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놀라운 음역 Rose Bampton (로스 뱀튼)

정준극 2008. 2. 27. 17:14
 

▒ 놀라운 음역 Rose Bampton (로스 뱀튼)


1930년대 초반 메트로의 여왕으로 군림하였던 로스 뱀튼은 처음에 메조소프라노로 시작하였으나 나중에 소프라노로서 베토벤, 베르디로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및 리하르트 바그너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지만 현대 오페라에서도 깊은 재능을 보였던 아티스트였다. 그는 특히 쇤베르크의 음악에 집착하여 1932년 레오폴드 스토코브스키 지휘로 미국 최초로 연주한 쇤베르크의 구레 리더(Gurre-Leider; Songs of Gurre)는 기념비적인 연주로 평가를 받은 것이었다. 구레 리더는 6명의 성악가, 복합 합창단,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이다. 이 연주에서 로스 뱀튼은 우드도우브(Wooddove) 역할을 맡았다.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는 바리톤 로렌스 티베트와 함께 공연한 시몬 보카네그라가 특별했다. 베토벤의 휘델리오에서 레오노레는 토스카니니가 직접 지휘한 음반을 남겨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손꼽히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서는 ‘장미의 기사’에서 마샬린으로 찬사를 받았다. 라 조콘다에서 로라(Laura)를 맡은 것 역시 갈채를 받은 것이었다. 로스 뱀튼은 뛰어나게 넓은 음역으로 찬사를 받았다. 무려 3개 옥타브에 걸치는 음역이었다. 그는 드라마틱 소프라노이면서도 간혹 메조소프라노로 연주하여 사랑을 받았다. 1908년 뉴욕 출신인 로스 뱀튼은 무대에서 은퇴후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조이스 앤드류스(Joyce Andrews)는 대표적이다.

 

 

 

 

  

 레오노라                                               돈나 엘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