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프랑스의 떠오르는 태양 Véronique Gens (베로니크 젠)

정준극 2008. 2. 27. 17:34
 

▒ 프랑스의 떠오르는 태양 Véronique Gens (베로니크 젠)


평론가 존 에르리히(John Erlich)는 프랑스 음악계의 떠오르는 태양인 베로니크 젠에 대하여 ‘성악가로서 프랑스 예술가곡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어에 대한 완벽한 소화력, 노래의 소절을 우아하게 연결하는 능력, 뛰어난 호흡 조절력, 비할수 없이 아름다운 음색, 그리고 그는 매력적인 모습의 여인이다. 다만, 앞으로 그의 음색의 팔레트를 보다 충실히 하고 리듬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신만 더한다면 그의 노래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일 것이다’라고 썼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베로니크 젠은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프랑스 예술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주인공이다. 그는 특히 포레(Faure), 플랑크(Poulenc), 드빗시(Debussy)의 가곡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으로 접근하여 놀라운 찬사를 받았다.


프랑스의 마리아 칼라스라고 불리는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에) 베로니크 젠은 파리음악원의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여 성악가로서 당당히 입문하였다. 1986년 정식으로 성악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바로크 음악으로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얼마후 리옹 오페라는 그에게 두가지 오페라 역할을 제안하였다. 모두 모차르트의 작품이었다. 하나는 케루비노였으며 다른 하나는 비텔리아(티토의 자비)였다. 두 주인공의 성격은 매우 상반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두 역할은 베로니크 젠의 재능을 테스트할수 있는 대단히 좋은 기회였다. 리옹에서의 공연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베로니크는 하루밤 사이에 프랑스 최고의 프리마 돈나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어 그는 라 스칼라,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홀, 파리의 오르세이(d'Orsay) 박물관 강당에서 연주회를 가져 리릭 소프라노로서의 아름다움과 감미로움을 선사하였다. 그는 돈나 엘비라(돈 조반니), 백작부인(피가로의 결혼)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세계의 오페라 무대를 정복한 가장 뛰어난 성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프랑스의 마리아 칼라스라고 불리는 베로니크 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