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브르노의 재원 Magdalena Kožená (마그달레나 코제나)

정준극 2008. 2. 28. 12:41

 

▒ 브르노의 재원 Magdalena Kožená (마그달레나 코제나)


1973년 체코 공화국의 브르노(Brno)에서 태어난 마드달레나 코제나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메조소프라노로 알려져 있다. 훤칠한 키에 뛰어난 미모와 미모만큼 아름다운 그의 음성은 그가 무대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그가 출연한 오페라의 성공을 확신해주는 것이었다. 브르노음악원을 거쳐 1995년 브라스틸라바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이미 학생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학생시절 잘츠부르크의 국제모차르트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체코공화국 전국최우수신인예술가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의 결과로서 그는 두 번에 걸쳐 미국과 일본에서 순회 독창회를 가졌다. 그의 첫 공식적인 오페라 데뷔는 브르노의 야나체크오페라극장에서 도라벨라(여자는 다 그래)와 이사벨라(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였다. 대단한 성공이었다. 이같은 성공은 프라하와 비엔나에 전달되어 초청을 받았고 계속하여 유럽 전역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엔나에서는 폴크스오퍼(Volksoper)와 전속계약을 맺기도 하였다.


1999년에는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포페아의 대관식’의 네로네를 맡아 갈채를 받았다. 미모와 미성의 코제나에 대하여 프랑스는 열광하였다. 이어 그는 파리오페라에서 멜리상드를 맡아 프리마 돈나로서 찬사를 받았으며 런던, 리스본, 뮌헨이 그를 뜨겁게 환영하였다. 마그달레나 코제나는 앞으로 20년은 세계의 오페라 무대를 압도할 메조소프라노이다. 5개국어에 능통한 것도 그의 활동을 더욱 폭넓게 해주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