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명테너

완벽한 연기력 Lucien Muratore (루시앙 무라토어)

정준극 2008. 3. 2. 17:15
 

▒ 완벽한 연기력 Lucien Muratore (루시앙 무라토어)


프랑스의 테너 루시앙 무라토어(1878-1954)는 원래 배우가 되려고 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느때 그가 노래 부르는 것을 들은 당대의 소프라노 엠마 칼베(Emma Calvé)가 성악가가 되라고 적극 권유하여 마침내 인생의 방향을 오페라로 재전환하였다. 1902년 그는 엠마 칼베의 상대역으로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공연된 레이날도 한(Reynaldo Hahn)의 ‘갈멜파’(La Carmélite) 세계초연으로 데뷔하였다. 이로부터 그의 경력은 급행열차를 타게 되었다. 얼마후 그는 프랑스 오페라의 주요 테너 역할은 모두 섭렵하게 되었다. 그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의 음성보다도 연기력이 사람들을 완전히 매료했기 때문이었다. 루시앙 무라토어는 한때 이탈리아 소프라노 리나 카발리에리(Lina Cavalieri)와 결혼했던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