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벳같은 부드러움 Kirstin Chavez (키르스틴 샤베즈)
키르스틴 샤베즈는 오늘날 가장 우수한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메조소프라노이다. 샤베즈는 비록 아직 경력이 부족한 젊은 성악가이지만 뛰어난 음성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음성은 감미롭고 현란한 매력이 있으며 벨벳과 같은 부드러움이 있다. 그는 저음에서 변함없이 균형잡힌 소리를 내며 고음에서는 풍부하고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뛰어난 미모와 체격, 타고난 무대 연기력은 관중들을 완저히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밖에서나 똑같이 성실하며 열심이다. 이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샤베즈를 사랑하게 된 이유이다. 그의 대표적인 역할은 카르멘이다. 오늘날 가장 뛰어난 카르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카르멘
그의 천부적인 관능성은 ‘바지역할’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옥타비안(장미의 기사), 작곡가(낙소스의 아리아드네), 케루비노(피가로의 결혼) 등이다. 큰 성공을 거둔 다른 역할로는 아다모의 ‘작은 아씨들’에서 조(Jo), 도라벨라(여자는 다 그래), 로지나(세빌리아의 이발사), 맛달레나(리골레토), 토비아스 피커(Tobias Picker)의 신작 오페라 Thérése Raquin(테레스 라퀸)에서 테레스(Thérése)등이 있다. 그러나 무어라 해도 카르멘이 최고이다. 2004년 베이징에서 중국교향악단과 카르멘을 공연하기까지 했다. 샤베즈는 뉴멕시코주 알버커크(Albuguerque)에서 태어났으나 대부분 청소년 시절을 쿠알라 룸푸르에서 보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영어교사, 어머니는 음악교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리만은 뉴멕시코주립대학교와 이스트만 음악원에서 성악과 공연예술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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