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1990) 신화와 도덕성: 버트위슬과 데이비스
[역사의 팁: 그때 그 당시]
1967: 해리슨 버트위슬과 맥스웰 데이비스가 극장적 요소를 지닌 새로운 실내악 공연을 위해 쇤베르크의 멜로드라마 Pierrot lunaire(피에로 루네어)에서 이름을 딴 Pierrot Players(피에로 플레이어스)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1970년 The Fires of London(런던의 불길)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1977: 록앤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마약 과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리슨 버트위슬
현대음악의 용감한 기사(騎士)라고 불리는 해리슨 버트위슬(Harrison Birtwistle)과 맥스웰 데이비스(Maxwell Davies)는 동갑으로서 영국 북서부에서 활동하여 찬사를 받았지만 영국 현대음악의 도약을 위해 30년 이상이나 함께 힘든 악역을 맡아왔음도 숨길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현대음악을 추구하는 두 사람이지만 모두 극단주의는 기피하는 입장이었다. 사실 이들은 한없는 순수성과 함께 음악을 창안해 내는 과정에서 원초적인 본능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음악을 들으려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긴장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지 리스닝은 결코 듣는 것이 아니리는 것이었다. 버트위슬의 음악은 비록 재미있더라도 위트가 있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수 없다. 지독하게 신중하기 때문이다. 1968년에 발표한 Punch and Judy(펀치와 주디)는 전통적인 영국 어린이들의 쇼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이며 겉으로는 우아하면서도 대단히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버트위슬은 주로 전래 동화나 전설을 스토리로 삼았다. 그러나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은 코미디와 비극이 종이 한 장 차이로 표현된 것이다.
바트위슬의 '가웨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한편 맥스웰 데이비스는 이른바 키네틱(Kinetic) 음악의 선구자이다. 역동적인 음악이란 뜻이다. 그의 음악은 주로 스코틀랜드 해안의 험난한 자연환경을 무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음악은 어떤 면에서 한없이 의식적이다. 기괴하고 복잡하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인 부활(Resurrection)은 물질주의적 사회에 대한 위험, 사회적 억제에 대한 분할, 반영웅주의자가 히틀러와 같은 모습으로 변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른바 음악극장(Music Theater)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막스웰 데이비스
'오페라 오백년의 발자취 > 고대 그리스-21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14-1990) 신앙행전의 메시앙과 새들 (0) | 2008.03.05 |
---|---|
음악 극장 (Music Theater)이란? (0) | 2008.03.05 |
(1900-1980) 빛과 어둠, 선과 악: 마이클 티페트 (0) | 2008.03.05 |
마농 이야기 (0) | 2008.03.05 |
(1930-1995) 전통 존중하기: 한스 베르너 헨체 (0) | 2008.03.05 |