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1790) 비엔나에서 파리로, 다시 비엔나로: 개혁주의자 글룩
[역사의 팁: 그때 그 당시]
1731: 독일의 오페라 극장에서 음악총감독(Kappelmeister)제도가 정착되어 요한 하쎄(Johann Hasse)가 처음으로 드레스덴 오페라의 음악총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오페라 공연에 있어서 수많은 주위 사람들의 비방과 질투를 물리치고 자기 부인인 소프라노 파우스티나 보로디니(Faustina Borodini)를 매번 주역으로 기용하는 용감성 및 기사도를 보여주었다.
1732: 런던의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이 극장으로서 문을 열었다. 원래 이 건물은 수녀원(Convent)으로 무척 조용한 건물이었다. 이처럼 조용하던 건물이 관중들이 소란을 떠는 시끄러운 극장으로 변했다. 첫 공연 작품은 콩그레브(Congreve)의 ‘세상의 길’(The Way of the World)이었다.
1756: 모차르트가 태어났다. 모차르트는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5세때부터 작곡을 했고 6세때부터 유럽 순회연주를 가졌다. 모차르트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바이올린을 배우지 않았으나 스스로 터득하여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었다. 2006년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으로 세계 각지에서 화려한 축하 행사가 잇따랐다.
1762: 글룩이 ‘오르페어와 유리디체’를 내놓음으로서 오페라의 개혁을 주도하였다.
오페라의 개혁주의자 글룩
이탈리아에서 8편의 성공작을 내놓았고 런던에서 2편의 실패작을 내놓았던 글룩은 밀라노, 로마, 파리, 런던 등이 모두 번거로워 비엔나에 정착했다. 비엔나의 생활은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궁정 시인이며 유명한 오페라 대본가인 메타스타시오가 글룩에게 매우 협조적이었던 것도 이유중의 하나였다. 아량이 넓은 비엔나 극장주들은 프랑스의 오페라 코믹을 수입하여 공연하였고 그럴 경우 글룩에게 새로운 아리아의 작곡을 의뢰하여 오페라 코믹에 추가함으로서 그 오페라의 명성을 더하게 했다. 글룩은 비엔나에서 프랑스 스타일의 오페라 코믹을 8편이나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발레음악 돈 후안(Don Juan)을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글룩의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비엔나의 유력한 극장주인 두라쪼(Durazzo)백작은 프랑스의 오페라 코믹과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를 합친 새로운 스타일의 오페라를 공연하면 괜찮은 돈 벌이가 될 것이라는 묘한 생각을 했다. 마침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대본가인 로니에로 데 칼자비기(Roniero de Calzabigi)가 비엔나에 왔다. 두라쪼백작은 순간적으로 글룩과 칼자비기(칼잡이가 아님)가 환상적인 콤비가 될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칼자비기는 오르페오와 유리디체, 알체스테, Paride ed Elena(파리스 왕자와 트로이의 헬렌)의 대본을 글룩에게 제공하여 심각하면서도 코믹한 새로운 오페라들을 완성토록 했다. 글룩의 오페라는 당시로서 상당히 진보적인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없어서는 안될 발레를 오페라의 막간용이 아니라 오페라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독자적인 순수 장르로 승화시켰다. 글룩은 이 아이디어를 파리로 가져갔다. 글룩은 ‘얼리드의 이피게니’(Iphigénie en Aulide)를 선보였다. 처음에 극장주들은 ‘아니, 발레가 없다니!’라면서 이 오페라의 공연을 꺼려했다.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도 종래의 스타일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글룩을 추종하는 사람들(글룩주의자)이 한번 무대에 올려보자고 성화를 부려 결국 공연하게 되었다. 1774년 4월에 초연된 이 오페라는 대성공이었다. 이에 힘입은 글룩은 비엔나에서 작곡한 ‘오르페오와 유리디체’를 오르페(Orfé)라는 프랑스판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 파리에서 글룩의 인기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탈리아에서 니콜라이 피치니(Nicola Piccini)라는 작곡가가 파리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오페라 롤란드(Roland)에 대한 글룩과 피치니의 공개경쟁 얘기는 너무나 유명한 것이었다. 만사가 귀찮은 글룩은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비엔나로 되돌아갔다. 글룩의 '얼리드의 이피제니'
'오페라 오백년의 발자취 > 고대 그리스-21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50-1790) 모차르트의 유명 오페라: 피가로와 조반니 (0) | 2008.03.05 |
---|---|
(1700-1790) 오페라 코믹: 하! 하! 하! (0) | 2008.03.05 |
(1750-1755) 오페라 폴리티카: 왕의 금화와 부퐁의 수난 (0) | 2008.03.05 |
(1700-1800) 오페라 부파: 웃겨야 산다! (0) | 2008.03.05 |
아르카디아가 뭐 길래? (0) | 2008.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