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카를 부른 흑인 메조 Gail Gilmore (게일 길모어)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흑인 메조소프라노 게일 길모어는 어린 시절에 부모를 따라 루이지아나의 뉴올리언스에가서 그곳 뉴올리언스대학교를 거쳐 블루밍턴에 있는 인디아나대학교를 다녔다. 졸업후 그는 독일로 가서 비스바덴, 뉘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 베니스의 라 훼니체에서 파르지팔(바그너)의 쿤드리(Kundry)로서 주역 데뷔하였다. 이후 그는 베로나 야외극장에서 암네리스와 아이다를 번갈아 맡아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라 스칼라 데뷔는 1984년 탄호이저의 비너스였다. 2년후 그는 메트로에서 쿤드리를 맡아 절찬을 받았으며 이듬해 다시 메트로를 방문하여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작곡가 역할, 탄호이저에서 비너스 등을 맡아 열연하였다. 다시 그 이듬해, 그는 모스크바의 볼쇼이에서 로엔그린의 오르트루트로서 호평을 받았으며 멀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콜론극장에서는 룰루(보체크)를 맡아 갈채를 받았다.
1995년 그는 슈트라스부르에서 토스카를 불렀다. 메조로서 놀라운 변신이었다. 그가 Vissi d'Arte를 부를때 관중들은 숨소리도 내지 못하였다가 아리아가 끝나자마자 극장안은 그야말로 폭풍과 같은 갈채로 넘쳐흘렀다. 이듬해인 1996년 그는 독일에서 투란도트를 맡아 다시한번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 역량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성공은 1997년 엘렉트라로였다. 무대를 압도하는 그의 음성과 맨너는 또다른 신비한 투란도트의 탄생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최근 바버, 번슈타인, 거슈인 등 미국 작곡가의 작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
카르멘
'디바·디보의 세계 > 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성된 아티스트 Gigi Mitchell-Velasco (지지 미첼-벨라스코) (0) | 2008.02.28 |
---|---|
우아한 테크닉 Germaine Cernay (제르맹 세르네이) (0) | 2008.02.28 |
전설적인 카르멘 Gabriella Besanzoni (가브리엘라 베산조니) (0) | 2008.02.28 |
완벽한 여신 Frederica von Stade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0) | 2008.02.28 |
불후의 드라마틱 메조 Fiorenza Cossotto (휘오렌짜 코소토) (0) | 200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