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완벽한 여신 Frederica von Stade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정준극 2008. 2. 28. 11:41
 

▒ 완벽한 여신 Frederica von Stade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는 미국 음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악의 여신이다. 그는 부드럽고 힘찬 음성과 아름답고 기품있는 용모로서 만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는 미국의 자랑이다. 1983년 레이건 대통령은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의 예술에 대한 기여와 미국을 위상을 높인데 대한 공로로 백악관상을 주었다. 미쓰 폰 슈타데는 이밖에도 수많은 상을 받았다. 1998년 프랑스 최고의 예술 훈장을 받은 것은 그 중의 하나이다. 미쓰 폰 슈타데는 예일 대학교, 보스턴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음악대학 (폰 슈타데는 이 대학에서 한때 성악과정을 맡은 일이 있음), 죠지타운 의과대학, 그리고 모교인 만느(Mannes) 음악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는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를 ‘가장 훌륭한 미국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실로 미쓰 폰 슈타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음악가중의 한 사람이다.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는 플리카(Flicka)라고 알려진 미쓰 폰 슈타데는 거의 30년 동안 세계 고전 음악의 발전과 풍요로움을 위해 크게 기여한 위대한 인물이다. 폰 슈타데는 세계 유명 음악회장, 오페라 하우스를 정복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폭넓은 연주활동을 했다. 그의 경력중 최고조였을 때는 1970년 메트로폴리탄의 루돌프 빙 총감독의 인정을 받아 전속 계약을 맺은 때였다. 그로부터 폰 슈타데는 메트로에서 메조로서 중요한 역할은 거의 모두 맡아 공연하였다. 2000년 메트로는 폰 슈타데의 메트로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폰 슈타데를 주역으로 하는 ‘메리 위도우’를 새롭게 제작하였다. 그보다 5년전인 1995년, 메트로는 폰 슈타데 데뷔 25주년을 기념하여 ‘플레아와 멜리상드’를 새롭게 제작한바 있다. 이 공연에서 폰 슈타데는 역사상 가장 완벽한 멜리상드라는 평을 받았다.


폰 슈타데는 음악적 스타일과 드마마틱한 성격 표현을 힘들이지 않고 대단히 인상적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재능이 있다. 뛰어난 벨칸토 전문가인 폰 슈타데는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와 ‘세빌리아의 이발사’, 벨리나의 ‘몽유병자’ 등에서 주인공인 프리마 돈나를 능가하는 재능을 보여주었다. 프랑스 레퍼토리에서는 그를 필적한 만한 스타일리스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뇽과 페리콜레(Périchole)에서의 발랄함,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저주’에서 마르게리트의 당당함, 그리고 멜리상드에서 보여준 꿈속에서와 같은 역할은 폰 슈타데만이 표현할수 있는 재능이다. 한편 폰 슈타데의 우아한 몸매, 예리한 상상력은 세계 최고의 ‘바지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주었다. R 슈트라우스의 옥타비안과 작곡가, 모차르트의 세스토, 이다만테, 그리고 누구도 결코 잊을수 없는 케루비노는 폰 슈타데의 우아한 미모와 어울려 최상의 이미지를 그려낸 것이었다.

 

로지나


폰 슈타데의 예술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오페라의 리바이벌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다. 마스네의 Cherubin, 토마의 Mignon, 라모의 Dardanus, 몬테베르디의 Il ritorno d'Ulisse in patria(율리시스의 조국 귀환) 등이다. 그의 레퍼토리는 현대 작곡가의 작품에까지 뻗친다. 그는 도미니크 아르겐토의 The Aspern Papers(폰 슈타데를 위해 작곡)에서 티나, 콘라드 수자(Conrade Susa)의 Dangerous Liaisons(위험한 연락)에서 마담 드 메르튜일, 제이크 헤기(Jake Heggie)의 Dead Man Walking(죽은 사람 걷기)에서 패트릭 드 로셔 부인은 폰 슈타데가 처음으로 창조한 역할들이다.

 

플레아와 멜리상드

 

미국의 작곡가 리챠드 다니엘푸어(Richard Danielpour)는 엘레지스(Elegies) 라는 작품을 써서 폰 슈타데가 자기의 예술적이고도 개인적인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었다. 메조소프라노, 바리톤,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 작품은 2차대전의 막바지에 전사한 폰 슈타데의 아버지 챨스 폰 슈타데에게 헌정된 것이다. 작품의 내용은 챨스 폰 슈타데가 전쟁중에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기본으로 했다. 폰 슈타데는 그의 아버지가 전사한지 두달 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를 모르고 자랐다. 다만, 전쟁터에서 보낸 편지가 유일하게 아버지를 그릴수 있는 것이었다. 1998년 1월, 잭슨빌 교향악단은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엘레지스를 세계 초연했다. 폰 슈타데는 이 작품에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작품의 공연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폰 슈타데는 70장 이상이라는 대단한 수의 음반을 취입했다. 세계 유명 레코드 회사가 앞 다투어서 출반하였다. 폰 슈타데의 음반은 여섯 번이나 그래미상 후보로 들어갔었으며 두 번의 디스크 그랑 프리를 받았고 독일 음반협회 최고상을 받았다. 폰 슈타데는 미국 뮤지컬 작품의 레코딩도 여러번 했다. 대표적인 것은 Show Boat(쇼보트)와 The Sound of Music(사운드 오브 뮤직)이었다. 이 두 작품의 음반은 엔젤/EMI 사의 판매 1, 2위를 다투는 것이었다. 폰 슈타데는 TV에도 거의 정기적으로 출연했다. 2002년 솔트 리에크 시티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몰론 태버나클 합창단과 함께 연주회를 가진 것은 역사적인 음반이었다. 이밖에도 뉴욕 타운 홀에서 토마스 햄슨, 마릴린 혼, 던 업셔, 제리 해들리 등과 함께 가졌던 ‘I Hear America Singing’은 미국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잘츠부르크에서 녹화한 Christmans with Flicka는 대단한 인기를 끈 것이었다. 이와함께 카네기 홀에서 캐틀린 배틀과 함께 공연한 A Carnegie Hall Christmas 또한 톱 챠트에 오른것이었다.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는 1945년 6월 1일 뉴저지주의 소머빌(Somerville)에서 태어났다. 미쓰 폰 슈타데는 CBS의 시리즈인 Northern Exposure의 주요 캐스트로서 모든 사람들이 우상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