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백년의 발자취/고대 그리스-21세기

앨드버러(Aldeburgh)음악제

정준극 2008. 3. 5. 09:59

참고자료 - 앨드버러(Aldeburgh)음악제

 

앨드버러 페스티발에서의 '피터 그라임스'. 석양과 함께 절묘한 자연무대를 제공해주고 있다.

                   

오페라 작곡가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내 작품이 과연 어디서 무대에 올려질수 있는가?’ 이다. 브리튼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브리튼은 1948년 자기가 살고 있는 영국 동부 서포크(Suffolk)주의 올드버러라는 작은 고기잡이 마을에 친구 피터 페어스(Peter Pears)의 도움을 받아 올드버러 음악제를 마련하고 자기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마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주빌리 홀(Jubilee Hall)이라는 작은 무대에서 시작되었으나 비교적 최근인 1967년 스네이프 몰팅스(Snape Maltings)라는 아름다운 다용도 음악회장으로 개축되었다. 이후 브리튼의 A Midsummer Night's Dream(한여름 밤의 꿈), Death in Venice(베니스에서의 죽음), 어린이를 위한 작품인 Let's Make an Opera(오페라를 만들어 보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들이 초연되었다. 오늘날 올드버러 음악제는 글린드본, 잘츠부르크, 액-생-프로방, 탱글우드 음악제 등과 함께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리튼의 '베니스에서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