasse (마리-콘스탄스 사쓰)
삭스(Sax) 또는 싸쓰(Sass)로도 알려진 마리-콘스탄스 사쓰(1838-1907)는 벨기에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우갈데는 그의 스승이었다. 그러나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일설에 의하면 어느날 카페에 들른 오페라 음악감독이 사쓰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테아트르 리리크 오페라극장에 추천했다고 한다. 1859년에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을 맡았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또 다른 주장에 따르면 첫 오페라 데뷔는 1852년 베니스에서 리골레토의 질다로였다고 한다.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1865년 마이에르베르의 ‘아프리카의 여인’의 세계초연에서 주인공인 셀리카(Selika), 그리고 1867년 파리에서의 돈 카를로 세계초연에서 엘리자베트를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1861년 탄호이저의 프랑스 초연에서 엘리자베트를 맡기도 했다.
사쓰는 성질이 급해서 화를 잘 내고 남들과 별로 타협을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 때문에 베르디는 원래 아이다의 초연에서 암네리스를 맡기려 했으나 의견충돌로 결국 다른 사람이 맡게 된것은 유명한 에피소드이다. 사쓰는 베이스 카스텔마리(Castelmary)와 결혼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서 이혼하였다. 그는 얼마동안 사쓰(Sasse) 대신에 삭스(Sax)라는 예명으로 무대에 올라섰으나 색스폰을 고안한 아돌프 삭스(Adolph Sax)가 등장하여 이름을 떨치자 더 이상 삭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마리-콘스탄스 사쓰는 60대 말에 가난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초의 셀리카
'디바·디보의 세계 > 세계의 소프라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로메를 창조 Marie Wittich (마리 비티히) (0) | 2008.02.27 |
---|---|
오페라 역사에 빛나는 Marie Van Zandt (마리 반 잔트) (0) | 2008.02.27 |
이 시대의 진정한 예술가 Maria Stader (마리아 슈타더) (0) | 2008.02.27 |
전설을 창조한 Maria Malibran (마리아 말리브란) (0) | 2008.02.27 |
파란의 디바 Maria Labia (마리아 라비아) (0) | 2008.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