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1750) 햄버거에 젠프를: 독일 징슈필의 대두
[역사의 팁: 그때 그 당시]
1683: 비엔나에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커피 하우스는 대단한 인기를 끌어 곧이어 런던과 파리에도 커피하우스(카페)가 생겼다. 비엔나보다 먼저 파리에서 커피하우스가 생겼다는 주장도 있다.
1685: 조지 프레데릭 헨델이 독일 할레(Halle)에서 태어났다.
햄버거가 함부르크에서 유래되었는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아무튼 소시지를 즐겨먹는 독일 사람들은 원래 햄버거 빵에 소시지만 넣어서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독일 특유의 겨자양념인 젠프(Senf)를 만들어 소시지에 푹푹 찍어 먹기 시작했다. 독일 식사관습의 혁명이었다. 이탈리아 오페라에 식상해 있던 독일에서, 구체적으로는 햄버거의 본고장 함부르크(Hamburg)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페라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젠프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주도적 인물은 함부르크 출신의 요한 마테존(Johann Matteson)이었다. 그의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v: 무소르그시키의 작품과 동명)는 독일어 오페라의 대표적이었다. 사람들은 알아듣기 쉬운 독일어 오페라를 순독일산 오페라라고 하면서 기뻐하였다. 오스트리아-독일 제국의 비엔나에서도 독일어 오페라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는 주로 코믹한 효과를 내고 싶을 때에만 사용될 정도였다. 예를 들어 빠른 대사로 말싸움을 할 경우등이었다. 함부르크 이외의 타지 독일 작곡가로는 헨델과 텔레만을 들수 있다. 헨델이 이탈리아 풍의 오페라를 열심히 생산하고 있었던 반면에 텔레만은 순수 독일적 작품인 징슈필 스타일의 오페라 개발에 주력했었다. 텔레만은 독일 오페라의 아버지였다. 독일 징슈필을 가장 활발히 펼친 작곡가는 모차르트이다. 그의 초기 오페라 작품들은 모두 징슈필 형태이며 마지막 작품인 '마적'도 징슈필의 범주에 속한다.
모차르트의 징슈필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의 피날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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