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미모와 재치 Vera Schönenberg (베라 쇠넨베르크)

정준극 2008. 2. 27. 17:34
 

▒ 미모와 재치 Vera Schönenberg (베라 쇠넨베르크) 


독일 플레텐베르크(Plettenberg)에서 태어난 베라 쇠넨베르크는 쾰른음악대학에서 원래 기악을 전공하다가 성악으로 전과하여 크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독일의 중견 리릭 소프라노이다. 쾰른을 나온 그는 이어 뒤셀도르프의 로베르트-슈만음악대학에서 오페라를 공부하였으며 브리기트 화쓰벤더의 마스터코스에 참가하였다. 오라토리오 분야에서는 잉게보리 단츠(Ingeborg Danz)의 가르침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오페라 출연은 일찍이 대학시절부터였다. 첫 출연은 ‘마적’에서 제1부인을 맡은 것이었다. 쾰른청년오페라단에서 공연한 것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독일의 다른 도시에까지 순회공연을 갔었다. 그가 본격 오페라에 데뷔한 것은 라인-뒤셀도르프오페라단과 뒤셀도르프음악대학이 공동으로 제작한 ‘한여름 밤의 꿈’에서 헬렌을 맡은 것이었다. 이어 신예로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역할은 ‘수녀 안젤리카’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것이었다. 그로부터 쇤넨베르크의 전도는 양양해졌다. 그는 독일의 을름(Ulm)을 비롯하여 바젤(Basel)등 곳곳에서 비올레타로서 커다란 갈채를 받았다. 이어 미카엘라, 유리디체, 네다등을 맡아 리릭 소프라노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오페레타에서는 더욱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칼만의 차르다스휘르스틴(Csardasfürstin), 레하르의 ‘웃음의 나라’ 등에서 미모와 재치를 겸하여 선보여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