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최고의 아주체나 Fedora Barbieri (훼도라 바르비에리)

정준극 2008. 2. 28. 11:38
 

▒ 최고의 아주체나 Fedora Barbieri (훼도라 바르비에리)


1920년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서 태어난 훼도라 바르비에리는 20세에 플로렌스에서 처음으로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지에서 선풍과 같은 인기를 끈 메조소프라노였다. 그는 25세 때에 결혼으로 인하여 무대를 떠났다가 40세인 1960년 다시 무대로 돌아온 특이한 경우이다. 재기를 장식한 역할은 베르디의 아주체나였다. 바르비에라만한 아주체나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레에도 없을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그는 밀라노, 베로나, 로마, 잘츠부르크,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런던, 파리, 비엔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곳곳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였다. 마치 오페라만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바르비에리는 무려 110편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역할은 체네렌톨라, 돈 카를로, 카르멘, 오르페오, 줄리오 세자르 등이다. 바르비에리는 수많은 레코딩도 하였다. 가면무도회, 라 화보리타, 라 조콘다, 수녀 안젤리카, 아이다,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메데아, 데라클(헨델), 샤무니의 린다 등은 지금도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음반이다. 그는 오페라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베르디의 활슈타프에서 미스 퀴클리(Miss Quyickly)를 맡은 것이었다. 그는 메조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역할도 맡아 타고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카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